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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효 도예전
  • 편집부
  • 등록 2004-12-27 01: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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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 - 2004.11.8 부산 갤러리몽마르뜨 전통적 질감과 현대적 조형성을 살려가는 도예가 글 이병인 _ 국립 밀양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김익영 선생과 윤광조 선생의 작품전시회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우리나라 도예분야의 대표작가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은 이 시대 도예문화의 부흥을 위하여 참 바람직한 일이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는 실력있는 작가의 첫 번째 전시회가 부산의 갤러리 몽마르뜨에서 열렸다. 조일요 정재효의 전시이다. 정재효는 그동안 20여회의 단체전과 15회의 공모전수상경력 등 충실한 작업활동을 통하여 전통과 현대의 장점을 잘 살려서 자기화할 줄 아는 대표적인 도예가이다. 정재효는 한국전통도예의 선도자인 신정희 선생에게 10여년동안 전통가마의 번조기법과 자연스럽고 깊은 질감에 대해서 배웠으며,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김익영 선생과 윤광조 선생 등의 직간접적인 지도와 영향을 통해 현대적 조형성을 스스로 정형화하였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오늘날 한국도예에서 전통과 현대적 특성을 잘 살리는 대표작가로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많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의 작품활동은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내적 탐구를 바탕으로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방향성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작품도 시기적으로는 비슷한 경향을 드러내는 것 같지만, 똑 같은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항시 연구하며 스스로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 속에서 새로운 큰 흐름을 이끌어가고자 부단히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차도구세트와 분청작품들이다. 전통적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에 의한 다기세트는 그동안 만든 것이 수십 종이상일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하고 많다. 다관과 숙우, 찻잔 등 그 어느 하나도 비슷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르고, 그 형태와 질감이 좋고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누구나 갖고 싶은 완성도 높고, 품격미가 있는 그릇을 만든다는 것은 이 시대 도예가 가져야 할 가장 큰 생명력이라고 본다면, 정재효는 이미 이 시대 도예문화의 대표주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분청위주로 전시된 이번의 작품도 자연스러운 질감과 단아한 형태미, 그리고, 멋스런 마무리를 잘 조형화하여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자유스러운 율동과 흐름을 조화롭게 형상화하였다는 점에서 분청이 가지고 있는 깊은 맛을 잘 드러냈다고 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실용성과 작품성을 같이 하고 있는 정재효의 작품을 통하여 한국도예의 품격미와 이 시대 도예문화의 새로운 활용가능성을 기대하게 된다. 정재효와 같은 전통적 질감과 현대적 조형성을 살리는 훌륭한 도예가들이 많이 나와 한국도예가 다시 중흥하기를 고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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