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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리케 하트비히 Rieke Hartwig
  • 편집부
  • 등록 2005-04-26 2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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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유미자 _ 독일리포터 리케 하트비히Rieke Hartwig(1958년 생)는 독일의 크레휠드Krefeld 니더라인 디자인대학교Fachhochschule Niederrhein에서 쿠룸비겔Dieter Crumbiegel교수와 훼링Fritg Vehring교수 수하에서 도자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86년, 필자와 같이 디프롬을 수여했다. 오랜 시일을 두고 필자는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성장하는 그녀의 작품을 보고 감탄하고 있었다. 그 당시 크레휄드 디자인대학교에는 도예를 공부하려는 학생들로 넘쳐 자리가 부족했고 배움에 대한 열정과 활력이 넘치는 토론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녀는 졸업 후 지금까지 공동작업장에서 동료들과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유명도예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졸업 후 그녀는 동료들과 크레훼드시에 속하는 1900년대에 지어진 아르누보Art nouveau 건축물(옛 정수설비 시설로 사용되었음)에 아틀리에를 두어 모두 이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그 당시 도예작품과 아르누보의 아름다운 건축은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다. 9년 후에 이 건축물은 다시 시에서 사용하게 됐으며, 지금은 큰 정원이 있는 공동작업장으로 이사해 작업하고 있다. 크레휄드시는 이곳 디자인대학교의 영향을 받아 예술과 문화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들은 1년에 두 번씩 정규적으로 작업장을 공개해 전시하는 행사를 한다. 그것은 지금은 매우 유명해져서 크레휄드의 큰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 행사는 자유롭게 다른 지역에서 작업하는 예술가들을 초대할 수도 있다. 작가 리케 하트비히는 자주 자신의 작품을 정원에서 발표한다. 2004년에는 독일 베스터발트Westerwald도예박물관에서 《유럽의 도자기, 2004베스터발트 상》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에 참여했다. 그녀의 작품 주제는 대학시절부터 오랫동안 고민하고 생각하던 것으로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작품재료의 독특한 표현력은 그녀 작품의 독창성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 검은색의 조형토를 사용했으며 그녀의 작품은 개성 있는 형태뿐만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표면의 구성과 자기나 또는 특수 착색한 화장토로 활기 있는 대조와 조화를 뿜어낸다. 특징적인 것은 조형토를 위주로 거의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이 진터엥고베Sinterengobe(높은 온도에서 녹는 화장토)나 파스텔색상의 자기화장토로 그림을 그리듯 장식했다. 용기 오브제로는 여러 가지 형태의 작품이 있으며 대표적인 것은 점토판으로 작업된 것으로 거의 건조된 상태에서 형태가 완성된다. 얼핏 보면 기하학적인 형태의 오브제들은 잘 조화되어 정렬되어 있으며 그녀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희미한 로마건축의 이미지가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리고 그 느낌은 절제되어 표현됐으며 다른 어떠한 무엇과도 잘 연합이 되고 화합되며 또 원하고 있다. 주로 사각형의 오브제가 중심이 되어 다른 몇몇의 요소들을 부합하고 있고, 이것은 기둥, 다리의 교각, 탑 등을 연상하게 한다. 그녀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쐐기모양의 오브제이며, 뾰족한 두개의 점토판이 서로 만나서 이루어지는 양쪽의 평평한 면에는 이러한 쐐기 형태와 그래픽, 그림으로 채웠다. 이러한 쐐기형태와 표면의 색 화장토 장식은 그녀의 작업에 결정적인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철사로 자른 거칠고 굵은 모래를 섞은 조형토의 표면은 점토 고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주는데 여기에 가미된 의식적인 균열과 틈, 압력 등은 점토면에 더욱 활기를 띈다. 의식적인 형태와 변형을 위해서는 원하는 금을 새기기도 하고 긴 막대기로 압력을 주어 반복되는 선의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여러 가지색으로 착색된 자기화장토는 미리 만들어 놓은 판에 의해 입혀져 입체감을 나타내고 비스듬히 겹쳐진 점토판으로 더욱 강조되었다. 진정으로 작가가 의도하려는 주제는 《지나간 시간의 표적》이다. 실제로 건축적 구성요소인 벽, 건물 일부가 풍화되는 흔적과 조각의 단편이 잘 표현되어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첫 번째 번조 후 용기의 안쪽을 시유해서 사용에 불편이 없게 했다. 재미있는 것은 산화금속으로 사전에 원하는 곳에 표면처리를 해서 기본적인 표면구성을 했다. 이것은 나중에 화장토와 다시 섞여서 원하는 효과를 더욱 증진시킨다. 벽장식은 조형토와 자기토로 합성된 반입체이며 표면 구성은 회화적이고 건축적인 요소가 깃들어있다. 자연스럽게 점토판을 갈라 붙여 또 다른 이미지를 형성하게 한 점이 시선을 끌고 그 외에도 유사한 기법으로 정원 오브제, 해시계, 조명기구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필자약력 1986 독일 Krefeld 니더라인대학교 도예디자인학과 졸업 1989 독일 카쎌종합대학교 미술대학 도예학과 졸업 1984-’86, ’93-’95 독일 VHS 도예강사 역임 1995-2002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교수 역임 개인전 10회(독일, 네덜란드, 한국, 미국) 단체전, 국제전 200여회(독일, 프랑스, 이태리, 벨기에, 뉴질랜드, 네덜란드, 일본, 몽골, 한국) 저서 : 도예가를 위한 라쿠 / 태학원, 아름다운 소금유도자기 / 태학원 역서 : 도자예술을 위한 종이점토 / Rosette Gault / 대우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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