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세라믹스와 식문화 도자기 - 최의석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사업단 단장
  • 편집부
  • 등록 2006-03-02 18:26:20
  • 수정 2010-08-17 15:54:36
기사수정


최의석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사업단 단장

국제도자기심포지엄 한중일과 미국 유럽의 도자기기술 특성 비교 평가의 장 마련
이천분원, 우리나라 도자산업 세계일류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중요한 역할 수행할 것“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홍익대학교에서는 ‘제4회 아시아 세라믹 웨어 심포지엄, 제18회 도자기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 심포지엄의 위상에 걸맞게 한국, 중국, 일본 미국의 저명 인사들이 참가, 논문을 발표했고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도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220여명이 심포지엄에 참가, 국내 세라미스트들의 이번 심포지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도자기산업을 비롯한 전통세라믹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사업단의 최의석 단장으로부터 이번 심포지엄의 의의와 방향성,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의 역할과 추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도자기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심포지엄의 내용과 연사에 대해서 평가해 주세요.
심포지엄 명칭을 Pottery가 아닌 Ceramic ware라고 한 것은 신기술이 접목된 도자기 기술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도자기나 타일, 점토벽돌이 아닌 기능성 제품 개발이 최근 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그러한 면이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제발표 현황을 보면 일본 사가현요업센터의 연구원은 기능성도자기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서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건축용 세라믹스 제품 개발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중국 경덕진도자대학, 남중국대학교에서도 기능성 타일제품에 대해 발표했고, 우리나라 발표자들의 기능성과 관련한 신기술 개발 동향에 대한 내용도 눈에 띠었습니다. 전통세라믹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 이 같은 기능성 제품의 연구개발이 위기에 대처하는 한 방안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중일 아시아 3국과 독일, 미국 등의 연사들이 초청되었습니다. 이는 도자기 기술의 원조로서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아시아 3국에 유럽과 미국이 포함되면 전반적인 도자기 관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우 양질의 다양한 원료를 확보하고 제조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일본은 이 같은 도자기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며 자료화에 주력했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은 도자기 제조기술에 공정기술과 화학기술을 추가했으며, 미국은 여기에 사이언스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같은 각국의 기술 특성을 비교하고 평가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자기심포지엄의 활성화를 위해 보완해야 할
사항과 심포지엄의 방향성은?
우선 각 국가의 전문적인 도자기 연구기관이나 클러스터를 파악하고 그곳에 속해 있는 전문인력에 대한 정보를 통해 인력풀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알프레드의 도자연구센터나 크림슨 대학,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영국의 세라믹리서치센터, 프랑스 리모쥬, 이탈리아 볼로냐 등에 대한 접근을 지속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관련 연구원을 도자기심포지엄에 초청하여 선진 도자기 기술동향을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 심포지엄의 경우, 현재 식기, 타일, 위생도기, 점토벽돌 각 분야의 리딩업체들이 5~6개 정도인데 이 중 50% 정도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예 분야의 참여도 저조한 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현장 기술자의 참여와 조형 디자인 등 도예 분야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예의 경우 현재 재료와 따로 가는 분위기인데, 전체 심포지엄의 30% 정도의 비중을 도예 디자인에 두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포지엄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이 아닌 특화된 기술이나 전문기술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학회의 스페셜 심포지엄 코너 정도로 도자기심포지엄 수준을 높여가야 하며 대학이나 연구소의 활발한 참여도 독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소의 소재기술과 현장의 공정기술이 합쳐진 연구테마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도자기 연구자들은 세라믹학회나 미국요업학회, 유럽 세라믹학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 기술 동향을 파악하여 심포지엄 주제선정에 참고해야 하고 인력풀도 구성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 도자기산업의 인력은 60~70년대 창업멤버인 1세대와 70년대 이후 산업체와 연구소 종사자인 2세대, 현장의 대리나 과장급인 3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는 3세대의 참여를 독려하고 산학연관 연구를 통해 혁신상품의 개발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4세대의 형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요업기술원 이천분원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이천분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은 우리나라 도자산업을 세계 일류 산업으로 육성하여 도자기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선봉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즉 이천, 여주, 광주가 아닌 우리나라 전국의 도자기 관련 기술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자 상품의 세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생산현장기술을 지원하며, 상품의 품질고급화와 신뢰성 향상을 위한 시험 분석 평가를 수행하고, 지역 도자산업의 클러스터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특히 도자기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고부가가치화하는 것과 도자파생기술이나 복합화 기술에 의한 기능성 세라믹스 제품의 개발에 주력해야 합니다. 이밖에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한 현장기술자 훈련이나 기술인력양성교육이나 도자제품의 품질인증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천분원의 방향성과 추진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이천분원은 2007년까지 3년간 기반을 구축하고 2010년까지 도약의 단계를 거쳐 오는 2015년까지는 세계 일류 도자산업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각 단계별 추진계획을 보면, 1단계 기반구축단계에서는 도자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분석과 전략을 수립하여 연구개발 및 기술기반을 구축하고, 도자기술 D/B 구축 등 산업현장 기술 지원을 위한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 기본기술 및 연구인력  확보와 기술지원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술개발과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합니다. 도자산업 발전역량을 발굴, 집중하고 도자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합니다. 도자업체와 한몸이 되어 고민을 다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하며 대학과의 도자 산학연 협동 연구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도자산업 클러스터화를 조성하고 도자산업의 분업화 집적화 단지화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마지막 3단계인 발전단계에서는 이천분원의 독립채산성을 확보하고 도자기 기본기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 같은 원천기술에 신기술을 접목하여 도자산업의 기능성 세라믹스로의 영역확대가 추진되어야 합니다. 즉 도자와 파인세라믹 신기술을 결합, 복합화에 의해 기능성 도자구조체, 다공체, 축열체, 환경친화성 소재 등 신기능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화 세라믹스 신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 요업기술원 이천분원의 최종 목표지점입니다.
정리-박미선 기자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02이삭이앤씨 large
03미코하이테크 large
대호CC_240905
EMK 배너
01지난호보기
09대호알프스톤
월간도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