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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교실탐방-죽전직업재활원
  • 편집부
  • 등록 2003-02-17 11:49:33
  • 수정 2016-04-18 1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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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직업재활원 충남 천안시 구성동 장애의 몸이지만 흙은 정상으로 대해주고 꿈을 갖게 해줘 천안 서울 2회 도자전시 주문도 이루어지고 서울산업대 도예과 출신 하 철씨 장애의 몸으로 장애자 가르침에 큰 보람 지역 주민 대상 도예교실 수강자에게 실기보조하는 원생 긍지 가져 장애인직업재활원으로는 드물게 도예교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충남 천안시 구성동의 ‘죽전직업재활원’(원장 이상익, 35세)을 찾았다. ‘죽전직업재활원’은 작업능력이 낮거나 정상적인 직업생활이 어려운 직업적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재활교육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기초작업능력 습득을 위한 ‘기초작업부’, 생활자기 주문품생산을 위한 ‘도자공예부’, 원예, 영농, 축산업을 위한 ‘예농작업부’, 문구 제품생산을 위한 ‘고주파 사업부’ 등 4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4명의 직업훈련교사들이 원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도자공예부’에서는 훈련생 중 작업수행능력이 가장 뛰어난 장애우들이 배정돼 교육을 받는다. 현재 도자공예부에는 여성원우 4명과 남성원우 3명 총 7명의 원생이 도자상품 제작 교육을 받고 있다. 도자실습실에는 중소도자공방 수준의 기자재와 시설이 갖춰져 있다. 50여평 규모의 실습공간에는 전기물레 4대를 비롯해 가스가마 0.7루베, 전기가마 0.05루베, 압출성형기, 교반기, 토련기, 제형기 등을 갖추고 있다. 도자실습 교육은 도자공예부 지도교사 하 철씨(31세)가 도맡아 한다. 하씨 또한 장애의 몸으로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를 졸업한 학사 출신 도예가다. 담당교사의 지도 이외에 연 2~3회씩 천안 인근의 도예관련 대학 출신 도예인들을 초빙해 교육하기도 한다. 대부분 원생들의 도자실습 경력은 3년 이상이다. 이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판상, 코일링, 접합, 장식 등 모든 제작과정을 세분화, 분업화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숙달된 작업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도교사 하 철씨는 “원생들은 그룹작업으로 각자의 담당과정을 나눠 습득해 도자기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별화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각자의 능력과 장점을 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2001년 11월에는 ‘죽전직업재활원 ‘화토(火土)’ 도예소품전 - ‘아름다운 식탁 만들기 - 그 첫 번째 이야기’전을 천안문화원에서 열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인사동 갤러리블루에서 ‘아름다운 식탁 만들기 - 그 두 번째 이야기’전을 열어 도자상품의 새로운 디자인과 견고성을 인정받아 주문이 성사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 ‘죽전직업재활원 도자공예부’에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도예교육과정을 개설해 부족한 시설운영자금을 마련하고 훈련생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원생들은 평소 직업훈련을 받는 훈련생이지만 일반 수강생인 유치원생과 중학생들이 찾아오는 날이면 엄연한 보조교사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죽전직업재활원 이상익 원장은 “도자공예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면서 훈련생들은 남을 가르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죽전직업재활원 도자공예부’는 앞으로 다양한 도자상품개발을 비롯해 천안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도예방문지도, 봉사와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죽전직업재활원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구성동 107-9 전화 : 041-55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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