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에서 오는 7월 26일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역사를 통해 본 한일관계>를 방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해 나고야 TV와 공동기획한 것으로 한국 도자기 발전의 역사와 임진왜란 이후 한일 양국이 도자기를 통해 이룬 문화 교류와 발전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일본 3대 도자기의 하나인 사쓰마薩摩자기 문화를 일군 조선 도공 가문 심수관가 취재를 통해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도공들의 삶과 애환, 일본 내 업적 등을 그린다. 심수관가의 1대조인 심당길沈當吉은 1598년 정유재란 당시 참전했던 일본의 사쓰마 17대 번주에 의해 다른 도공 80여명과 함께 사쓰마(현재 가고시마현)에 강제로 끌려갔다. 그 후 심당길은 일본에 한국전통도요를 세우고 본격적인 도요작업을 시작해 일가를 이뤘다. 현재는 14대손인 심수관(76) 옹과 15대손인 심수관(45)씨가 ‘심수관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