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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담도예·만가은 전통찻집
  • 편집부
  • 등록 2004-07-24 0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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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도자기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박한 쉼터 도예가 이강식 차인 오은경 부부 운영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익산IC를 빠져나와 백제예술대학 정문앞 언덕을 넘으면 전북 완주군 비봉면 봉실산자락 국도변에 자리한 ‘연담도예·만가은 전통찻집’을 찾을 수 있다. 2002년 9월부터 운영돼온 이곳은 소박한 시골집을 개조해 찻집을 만들고 소를 키우던 축사를 활용해 도자기공방을 만든 것이 독특하다. 이곳의 주인은 도예가 이강식씨와 차인(茶人) 오은경씨 부부이다. 15평 규모의 도자기 공방은 남편인 이강식씨가 주로 도맡아 운영한다. 작업공간에는 0.7루베 가스가마와 토련기, 전기물레 등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내는 도자기는 차와 어울리는 그릇과 접시를 비롯해 대형발, 주병, 항아리 등이다. 만들어진 그릇은 찻집에서 바로 쓰이고 판매되기 때문에 사용시 불편함을 최대한 줄여 완성된다. 또한 따뜻한 차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유약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이강식씨는 “지당이나 망간 등 납성분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되는 성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유만을 사용해 그릇을 만들어 구워낸다”고 전한다. 25평 규모의 찻집은 부인 오은경씨가 꾸리고 있다.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살과 바깥 자연 경관이 일품인 이 공간은 거실을 중심으로 3개의 작은 다실이 둘러싸고 있다. 다실에서는 녹차 쌍화차 유자차 솔잎차 등 전통차를 음미할 수 있다. 특히 거실에는 남편인 이강식씨가 만들어낸 다기 발 화기 장군 등 다양한 분청작품이 가득 놓여 있어 차를 마시는 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눈도 즐겁다. 공방 주인 이강식씨는 개인 사업가로 활동하다 IMF이후 사업을 접고 뒤늦게 도자기 만들게 된 늦깎이 도예가다. 그는 당시 지인들 중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자기를 접하게 됐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백제예대에 입학해 도자기를 배웠다. “뒤늦게 시작해서 처음엔 욕심이 앞섰지만 요즘은 더 느긋해 지려고 합니다. 여유로움이 있어야 좋은 작품이 나오지요.” 지난 4월에는 전주시 민촌아트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가져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특화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어린이들에게 도자기를 가르치는 등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부인인 오은경씨는 10여년전부터 차(茶)생활을 시작해 차문화협회에서 사범으로 활동 중이다. 덕분에 부인을 통해 차를 마시러 이곳을 찾았다가 도자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공방에서 만들어진 도자기의 가격은 다기 5인 세트는 7만~15만원선이며 사발은 5만~7만원, 접시는 5만원~10만원, 대형발은 80만원선이다. 전통차는 4천~5천원이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연담도예 & 만가은 전통찻집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봉산리 41 011-652-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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