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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
  • 편집부
  • 등록 2005-05-31 0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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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부연 _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응용미술교육학과 교수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은 인생의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는 사춘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학생들의 표현 발달 단계와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합당한 교육을 실시함이 절실한 시기로 본다. 필자는 본고를 통해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도예교육이 왜 중요하며 어떠한 도예교육을 실시해야 하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의 도예교육을 이해하기 위해서 도예표현의 발달단계를 논하고 청소년의 발달 특징을 고찰하며 청소년의 도예교육의 중요성을 연구하며 그들의 도예교육의 방법을 연구하여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의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겠다. 도예 표현의 발달단계 도예교육은 아동의 연령이 매우 어린 시기에서부터 가능하다. 평면 표현에 있어 연필을 쥐고 화면에 선을 긋기 시작하는 연령을 평균 2세로 볼 때 입체표현인 도예표현도 2세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2세에 시작한 표현은 입체 표현으로서 처음에는 마구 두드리거나 납작하게 만드는 등 아동의 대근육을 이용해 작업을 시도하나 점차소근육을 활용한 작품 제작을 시도한다. 운동지각적 사고Kinesthetic thinking를 상상적 사고Imaginative thinking로 변화시킨다. 5세 이상이 되면 점토 형태를 제작하고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다. 전도식기에 해당하는 5세에서 7세까지의 아동은 머리와 다리를 붙여서 제작하는 머리와 다리 표현Head and Toe Representation을 시도한다. 7세 이상의 도식기의 아동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는 분석적 방법Analytic method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아동과 종합적 방법Synthetic method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아동으로 대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분석적 방법으로 표현하는 아동은 점토 형태를 전체로 보고 점차 세부 표현으로 표현해 들어가는 표현 방법을 선호한다. 종합적 방법으로 표현하는 아동은 만들고자 하는 형태의 세부를 각각 제작하여 분리된 형태들을 붙여나가는 방법을 선호한다. 9세 이상의 또래 집단기는 표현대상을 점차 주변으로 넓혀가는 시기로 본다. 12세의 의사실기의 아동은 사춘기 아동의 특징인 자기 비판 등의 특징이 나타나는 시기로 사실적 표현을 추구하나 본인의 미숙함을 감지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시각형과 비시각형의 특징이 구분되며 시각형은 형태를 변화시키는 표현에 관심을 가지며 비시각형은 주관적 경험을 표현하려는 특징을 보인다. 사춘기는 평균 13세에서 시작하며 이 시기에는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장사이의 불균형에 따른 미숙함으로 갈등을 겪는 시기이다. 시각형과 비시각형의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며 주관이 뚜렷해진다. 청소년의 발달특징 청소년은 아동기로부터 성인기로 전환해 가는 시기에 있기 때문에 아동과 성인의 특징을 갖는다. Hall은 이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하며 신체적 변화와 성호르몬의 변화 등 생물학적 요인으로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보았다. 이 시기에는 자기의 주장을 강조하나 다른 한 편으로는 활동 영역이나 사회 경험의 반경이 좁고 능력이 부족하므로 기성세대에 의존하고 싶은 무의식적 욕망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아이로 취급하면 화를 내지만 반대로 어른 취급을 하면 불안해한다. 중고등학교 시기에 확고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지 못하면 자신의 역할에 대한 혼란이 일어나 영웅과 같은 인물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비합리적 집단행동을 하게 된다. 이때의 지적 기능과 사고는 적극적이나 현실성이 부족하며 추상적 관념적 이상적이다. 이 시기에 적절한 가치관과 규범을 갖지 못하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인간이 되고자하는 욕구와 자신만의 개성을 발전시키려는 욕구가 공존하므로 올바른 역할모델이 필요한 시기이며 올바른 교육이 중요시되는 시기이다. 청소년의 도예교육의 중요성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은 두가지 측면의 교육이 가능하다. 한 가지는 전문가를 양성하기위한 교육이며 또 다른 면의 교육은 일반인으로서의 교육이다. 전문가를 육성하기위한 교육은 재료의 특성, 도자의 조형성, 번조 등 전문인을 위한 기초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겠으나 일반인으로서의 도예교육은 청소년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도자공예에 쓰이는 점토는 미술 재료 중 2차원 혹은 3차원 표현에 있어 가장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매체로 본다. 점토는 지구상의 어느 물체보다도 가소성이 높아 표현하고자하는 의도를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물체로서 작품 제작 과정 중 그 형태를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는 시 공간적 표현이 가능한 재료이다. 도자공예는 표현 과정 중에도 변형이 가능하며 시간적으로 다른 표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 매체이다. 청소년의 다양한 사고와 창의적 발상을 작품으로 승화함으로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최적의 표현 재료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도예교육을 실시함으로 그들의 내면의 세계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도자공예의 제작과정은 적당한 습도유지와 일정한 두께를 유지해야 한다든지 학생 각자가 작품제작의 일정한 규범을 지켜야하는 작업 과정 중에 이들의 개성표현뿐 만 아니라 일정한 규범을 갖는 긍적적 사회생활의 태도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예교육은 학생의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도자공예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표현해 옮겨 작품을 제작하기까지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그러한 집중력은 외부의 요구나 주입식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중 스스로 집중력을 갖게되는 특수성이 있다. 이러한 집중력은 작품제작을 반복할수록 증대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을 완성하므로 자존감Self respect과 자신감Self Confidence을 갖게 됨은 이 시기의 도예교육의 가장 큰 중요성이라 할 수 있다. 갈등의 시기인 이 시기에 작품제작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성취하며 앞으로 미래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기를 수 있다. 도예교육은 청소년의 근육발달에 도움이 된다. 작품을 제작함으로 대근육과 소근육이 발달할 수 있다. 작품제작을 통해 자연스러운 육체적 움직임은 다양한 근육의 발달을 갖게 된다. 도예교육은 점토를 다루는 학문으로서 점토가 인체에 유익한 물체로 점토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 상품이 개발되고 있는 현대생활에 웰빙 라이프의 첩경이 될 수 있어 건강을 위한 활동으로도 장려되어야 할 교육이다. 도예교육은 청소년들의 지적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학생이 제작하고자하는 구상이나 추상 표현을 통해 사물이나 개념을 관찰하거나 생각하게 함으로 지적활동을 도울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하면서 학생들의 내면의 세계를 작품제작을 통해 표현하므로 자신의 감성이 개발되고 순화될 수 있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한 교실에서 작품제작을 하면서 사회성이 개발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학과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익함을 학생들에게 끼칠 수 있는 점이라 하겠다. 도예교육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인지능력의 발달은 정상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교육이 된다.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은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될 수 있겠다.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하면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반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의 도예교육은 제7차 교육과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교육,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 수준별 심도있는 교육, 학생의 능력, 적성, 진로별 교육, 현장 자율의 확대, 교육의 질 관리 등의 방향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 방법은 앞서 도예교육의 중요성에서 열거한 청소년의 전인 발달을 위해 그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겠다. 도예교육은 도자공예 전문가를 양성하기위한 교육방법이 개발 될 수 있겠으며 일반인이 될 청소년들에게 개인의 다양한 발달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겠다. 청소년의 창의성 발달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내면의 세계 표출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개성표현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학생의 개성표현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긍정적 태도 향상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근육발달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지적 발달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감성발달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인지능력 발달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 청소년의 타교과목과의 통합교육을 통해 지식전달의 방법 등이 개발될 수 있겠다. 앞서 열거한 다양한 도예 교육 방법은 앞서 연구된 필자의 논문들에서 기술한 바 있어 본고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방법으로 통합교육을 제시하고자 한다. 통합교육은 미술이라는 특수하고 흥미로운 매체를 통해 딱딱한 일반 교과목을 보다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 역사가 오래지 않아 미국의 경우 1920~194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982년 제4차 교육과정과 그에 따른 교과서 개편에서 시도되기 시작 한 교육방법으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미 실행된 교육 방법이다. 통합교육을 통해 지식을 통합적 안목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며 지식의 생성력 즉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교육을 가능하게하며 학습자의 흥미와 필요에 부응하는 수업을 할 수 있으며 융통성있는 수업을 허용함으로 수업의 밀도를 높일 수 있고 교육적 효과를 드높일 수 있는 교육방법이라 볼 수 있다. APEID는 무의미한 교과교육 보다는 의미있는 교육이 필요하며 학생의 심리적 필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자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보았으며 Ingram은 지식의 폭증현상의 대비로서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학습을 용이하게함과 인격발달을 돕는 기능, 인간적 교류가능, 다학문적 접근의 가능, 학교와 사회의 연결의 필요성을 들었다. 미술을 중심으로한 통합교육은 미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살리면서 다른 경험이나 활동과 통합하여 교육하였을 때 교육적 효과도 높이고 학습자에게 통합되고 본질적인 경험과 인식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하였다.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미술통합경험이 제공된다면 기초학습영역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시각적인 특성을 지닌 조형적인 작업은 학생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줄 뿐 만 아니라 학습효과를 높인다고 보았다. 도자공예와 타 교과의 통합교육은 학생의 보다 원활한 학습을 위해 그 개발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보며 특히 중고등학교의 경우 자칫 대학입시를 앞두고 주입식 교육에 경직되기 쉬운 학생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교과목을 쉽고 흥미롭게 학습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본다. 본고의 결과로 앞으로 청소년의 도예교육의 방향은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 한국인을 육성하기위한 교육을 목적으로 보다 심도있고 목적있는 수업으로 그 질적 향상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의 방법이 앞서 열거한 방법 외에 더욱 심도있고 다양하게 그 연구가 이뤄짐으로 도예수업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뿐 만 아니라 학생의 전인적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참고문헌 - 곽병선(1984), 교육과정, 서울 : 배영사 - 김동영(1998), 미술중심의 초등학교 통합교육에 대한 연구, 미술교육 - 김재복(1983), 통합교육과정의 이론과 적응, 서울 : 교학연구사 - 김정외(1998), 미술교육학 원론, 서울 : 예경사 - 이규선 외(1994), 미술교육학개론, 서울 : 학지사 - 이부연(2001), 점토를 매체로한 창의성을 위한 미술교육 커리큘럼 개발 연구, 서울디자인포름 제7호 - 이부연(2001), 도자공예교육을 통한 육체적 성장을 위한 Curriculum 연구, 서울디자인포름 특별호 2집 - 이부연(2001), Synthetic method활용학생의 감정발달을 위한 도자공예 Curriculum 개발에 관한 연구, 조형교육 제 17집 - 이부연(2002), 미적 성장을 위한 점토 미술교육 Curriculum 개발 연구, 한국미를 찾는 도자연구 제 1집 - 이부연(2002), 사회적 성장을 위한 점토 미술교육 Curriculum 개발 연구, 한국미를 찾는 도자연구 제 1집 - 이부연(2002) 아동의 인지적 발달을 위한 점토미술교육 Curriculum 개발 연구, 조형 교육 제 19집 - 이영덕(1991), 인간교육을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의 연구, 서울 : 교육과학사 - 전성수(2001), 사향미술교육논총 제 9집, 한국미술교과교육학회 - Garth Clark(1997), 도예가를 위한 점토와 유약(이부연외 역), 서울 : 한양대학교 출판국 - Ingram, J.B.,(1979), Curriculum integration and lifelong education, New york : pergamon Press 필자약력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역임 대한민국 미술대전(공예분과) 운영위원 한국미를 찾는 도자모임 제1, 4대 회장역임 개인전 7회 현,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응용미술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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