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화교류기금과 한림대 일본학 연구소, 한일관계사학회는 지난 12월 17일 한림대 담헌관에서 ‘한일 도자문화의 교류양상’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선의 도자문화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어떻게 일본에 전해지고 일본의 도자문화에 어떠한 형향을 미쳤는가를 재조명하고 한일 도자문화의 특징과 교류양상을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충북대 강경숙교수는 ‘조선도자와 임진왜란-분청사기’논문을 통해 조선의 자기 장인이 17세기 일본 백자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양국간의 문화사적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우 (재)한일문화교류기금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자기로 맺어진 한일간의 문화적 연계는 전란 중에 도공을 강제 납치한 인연이지만 일본땅에서 한국도자기에 담긴 한국도공의 혼이 예술로 승화되도록 만드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연으로 발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