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 이천에 ‘도예특성화대학’ 설립 추진

이천시 신둔면 사음동 일대 부지 10만평 확보 총 200억 투자 계획
주요시설로 도예대학 연구소 문화센터 학내기업 전시관 국제교류센터 마련

오는 2007년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사음동 일대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예특성화대학이 설립될 예정이다. 강남대학교가 추진 중인 도예 특성화 대학 설립 사업은 2년 전 강남대와 이천시가 이천지역에 도예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관·학 협동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부터 본격 진행되기 시작했다. 애초 이천시와 강남대학교 관·학 협동 협약을 맺을 당시 물적·인적자원의 교류와 시설물의 공동사용, 연구·개발 및 문화 분야 교류, 교육·행정에 관한 자료·정보 교류, 지역발전사업 공동참여 등 8개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강남대는 현재 이 사업에 총 200억을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부지 10만평을 매입한 상태이다. 도예대학은 수도권 지역 신설 허용범위 안의 소규모 단과대학으로 구성, 실험실습이 중심인 차별화 된 형태의 도자기 공예 전문인 양성과정으로 운영,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 할 수 있는 미래형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건립될 주요시설로는 도예연구소와 도예대학, 대학원, 문화센터, 학교기업, 미술관, 박물관, 국제교류센터, 도예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7년 도예대학이 완공되면 교육기능과 연구기능, 문화교류기능 등을 지니게 돼 다양한 형태의 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교육기능, 차별화된 선진 실습교육시스템 도입  현실적 대학성장방향 제시
교육기능은 예능교육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가진 기존대학의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기본으로 전문가양성 과정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평생교육과정,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교육과정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대학의 학부과정은 독일의 직업교육과 일본의 도예전공과정의 전일제 교육을 도입해 실습교육으로서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임교수의 총괄하에 스튜디오 형태의 실습교육 체계로 운영해 디자인 - 제품 - 조형 - 이론이 유기적으로 구성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대학원 과정은 원생 전원이 연구소의 연구생으로 참여해 학내기업의 생산구조연구, 문화센터프로그램개발, 미술관 운영 등의 연구과정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기능, 생산 - 브랜딩 - 마케팅 중심의 체계적 전략 연구
연구기능은 이천지역 도예산업 클러스터의 약점을 보완 할 수 있는 <도예디자인연구소>를 통해 이뤄진다. 연구소는 생산 - 브랜딩- 마케팅을 중심으로 하며 이천도자기협동조합내 도자생산업체와 인근 도예·디자인관련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한 후, 제품디자인 생산과 자체 혹은 지역의 도자문화 기획상품을 브랜딩하고 체계적으로 마케팅하는 전략을 연구하게 된다.

문화교류기능, 해외작가교류와 아트페어참가 등 기획
문화교류기능은 국제연수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제도예교류센터>가 담당한다. 국제교류센터는 해외작가교류를 비롯해 국제아트페어참가, 지역도예산업 활성화 사업, 국내 도예관련 정보자료 정리 제공 등을 기획, 진행하게 된다.
이밖에 대학 내에는 도자문화 활성화를 위한 도예전문 자료실로 도서관과 미술관도 설립, 운영 할 계획이다.

“도예특성화대학 설립에 각계 대한 도예계의 도움 필요”
도예대학설립 추친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이왕용 강남대 교수는 “도예특성화대학 설립을 위해 관련 선진국인 일본의 아리타요업대학, 요업기술센터, 시가라키 도예의 숲, 도쿄예술대학, 독일의 직업교육특성화 대학인 파크호크슐레 등을 탐방하고 관련 운영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끝난 상태입니다. 다만 지역과 주변 대학, 전문인들과의 협력관계구축이 원활이 된다면 계획에 차질 없이 국내 최고의 도예특성화대학이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고 전했다.
김태완 기자 antho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