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芝는 액정 텔레비전의 백라이트용으로 다이아몬드 반도체를 사용한 새로운 전극을 개발했다. 종래 전극에 비해 전력손실을 30% 줄일 수 있고, 액정 텔레비전 전체적으로도 20% 정도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는 액정 텔레비전은 소비전력의 증대경향이 있어 백라이트의 저소비 전력화가 과제가 되고 있다. 3, 4년 후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개발한 전극은 액정 텔레비전을 이면에서 비치는 냉음극 방전등의 부품이다. 최근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는 30인치 이상의 액정 텔레비전에서는 백라이트용 방전등 1대 당 20~30개가 사용되고 있다. 방전등은 형광등에 비해 수명이 2만 시간 이상으로 2배 정도 길지만, 소비전력이 높아 텔레비전 전체의 50~90%를 차지한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새 전극은 몰리브덴 기판에 다이아몬드 박막을 증착시켜서 만들었다. 발광시키기 위한 전자의 방출이 용이하므로 종래의 니켈 전극에 비해 동작전압은 36% 낮은 90볼트이며, 내구성도 10배 이상이라고 한다. 몰리브덴 전극의 방전등은 이미 개발되었지만 종래는 동작전압을 1% 정도 낮추는 것이 한계였다. 앞으로는 70볼트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개량, 양산기술의 개발도 추진한다. 조명인 형광등이나 고성능 반도체 소자로서도 응용할 생각이다. 방전등은 東芝그룹의 해리슨 東芝 라이팅(愛知縣 今治市, 사장 小野聰)을 통해서 실용화한다. 2003년에 580억 엔이었던 백라이트의 시장규모가 2009년에는 1850억 엔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해리슨 東芝는 일본 내 5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경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