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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산업의 해외동향과 대응방안
  • 편집부
  • 등록 2003-12-25 2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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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啓赫 (주)행남자기 사장 편집자주 : 이 글은 ‘2003 도자기산업 경영자 워크숍’에서 발표된 것입니다. 1. 서 론 우리는 지금 대격변기의 전환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적으론 새 정부의 탄생에 의한 정치적 불안정, 경제적으로는 IMF이후 최대의 경기침체기를 맞고 있으며, 북한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의 장래의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적으로는 미국, 영국의 이라크전 승리로 미국의 패권주의 확대, 미국경제의 장기적인 침체로 세계경제의 불황 등 작금의 모든 국내외적인 여건이 우리 경제 사회를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더욱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로 인하여 시장의 완전 개방화로 우리나라의 도자기 산업의 장래를 매우 어둡게 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국제적으로 자본, 기술, 서비스 등 생산 요소 등의 이동이 급증하여 세계 경제의 상호 나라간 의존성이 더욱 심화되어 전 세계는 국경 없는 지구촌 경제로 단일화하는 범세계화 시대로 변해 가므로 인해서 상거래 경쟁은 이젠 국내 업체간 경쟁이 아니라 세계 업체간 경쟁으로 심화되었다. 이로 인하여 도자기 수입이 매년 급증하여 국내시장을 잠식해오므로 국내 업체의 생존을 매우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맞이하여 우리 업계도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영활동을 빠르게 전개해 나가도록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해야만 되는 시대적인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도자기 산업의 여건을 살펴 볼 때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에 역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으며, 일부 극소수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영세성을 못 면하고 자본이나 생산, 기술, 마케팅, 서비스 등 어느 것 하나 세계 시장에 경쟁력을 내세울 만한 것이 없음이 우리도자기 업계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내 도자산업의 활로를 모색해 보기 위하여 본고에서는 최근 해외 도자기 산업의 동향과 국내 도자기 산업의 불황타개와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제언을 하고자 한다. 2. 해외 도자기 업계 먼저 해외 시장으로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그리고 최근 도자기 붐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도네시아, 태국 등 신흥도자기 산업국들의 동향을 살펴 보고자 한다. 가. 미국 미국의 식기시장은 호황을 이룬 1997년에서 1999년대 에는 도자기의 판매 매상고가 년 5%~6%정도의 증가를 보여 오다 2001년 9.11 테러사태 이후 정체되어 현재까지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내 총 시장규모는 수입품을 포함해서 년 간 약 17억 U$에서 18억 U$로 우리나라 2조4백억원~2조천6백억원의 세계 최대의 대규모 시장을 이루고 있다. 이들 중 60%정도는 stoneware 등 보통제품이고 나머지 40%는 고급 본차이나를 비롯하여 고급자기제품으로 구성 되어 있다. 미국 내 도자기제조업체에서 공급된 양은 전체 소비량에 90년대 후반까지만 하여도 50~60% 정도였으나 오늘날에는 점점 감소하여 40%이하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테러사건이후 전반적인 미국 내 경기침체로 기인되며, 미국 내 주요 업체로는 Lenox china, Buffalo china, Syracuse China 그리고 Homer Laughline 등을 들 수가 있다. 1) Lenox Incorporated 주로 미국 내 최대 본차이나 메이커로서 Brand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로 미국 내 고급식기 시장의 약 40%의 market share을 갖고 있으며 특히 giftware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최근 생산과 영업이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한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금년에도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Homer Laughlin China 1871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회사로써 대부분 Stoneware 전문 제조업체로써 hotel용 식기공급업체로 유명하며 설비는 RAM press를 활용한 성형을 채택하여 전자동 roller machine 성형 line과 병행하여 사용한 현대식 설비로 대체하였으며 종업원 1,100명 이상을 갖은 대규모 회사이다. 3) Syracuse China 이 회사 역시 1871년에 설립된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 중에 하나이며 Stoneware와 earthen ware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brand의 지명이 비교적 높은 편이며 디자인, marketing 전략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회사의 호경기때 생산량은 월 250만 PCS 이상을 생산 하였으며 Oval 및 대형 plate등은 Ram press을 사용하여 성형을 하고 있다. 4) Buffalo China 1901년에 Buffalo pottery로 설립되어 1956년에 Buffalo china로 상호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주로 초기에는 semi-vitreous china을 생산하였으며 현재에는 stoneware와 fine china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경영 악화로 금년 말까지 Queen city에 있는 공장을 close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로 인해서 300~400여명의 종업원이 실직을 하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은 현재 상기의 도자기 제조업체 외에 5~6개의 회사들이 있으며 미국의 경기가 호조가 되면 도자기의 년간 신장율도 5~6%정도는 낙관하고 있다. 미국 도자기 제조업체들의 장점은 품질의 질도 중요하지만 marketing의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고 또한 marketing에 관한 전문지식은 세계적이다. 우리는 이들로부터 marketing에 관한 전문적인 know-how을 배워야 한다. 금년의 미국 내 업계의 경영실적은 Lenox를 제외 하고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시장 전망은 내년부터는 미국경기의 회복이 기대되므로 세계의 전반적인 도자기업계의 경기도 금년보다는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 유럽 유럽의 주요 도자기 산업국은 프랑스, 영국, 독일을 대표로 들 수 있다. 이들 각국은 나름대로 고유특색을 갖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는 Limoges 지방을 중심으로 1400℃고온에서 소성하는 환원자기 생산이 주품목이며, 영국은 약 2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Stoke-on-Trent 지방을 중심으로 본차이나 제품이 세계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전통적인 식기로써 환원자기를 생산해오다 80년대 경부터 몇몇 회사에서 본차이나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현재에는 양쪽모두를 생산하고 있다. 1) Wedgewood-영국 본차이나의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회사로써 4~5개의 영국 내 본차이나와 earthenware공장을 가동하였으나 최근에는 본차이나 공장 2개와 earthen ware공장 하나씩만 가동중이다 그러나 금년 말까지 earthenware공장은 폐쇄 시키고 중국으로 이전하여 생산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저조한 주문과 수익률로 인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근에는 junk bond을 발행했다는 영국 내 신문이 전하고 있다. 2) Royal dalton-영국 영국의 본차이나와 노벨티 생산업체로서 1995년까지 만하여도 총 7개의 공장을 가동하였으나 금년 현재 영국 1개 공장(본차이나) 인도네시아(본차이나) 1개 공장을 가동하고 영국 내 공장은 일주일에 3.5일(기존 4.5일)정도만 가동하는 실정이다. 대부분 판매 전략은 해외에 outsourcing을 하여 판매 수익을 높이려고 아시아지역 방글라데시, 중국 및 태국 등에서 주문 생산하여 판매하는 전략으로 바꾸어졌다. 영국내 실적은 Wedgewood와 마찬가지로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3) Royal Worcester & Spode-영국 본차이나와 Fine china 업체들로써 실적이 매우 저조하며 Spode의 경우는 조업을 일주일에 3.5일로 단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4) Villeroy & Boch-독일 독일의 오랜 전통을 갖는 본차이나와 porcelain 제조회사로써 금년실적이 2002년에 비하여 저조하며 금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휴무에 들어갔었다. 전반적으로 유럽지역의 도자기 제조 산업은 80년대 90년대에 비해서 점점 사양화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도자기원료인 China clay, ball clay 등 점토질원료 및 bone ash 원료 공급 산업은 비교적 활발히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도자기 설비산업은 인건비 절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새로운 자동화 설비들이 꾸준히 연구개발이 되어 도자기 제조설비 부분에는 수출이 호조를 보여 비교적 양호한 경영실적을 올리고 있는 편이다. 그 외에도 안료, 귀금속화공용 재료 및 유약 등도 역시 새로운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되어 활발한 business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유럽은 도자기 제조업은 불황이나 부대산업 즉, 기계설비 및 원료, 유약, 기타재료들의 수출 등은 호황을 이루고 있다. 다. 일본 일본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90년대 중반부터 계속 도자기 생산고가 감소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도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반면에 도자기 수입은 1996년 이후 계속 일본 생산고을 추월하여 수입되고 있다. 이는 영국의 Wedgewood, Royal Dalton 등 명품들이 일본제품의 시장 share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도자기 소비도 점점 감소되는 추세이다. 과거 나고야를 중심으로 愛知縣, 岐阜縣 등의 Noritake, Narumi, Sanggo 등 유수한 식기회사들이 대부분 축소됐거나 공장들을 해외 및 일본남쪽 지방 등으로 이전 축소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나고야 지역에서는 옛날 도자기 생산지의 명성을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였다. 그러나 규슈지방의 有田을 중심으로 한 일본 고유 식기인 和食器산업은 비교적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 라. 중국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은 도자기 생산량이나 공장규모로 볼때 매우 세계적이다. 중국의 5대 주요 도자기 산업지는 江西省의 景德鎭(Jindezhan), 山東省의 淄博(Zibo), 湖南省의 醴陵(Liling), 廣東省의 佛山(Foshan), 河北省의 唐山(Tangshan) 등의 유명한 도업지가 있다. 1) 唐山지역 唐山은 북경으로부터 고속도로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바로 아래에 공업도시이고 북경의 관문항구인 天津이 있어 중국 내 도업지중 인프라가 가장 잘된 곳이 바로 唐山陶業地이다. 중국의 경제발전은 해안선을 중심으로 내륙으로 진행되고 있어 당산은 도업지로서 가장 이상적인 위치라고 생각한다. 당산의 주요제품은 도자기 식기제품이며 이곳에서 대표적인 업체로는 唐山陶瓷集團有限公司로 종업원이 2~3만명에 이르며 타일, 위생도기, 요업기계 및 전사지까지 도자기 관련된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대단위 회사이다. 식기제품의 80%정도를 해외에 수출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 본차이나 업체 중 대표인海格雷(Haikelei)회사가 있으며 이회사의 제품은 중국 내의 본차이나 제품 중 가장 우수한 편이다. 2) 佛山지역 이 지역은 대부분 타일 회사들이 집중적으로 집결되어 있으며 중국타일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생산 공급 수출되고 있다. 이곳 광동성 지방에는 Kaolin 및 점토질 원료들이 풍부하여 중국전역의 공급은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해외에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다. 3) Zibo지역 산동성의 제2도시로서 주로 도자기 공장들이 많이 모여 있으며 산동성규산염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활발하며 도자기 제품 외에도 도자기 관련 설비회사들 요업기계, 내화물 및 요로관련 업체들이 비교적 상당한 수준의 기술과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4) 해외자본 유치정책 현재 중국에서는 각성 별로 또는 각 도시별로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해외 투자 회사에 대하여 세제혜택이나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장기간 임대해 주는 등 많은 혜택정책을 펴면서 유치경쟁을 각 지역별로 공무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향후로도 인건비 등 제반 여러 여건들이 도자기 산업을 하기에 빠르게 성숙되어가고 있으므로 많은 해외업체들이 들어가고 있다. 5) 거대 소비시장 장래 중국은 경제성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게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미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회사 등이 중국에 진출하여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그 외 해외 유명브랜드의 회사들이 지금 진출 준비 중에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점에 착안하여 중국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여 현재 중국제품과 차별될 수 있는 제품을 갖고 시장을 개척하면 가능하리라 사료된다. 마.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 1997년 태국으로부터 시작하여 인도네시아 등으로 연쇄적으로 IMF통화위기를 맞이한 후 현재 이들 지역을 포함하여 동남아시아 요업대국이라 말하면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우선지칭하고 그 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을 주변 요업대국으로 진입하는 국가로 일반적으로 분류한다. 1) 인도네시아 1970년대 경에 인도네시아는 중국 일본 등지로부터 식기를 수입에 의존하여 왔었다. 이를 국산화하기 위하여 식기공장이 10개 정도가 건설 되어 국내공급은 일단락 되었다. 그 후 80년대 후반에 국내 당사를 비롯한 일본의 Narumi 회사를 비릇한 4~5개 업체들이 진출하여 명실공히 도자기 수출기지화를 이룩하였다. 이후에도 영국에 Royal Dalton이 진출하여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는 25여개의 큰 규모의 회사들이 월간 3000만pcs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자기질은 15%정도이고 대부분 스톤웨어가 주를 이루며 Narumi 및 Royal dalton 등이 본차이나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및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2) 태국 현재 동남아시아 도자기산업이 가장 발전한 나라는 태국을 들 수 있다. 이는 요업관련 산업 등의 지원 산업 기반이 비교적 잘 구축되여 있다. 즉 일본Noritake사와 합작사의 석고공급회사, 프랑스 라파스 석고공장, 영국 ECC(현재 Imersy사)의 점토원료 정제회사등 내화물, 프릿트 전사지공장 등 도자기 전반 관련회사들이 상당이 높은 기술수준으로 지원기반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식기회사로는 Royal porcelain회사가 리더로서 월간 200만pcs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같은 그룹회사 가운데 본차이나와 스톤웨어를 월간 150만pcs생산하는 공장도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3)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인구가 인도네시아의 10분지1인 2200만명 정도로 최근 하이테크산업에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 요업산업은 영국식민지로 영국영향을 많이 받아서 적벽돌산업 등이 오래전부터 기반을 이루고 있다. 도자기 산업은 일본업체들이 5개의 식기회사와 1개의 노벨티회사가 현지 합작투자하여 진출해 도자기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노동력이 부족하여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로부터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실정이다. 4)스리랑카 스리랑카는 일본의 노리타케 회사가 28년전에 진출하여 도자기산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본등 해외자본이 투자되어 7~8개의 도자기업체가 가동 중이며 스리랑카 수출의 큰 비중을 도자기가 차지하고 있다. 5)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80년대부터 도자기 산업을 본격 시작한 신흥도자기국가로 풍부한 천연가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식기에 적합한 원료들이 부족하여 점토를 제외한 장석 Kaolin 규석 등을 인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방글라데시 도자기 산업이 국제시장에서 인지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본차이나 까지 생산되고 있다. 3. 국내 도자기산업의 대응 방안 상기에서 서술한 것처럼 신흥 동남아시아 도자기 공업 국가들이 해외자본을 유치하여 급격한 발전을 이루며 수출로 호황을 누리며 과거 우리의 해외시장을 이들이 독점하고 있다. 우리는 이와는 반대로 국내 대부분 업체들이 불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기업의 생존을 나날이 걱정해야만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원인을 살펴보면 많은 원인이 있지만 첫째 인건비 상승, 둘째 생산성 저하, 셋째 품질경쟁력 약화, 넷째 수입개방화로 해외제품 급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 중 생산성 저하 및 품질경쟁력 저하 또는 해외제품 국내 시장침투 등은 우리의 노력여하로 어느 정도 극복 할 수가 있다고 생각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업계, 학계 및 정부 등 관련된 모든 분들이 합심하고 노력을 기울여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국내시장의 위치를 새롭게 견고히 구축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아래와 같이 몇 가지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 국내 업체의 대부분은 원재료 투입에서부터 최종 제품 완성까지 생산수율은 50%내외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loss로 생산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이제는 세계 속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를 90%이상의 수준으로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정의 합리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되며, 각 공정별 품질관리 활동이 정착되어야 한다. 도자기산업은 결점이 최종 완성품에서 발견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모든 비용이 투입된 후 예방조치를 해야 되므로 손실이 그만큼 크게 되어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므로 품질관리 활동을 생활화하여 사전에 불량이 발생치 않도록 작업 표준화와 작업 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품질의 고급화를 이룩해야 한다. 80년대 국내수출품의 주종은 스톤웨어였다. 그러나 국내의 올림픽 이후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져 해외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공장을 이동하여 생산 수출하고 있다. 이제는 중·저급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는 이미 국내 노동 환경은 변해 버렸다. 그러므로 제품을 고급화하여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차이나를 비롯하여 산화, 환원자기를 중심으로 소재 및 유약을 세계 수준에 맞도록 기술 개발을 해야 되며 또한 여기에 적합한 디자인 기술을 개발하여 품질을 극대화 시켜서 고품위 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 나. 설비현대화 - 省力化 도자기 산업 경쟁력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은 노동집약형 산업구조로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로 높아가는 인건비는 도자기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 공정 부분마다 자동화를 도입해야 한다. 현재 자동화할 수 있는 공정은 습식 성형 라인 전체를 자동화할 수 있으며 또는 건조설비가 필요 없는 건식 성형에서는 drying press(Isostatic press) 등은 많은 이점은 있으나 우리시장의 소비구조상 다종소량 생산체제 특성으로는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앞으로 대량생산체제에서는 매우 경제적인 성형방법이라 생각된다. 시유기술도 로봇트화하여 성력화하며, 소성 kiln도 long kiln에서 fast firing kiln으로 전환하여 에너지 점감을 크게하여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공정마다 설비를 단순화 시키고 자동화하므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 소비자 기호에 일치하는 제품생산 우리나라도 국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식생활 문화도 점점 서구화 되어 가는 경향이 매우 크다. 종전에는 집에서 손님을 초대하여 접대하는 풍습들이 많았으나 요즈음에는 대부분 집밖의 식당 등에서 접대하는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어 식기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가정에서부터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와 같이 식생활문화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여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재료에 비해 도자기 식기의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우수성을 홍보하고, 우리 고유에 식기문화를 정립·체계화하여 보급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우리 소비자들의 기호가 변하면 여기에 바로 대응하는 전략이 절실하다. 소비자는 이제 우리에 절대적인 존재이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도록 기호와 기능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제품생산에 반영시켜야 한다. 이제는 제품기획에서부터 제조·판매 서비스 부분까지도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여 많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회사 내에 소비자 중심에 service 정신을 갖도록 모든 system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 Outsourcing 구축 도자기 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아웃소싱을 도입해야 한다. 소득수준 향상과 정보화의 급진전으로 세계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화되고 단일 제품보다는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니즈(needs)가 점점 커져가게 되고 날이 갈수록 제품이나 기술의 라이프 싸이클이 급속히 짧아지게 되므로 생산체제를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 업체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는 비효율적이므로 이를 분사하여 설비, 기술 등을 이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생산 업체들 간에 서로 상호기술이나 정보를 공유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생산에 모든 요소들을 저 비용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며, 업체간 outsourcing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체 상호간의 신뢰회복과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요구에 충족 할 수 있고 업체상호간 Win-Win하는 아웃소싱 전략을 구축하여야 한다. 마. 마케팅 전략 구축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은 기업의 사운을 결정 짖는 매우 중요한 경영 전략이다. 그동안 국내 도자기 업계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대응이 너무나 안일하고 특히 해외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이 미흡하였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와 시장의 판매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비롯하여 소비자들의 생활 스타일 변화로 소비구조가 크게 바뀌어가고 있으나 업계의 마케팅 전략은 생산자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일관하여 왔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은 마케팅 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음은 도자기 뿐 아니라 모든 타 분야에서도 동일하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변환하여 고객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지속적인 관리를 비롯한 새로운 고객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이와 같이 국내마케팅에 대한 대응은 어느 정도 새롭게 대처하는 업계의 모습들은 나타나고 있으나 해외시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아직 적극적으로 대응하질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는 그동안 우리 제품을 수출할 때 대부분 우리 고유의 브랜드로 나가기보다는 OEM, 즉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수출에 익숙해왔다. 이제는 우리 독자적인 상표로 수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해외 시장 마케팅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고 이를 위하여 업계의 많은 노력과 투자가 요구된다. 이제는 어느 나라 고객을 막론하고 고객의 needs가 다양화, 개성화 되므로 하나의 상품만으로 모든 고객에 대응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은 존재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즉 무엇보다도 고객의 모든 정보를 분석하여 상품기획에서부터 판매까지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물건을 사주는 사람을 누구로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즉 수출할 때 상대국이 어느 나라 어느 계층인가를 정밀 분석하고 그 고객이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가 무엇인가 하는 상품의 컨셉트를 설정하여 제품을 고객에게 적합하도록 개발하여 판매하는 시장을 세분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이러한 전략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연령, 세대, 성별, 직업, 문화 및 기후 등 고객의 특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류 조치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많은 투자의 부담이 가중되리라 사료되어진다. 그러나 이런 투자를 외면한다면 우리의 해외시장 개척은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 이제는 과감한 투자로 수출을 극대화하여 국내도자기 산업을 중흥시켜야 된다. 바. 디자인 개발 고도화 도자기 산업에서 디자인 개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무리는 아니다. 흔히들 21세기는 디자인이 국가 경쟁력의 승부처라고들 한다. 그만큼 상품의 가치를 높여주고,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꽤하는 것도 디자인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한다. 국가에서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하에 ‘산업 디자인 진흥 대회’를 여는 등 디자인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을 것을 천명하였다. 도자기 분야에서도 디자인이 갈수록 더 강조되고 있다. 도자기 분야의 디자인은 즉 공학적인 기술이 함께 조화를 이룰 때 성공적인 완성품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은 art 그 자체이라고 생각하며 공학적인 기술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큰 위험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할지라도 제품을 완성할 공학적인 기술의 도움이 없으면 실패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디자인=기술’이라고 표현을 한다. 국내도자기 디자인 연구는 각 업체 자체적으로 디자인 연구센터 등을 설립하여 연구를 하고 있으나 아직도 유능한 디자이너 수는 부족한 상태이다. 그동안 전문적으로 도자기 디자이너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기관이 많지 않았으며 이 분야 디자이너를 양성하는데 타 분야와는 달리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여 디자이너들의 많은 인내와 노력이 요구된다. 앞으로 이 분야의 디자이너를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이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학교 관련학과에서도 이들을 양성하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그러므로 디자이너가 merchandizer 역할까지 겸비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는 유능한 디자이너 양성이 매우 시급하다. 좋은 디자인 개발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의 정신-문화적 바탕을 토대로 생겨난다. 고품격의 문화를 즐기는 여유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포용성을 갖춘 문화와 환경이 중요하다. 변화의 시대에는 우리에게 익숙했던 패러다임을 바꾸어 미래의 가치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으므로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는 것에 인색하지 말아야한다. 21세기에는 국내도자기 산업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승부처도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분야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려야 하며, 디자이너들의 각자 스스로도 자기개발을 위한 몸부림도 있어야 한다. 4. 맺음말 21세기는 우리에 삶의 스타일에서부터 모든 부분에 걸쳐 많은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가 하나 된 지구촌의 일원으로써 부여된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여있는 이들 과제들을 외면할 수 없으므로 우리 스스로 산업계, 학계, 정부당국이 합심하여 연구하고 노력하여 해결해야 만이 국내도자기 산업이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우리 각자 스스로 고정된 관념이나 관습 또는 관행들을 비롯하여 그동안 우리의 몸에 체질화된 고 비용 저 효율 요소들을 과감히 혁파하여 생산효율을 극대화 시켜야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다. 이들을 과감히 타파하여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만이 세계 지구촌의 한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에 도자기 산업도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무한 세계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한 업체 스스로 몸부림을 쳐야 되고 경영의 모든 부분에서 혁신을 하여 세계 선진 우수도자기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체질을 하루 빨리 강화해야 된다. 이를 위해 업계 경영진을 비롯하여 여기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불철주야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하여 세계의 일류 도자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에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하여 우리에 전통산업인 도자기 산업을 더욱 발전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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