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사이트 옥션(auction.co.kr)은 최근 독일의 골동품 도자기인 마이센(Meissen) 작품 186점이 경매 시작가 7억원에 매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마이센 도자기는 독일 마이센 지방의 장인들이 수공으로 소량 제작해 왕실 등에 공급한 작품들로 이번에 나온 품목들은 서울 역삼동에서 마이센 도자기 갤러리를 운영하는 강혁씨가 지난 15년간 유럽 등지에서 수집한 것이다. 특히 이중 80여점은 세계 유일본이자 문화재급으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보석함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살았던 18세기 중반 양식인 점 등으로 미뤄 진품으로 추정된다고 강씨는 말했다. 강씨는 세계 2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이들 작품을 하나하나 수집해 갤러리를 운영해오다 여건이 안돼 전 품목을 처분하게 됐으며 박물관을 운영할 개인이나 단체가 작품을 일괄 인수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