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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스웨덴 도예계의 경향과 도예가들(4) HDK 졸업전을 통해본 스웨덴 X·Y세대의 도예와 디자인 경향
  • 편집부
  • 등록 2004-10-20 02: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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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정아 _ 스웨덴리포터 사진 HDK, 아니캬 오케휄트, 질 요한손 제공 1. Care와 Universal Design 개념이 돋보인 스웨덴 X·Y 세대의 All 세대를 위한 For all Art and Design 메시지 5월말부터 6월말까지 거의 한 달간 세 군데의 미술관에서 HDK (스웨덴 국립 욧데보리 대학교 디자인·공예대학)의 학사 (BA/BFA)/석사 (MA/MFA)학위 졸업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 특별히 눈에 띈 점들은, 전공과 관련 없이 도자소재를 다양한 각도로 사용했다는 점과, Care와 Universal Design 개념이 도자를 포함한 모든 전공 분야에 도입되었다는 점이었다. 도예과 석사학위졸업생 7명의 경우를 보면, 2003년에 뢰르스트란드Rorstrand 자기회사의 자기 디자인 장학생 선발전에서 발탁되어 이 회사에서 3개월간 특별연수를 받았던 도예과 석사학위 졸업생 안나 군나손Anna Gunnarsson을 제외하고는 모두 추상적인 작업에 위의 개념들을 이용했을 뿐 실용성은 없는 작업들이어서 여전히 도조의 강세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예술성이 강조된 작품 또는 실용성을 전제로 한 디자인제품 모두를 포함한 올해 HDK 졸업전 전체의 가장 큰 특징은, 의료용품 또는 교육적인 기능 개념을 도입한 프로젝트들이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는 점이었다. 아이디어 컨셉트 작업에서 이들의 가장 주된 소비자나 이용자, 또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 대상들을 통해 이번 전시회의 특성을 보면, 유아로부터 노인층까지를 망라한 Design for All 개념과, 노약자와 환자 그리고 장애자를 대상으로 한 Care, 인종이나 문화를 구분하지 않은 복합성격의 Universal Design을 손꼽을 수 있겠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몇 년간 HDK가 스웨덴 교육부의 미래 디자인교육 계발지원을 받으며 디자인학부의 발전에 집중했던 결과로 보인다. (스웨덴은 2005년을 디자인의 해로 지정해 놓았다) 이번 결과는 학생들이 보여준 작품들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들의 실제 적용성,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논문들이 많은 산업체들의 협찬에 의해 출판되었으며 그 수준 또한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산학뿐만 아니라 매스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HDK 전시회가 가진 또 다른 특성은 올해 졸업하는 학생들의 일부가 Y세대라는 점으로 작년과는 현격히 다른 세대감각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X·Y세대가 혼합된 이번 HDK 학·석사 졸업전은 스웨덴의 X·Y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세대 감각의 특성과 그들이 바라보는 미래디자인에 대한 요구와 관념이 잘 드러난 전시회였다. 그렇다면 베이비 붐 시대의 X세대와는 달리, 2000년의 주역이 될 밀레니움 세대 또는 YES 즉 긍정적인 대답을 잘하며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문화 속에서 산다는 디지털 세대로 불리기도 하는 Y세대가 함께 보여준 이번 전시회에는 어떤 것들이 선보였는지 여기에 점토를 재료로 한 도예과와 장신구 디자인과 작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점토 소재중에서는 자기질 점토Porcelain를 사용한 작업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 프로젝트 도예과 석사과정 졸업생중 유일하게 기능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안나 군나손은 뢰르스트란드 자기회사에서 체제기간동안 체제비와 아파트까지 제공되는 3개월간의 특별연수를 받은바 있다. 석사학위 프로젝트로 를 제작한 그녀는 자기질 도시락 등 복합기능을 가진 다양한 부엌용품을 제작하였으며 특히 기능성 이외에도 고화도용 전사를 이용한 패턴 디자인에 주력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띈 도자작품들은 도자 장신구들로 Care의 개념을 도입한 것들이었다. Jewellery Design 석사과정을 졸업한 아니캬 오케휄트Annika Akerfelt는 재학 중 이미 국제적인 여러 도자 공모전과 장신구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의료용품의 이미지를 장신구에 응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주재료는 자기질 점토로 고무나 여러 금속들을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자기질 점토는 백색과 다양한 색소지를 사용하였고 석고캐스팅방법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위의 아니캬 이외에도 Jewellery Design 석사과정을 졸업한 테레세 스타울린Terese Stawlin, 도예과 학사과정을 졸업한 샬로따 에이덴스코그Charlotta Eidenskog, Jewellery Design 학사과정을 졸업한 린다 칼손Linda Karlsson 등도 의료용품의 이미지를 응용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였다. 테레세는 라는 주제로 장신구를 착용한 사람의 동작에 따른 장신구의 또 다른 표정을 인체의 물리적 정신적 조화에 비유한 혈압측정기 같은 형태의 장신구들로 표현해 냈으며 주재료는 자기질 점토와 은, 동을 사용하였다. 샬로따의 장신구들은 이라는 주제로 청각 보호기와 같은 이미지를 주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의 보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주재료는 자기질 점토이다. 린다는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정신적 힘을 추수하듯 외부로 표출시키고자했다. 그녀의 장신구는 착용자의 몸에 부착된 선에서부터 연결된 손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유기적 형태를 가진 작은 용기로 이어지는데, 이 빈 용기에는 내면의 힘이 담겨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재는 자기질 점토를 주로 하여 금속, 섬유 등을 이용하였다. Jewellery Design 학사과정을 졸업한 율리아 쇠데르Julia Soder는 장애자 청소년에 대한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많은 신체적 움직임이 요구되는 청소년기의 장애 청소년들의 움직임을 보며 이들이 대중공간과 체육시간들에 처하는 신체적 제한을 연구하였고, 수중발레 등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14개의 스포츠 동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브로치를 제작하였다. 카린 헨리에테 안델손Karin Heriette Andersson은 장신구의 착용자가 자신이 착용한 장신구를 통해 가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주제로 강한 이미지의 자기질 장신구들을 제작하였다. 도예과 학사과정을 졸업한 크리스티나 기오르기Christina Giorgi는 약분말기와 같은 형태의 작업들을 하였고, 석사과정을 졸업한 질 요한손Jill Johansson은 자연의 힘에 영향 받는 인간의 반사적 반응을 도예작품으로 표현해냈다. Y세대들은 그 전 세대들과 달리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을 포함한 테크놀로지에 친숙함, 낙관적 세계관, 사생활 보호와 원활한 대인관계 동시 추구,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부모, 기존 권위에 대한 거부, 노는 것과 일하는 것의 적절한 조합, 건강에 대한 관심 등이 이들의 일반적인 특성들로 주로 언급된다. 이들이 선호하는 여가는 남녀간에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데, 여자들이 패션이나 교양, 남자들은 스포츠와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 이 세대에 대한 연구의 결과이다. 남들과는 다른 개성과 창의력이 있는 자신만의 디자인을 원하는 Y세대의 감각, 특히 스웨덴 신세대들이 바라보는 미래도예와 디자인을 HDK 졸업전에서 찾아보았다. HDK 전시회와 학위과정에 대한 영문 정보는 HDK의 홈 페이지 http://www.hdk.gu.se 에도 소개되어 있다. (다음 호에 계속) 필자약력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 도예과 졸업 스웨덴 국립 욧데보리대학교 대학원 석사(MFA) 핀란드 헬싱키산업미술대학교 대학원 박사(Doctor of Art) 개인전 2회(스웨덴), 국제학술대회 논문발표 3회 핀란드 UIAH 도자연구소 전임연구원 및 도예과 전임강사 역임 현재, 스웨덴 욧데보리대학교 전임강사(공예학부) 및 전임연구원(디자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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