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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예가 나타샤 마요의 인체 작업Figurative works
  • 편집부
  • 등록 2004-10-20 02: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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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효선 _ 도예가 사진 나타샤 마요 _ 도예가 나타샤 마요Natasha Mayo의 작품은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서 리얼리티reality를 중요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사람의 몸이 가지고 있는 외부의 특질 즉 시각적인 피부와 인체 형상의 내부적 특질 즉 피부 속에 존재하고 또 다른 특질(살결, 혈관 그리고 핏줄)들을 연결시켜서 표현하고 있다. 이는 단지 인간의 몸을 형상화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부분인 몸속의 부분과 외부적인 부분의 상호 연관성을 통한 시각적 언어의 표현과 새로운 인체 표현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제작의도 Concept 그녀의 작품 속에 제시하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이 움직임, 제스처를 통한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곧 움직임 또는 제스처에서 오는 형태의 미학과 그것을 통한 피부의 센세이션, 그 센세이션을 통한 살결들의 연결이라 할 수 있다. 이 느낌은 흥분과 불편함에서 오는 것이라 한다.<사진 1> 예를 들자면 <사진 1>과 같은 제스처나 포즈에서 오는 몸의 형태는 피부나 살결 변화를 표현하는데 영향을 준다. 포즈에서 오는 불편함과 스트레치에서 오는 피부와 살결들의 당김은 그것에 따른 시각적인 면, 즉 피부의 표현과 그 속에 나타나는 피부 속 특질 표현의 일부이다. 예를 들어 핏줄, 혈관 그리고 살결 등을 붓 터치와 서로 다른 특징의 유약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의 주된 언어와 제시점은 움직임과 포즈가 주는 인간 몸의 다양한 형태와 그것으로 인해 수반되는 내적인 요소들간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취하는 포즈는 형상적, 시각적 언어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포즈에서 오는 또 다른 인간 몸의 내부에서 오는 특질적 형상의 관계를 부여하고 있다. 표현Expression 작가는 의도concept를 근간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표면과 형태, 그 형태를 만드는 움직임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 단지 여인의 몸을 표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형태와 움직임에서 오는 다른 특질 즉 표면의 상호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형상, 형태라 함은 포즈에서 오는 인간의 몸이고 표면이라 함은 피부나 살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피부나 살은 단지 몸을 덮고 있는 하나의 특질이 아닌 또 다른 시각적 언어를 제시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몸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 표면을 표현함에 있어서 붓 터치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 예로 사람이 서 있는 포즈나 뒤로 젖힌 포즈에서 오는 살의 당김을 표현할 때 당김이 있는 부분은 붓 터치로 표현한다. 특히 여인의 배를 가로질러 터치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포즈에 인한 살과 피부의 당김에서 오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형상을 느끼게 한다.<사진 2> 작가는 그 형상적 느낌을 파란색의 테라시질레타와 붓의 터치에서 오는 텍스추어로 표현한다. 태토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색깔과 다른 유약을 쓰면서 포즈를 취할 때 나타나는 피부, 살 그리고 혈관들 간의 관계를 형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여인의 가슴 밑 부분과 스트레치 자세에서 오는 부분을 다른 부분보다 반짝이게 함은 그 포즈에서 오는 외부적 특질과 내부적 특질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다. <사진 3>은 곧 사람의 몸과 피부, 살이 가지는 특질들의 관계를 표현한 새로운 제안이라 볼 수 있다. 영국 대학의 도예교육의 특징인 확실하고 세부적인 것의 요구는 그녀의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으며 최근 작품에서는 MA 과정에서 보여준 작품에 비해 보다 구체적이면서 확실한 그녀만의 언어를 엿볼 수 있다. 왜 표현함에 있어서 여성인가 또한 왜 풍만한 여성인가? 그녀의 관심사는 인간이다. 그녀는 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할 때부터 줄 곧 인간 몸 본연의 모습에 관심이 있었다. 그녀의 학부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인간 몸의 움직임과 그 움직임으로 인해 오는 새로운 형상을 제시하고 있다.<사진 4, 5, 6> 특히 <사진 4>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표현은 재료의 특질을 살려서 인간의 형상을 자연스럽게 처리하고 있는데 이 작품의 재료는 캔버스 위에 왁스와 잉크 그리고 유화로 처리한 것이다. 그녀는 작품에 나오는 인물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 그 이유는 여성은 남성보다는 선천적인 곡선미를 가지고 있고 또한 움직임에서 오는 몸의 공간과 양감이 풍부하며 거기에 따른 피부와 살결이 주는 주제는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슈퍼 모델 같은 몸을 지닌 여성이 아닌 조금은 비만한 여성을 표현하고 더 과장 시키고 있다. 이는 이러한 여성이 가지고 있는 특질 즉 풍부한 곡선미와 양감, 리듬 감에서 오는 윤곽선, 접힌 살들에서 오는 구조적 형상과 그 형상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른 피부들의 표현들 즉 부분적으로 다른 피부 텍스추어나 색깔들은 그 어떤 여성보다도 더 아름답고 본능적이며 관능적이라 한다.<사진 7, 7-1> 지난 6월호에 소개된 다니엘 알렌의 인물 표현이 스토리 중심적 표면이라면 나타샤의 인물은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하는 사실적 묘사이면서 인간이 가지는 내적인 특질과 외적인 특질의 관계를 중요시한 관계 제시적이라고 생각된다. 두 작가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을 표현하는데 이 경험이라 함은 자기가 지니고 있는 육체의 특징을 잘 표현한다는 점이다. 나타샤는 여성으로써 여성의 몸에서 오는 이야기를, 다니엘은 남성으로써 그가 느끼는 생활의 경험을 표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곧 메를로-퐁티의 지각의 현상학에 나오는 ‘내가 현실적 경험을 갖는 신체는 이를 테면 자극을 예견함과 동시에 내가 지각하려고 하는 형태자체를 그리면서 나의 손이 그 대상을 부여잡는 방식이다. 경험하는 신체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나는 살아 있는 신체의 기능을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신체 안에서만 그 기능을 이해할 수 있다. 즉 나는 나의 신체의 중재로 세계를 인식한다’라는 메들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한 구절을 생각나게 한다. 작가 나타샤 마요는 현재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 Cardiff 학부와 대학원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figurative work에 관한 부분에 있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회화 전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드로잉을 수업을 주관하고 있다. 인물 표현에 대한 논문 발표와 여러 전시에 참여한 바있다. 또한 최근에는 동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박사 논문 제목으로는 ‘세라믹 매개물을 통한 인간 몸의 살과 피부의 표현’이다. 필자약력 1998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 졸업 2000 서울산업대학교 대학원 도예전공 졸업 현, 영국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Cardiff MA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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