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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공학박사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 편집부
  • 등록 2005-07-03 03:52:47
  • 수정 2015-03-24 1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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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자·정보통신의 뜨거운 심장부’라는 전자부품연구원이 지난 4월 성남 분당에 새로운 연구원을 신축, 이전하고 중소기업지원 전문 R&BD 연구기관으로의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올해로 설립된 지 15년째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전자부품 전문 연구기관으로, 현재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약 700억원 규모의 연구사업비를 투입하여 전자부품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4대 소장이며 1, 2대 원장인 김춘호 원장은 지난 98년 40대 초반의 나이에 주위의 관심과 기대 속에 전자부품연구원의 4대 소장으로 전격 취임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2대 원장으로 연임이 확정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구기관에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한 R&BD 연구기관으로서의 전자부품연구원의 위상 설정은 김춘호 원장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당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된 김춘호 원장으로부터 전자부품연구원의 위상과 역할,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춘호 원장은 서강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미국 Jons Hopkins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전자부품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연구원 신축 이전, 분당시대 본격 개막… R&BD 지향하는 기업형 연구기관 중소 벤처기업 기술혁신 지원, 선도기술개발 통한 신산업 창출이 연구원의 사명 - 연구원의 신축과 이전에 대한 소감은? 전자부품연구원의 분당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계획의 수립보다는 그 동안 우리가 해오던 여러 가지 사업들을 계속 잘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자부품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은 연구원의 문화와 마인드를 바꾸는 것이며 그 주요 내용은 연구소에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하는 것과 윤리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것입니다. 즉 연구소도 돈을 벌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마인드와 윤리 경영 시스템 운영을 통한 더불어 사는 문화로의 전환인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시도는 초기만 해도 구성원들로부터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더러는 반발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고 완벽하기도 힘들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 동안 추진해오던 것을 가속화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더 잘하여 이러한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죠. - 전자부품연구원의 위상을 ‘R&BD를 지향하는 기업형 연구기관’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우리 연구원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핵심부품의 개발로부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기술개발로 산업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단순한 연구개발 수준에 머물지 않고 연구기획단계부터 시장수요에 부응한 기술사업화(Technology Commercializing)촉진을 위한 제 4세대 기술개발 컨셉이 R&BD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바로 이러한 컨셉을 지향하는 기업형 연구기관으로서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활성화 촉진, 선도기술개발과 신산업 창출이라는 두 가지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부품연구원은 중소 벤처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경영 기술 파트너로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중소 벤처기업이 발전,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술은 물론 Funding, Marketing, 기술의 사업화 등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통해 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미래의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R&BD형 기술개발, 기술, 투자 등 다차원 지원체계 구축, 국제 공동연구 등 R&BD의 세계화, 신기술 개발과 지역균형사업의 적극 지원 등의 과제를 꾸준히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 전자부품연구원의 그 동안의 성과와 한계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원장으로 취임한 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개념의 적극적인 도입과 윤리경영 선언 등으로 연구원 내에서는 그 이전과는 다른 문화와 마인드가 형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업형 R&BD를 지향하면서 우리 연구원은 사업화가 가능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여 업체에 이전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가 외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 연구원은 기술지주회사로서 앞으로 국내 연구소 가운데 최초로 자회사의 설립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윤리경영을 통해 소속 연구원들에게 봉사활동을 강조하고 그 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원 주변의 사회봉사시설과의 자매결연도 꾸준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이밖에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해 2개 과제에 각각 80억원을 투입하여 연구개발한 결과 나노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어서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완벽하게 100%가 다 변화하고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성과 뒤에는 실패한 사례들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전자부품연구원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리 연구원에서 올해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윤리경영 시스템 운영을 통한 질적 성장, 7대 연구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개발 혁신, Star-project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 지역거점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주도적 역할 수행, 세계 기술시장을 선도하는 Global R&BD 실현,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로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효과적 지원 추진 등입니다. 특히 Star-project의 경우 지난 2004년까지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었으며 올해부터는 최종 연구목표의 달성과 이를 활용한 수익창출을 위해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기술이전, 공동사업화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가 및 중소 벤처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글로벌 R&BD 전략을 실행, 대형과제 발굴과 연구과제의 질적 성과를 제고하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외 기술동향 파악과 첨단핵심기술의 적기확보로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자체 개발 능력을 배양해 나갈 것입니다. - 전자부품연구원의 현황은 어떤가요. 이번에 신축 이전한 연구원은 건평 6,680평, 지상 5층, 지하 2층의 3개동(부품동, 디지털 컨버젼스동, 행정동)으로 되어 있으며 클린룸과 차폐실 등 첨단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력은 석박사 연구인력 등 약 300여명이며 연간 연구사업비 예산은 620억원 규모입니다. 전체 사업 비중은 산업자원부 사업이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공동사업이 13%, 과학기술부 사업은 10.5%, 기업수탁 사업이 8.8% 이며 이밖에 중소기업청,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환경부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수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2006년까지 박사학위 소지자를 50% 이상 확보할 방침이며 우수 해외과학자의 유치와 활용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의 현황과 전자부품연구원의 역할은? 현재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전자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전자부품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개발 속도도 매우 빨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로 연구개발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원천기술이 부족하여 외국에 거액의 기술로열티를 제공하고, 우리 손으로 개발한 기술도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기반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매우 절실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부품연구원은 국내 전자, 정보통신산업의 종합 발전전략을 체계화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핵심부품의 개발로부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기술 개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 박미선 기자 비즈니스 개념의 적극적인 도입과 윤리경영 선언으로 큰 변화 이끌어 내 화려한 성과 뒤에는 실패 사례도 많아,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해 갈 것 2005년 윤리경영 시스템 운영 통한 질적성장·7대 연구분야 기술개발 혁신· Star-project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등에 주력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 수출비중 80% 이르러, 기술수준 높아 미래 밝은 편 전자부품연구원, 종합발전전략 체계화·종합적이고 유기적인 기술개발 역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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