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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스 초대석 - 김철영 공학박사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 편집부
  • 등록 2006-03-14 17:57:07
  • 수정 2010-01-09 1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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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스 초대석

김철영 공학박사 한국세라믹학회 회장


2007년 세라믹학회 50주년을 앞두고 2006년은 학회 50주년을 준비하는 해이다. 또한 학회지의 SCI 등재와 학술대회 등 많은 현안들도 해결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2006년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인 김철영 인하대 교수를 만나 학회의 새해사업과 50주년 준비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김철영 교수는 1981년부터 현재까지 인하대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한국유리 기술연구소 기술고문과 한국세라믹학회 편집간사, 총무간사, 수석이사, 수석부회장직을 역임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화학 관련 학회연합회의 이사직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열리게 될 AOCF의 컨퍼런스에서 회장직을 맡아 행사준비의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세라믹학회의 50주년 준비하는 올해 김철영 인하대 교수 회장 부임
세라믹학회 주요직책 역임, 한·중·일·호의 AOCF 컨퍼런스 회장직도 맡아

- 2006년 세라믹학회 회장직을 맡게 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7년은 우리 세라믹학회의 5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우리 학회가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반세기를 설계하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이면서도 어깨가 매우 무겁게 느껴집니다.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회 회원 분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 학회의 새해사업은 무엇이며, 새롭게 변화되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요즘은 개인뿐만 아니라 학회도 세계화의 물결을 타는 듯 합니다. 그래서 해외 세라믹학회와의 교류를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호주 등이 주축되는 AOCF(Asian Oceanian Ce
ramic Fedration)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를 올해 10월 한국에서 우리학회 주관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제가 현재 AOCF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컨퍼런스 준비위원장으로는 한양대 심광보 교수님이 수고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아마도 학회 추계 학술대회 때 함께 개최되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6월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ICF(International  Ceramic Federation)의 학술대회에 우리 학회가 적극 참여할 생각입니다. ICF의 주요 회원국으로 인식시킬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동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회의 회원 증원에 노력할 생각입니다. 매년 대학에서 세라믹 분야의 인력이 많이 배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회의 회원은 그리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발로 뛰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재 우리학회가 지난 50년 동안 출판한 학회지는 너무 오래되어 많이 낡아 있습니다. 이들 출판물을 영구 보존하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 2007년은 세라믹학회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준비계획은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현재 준비 중인 사항은 우리학회 50년사 편찬에 관한 것입니다. 최상흘 교수님을 위원장으로하여 위원들이 집필 중에 있습니다. 올해 안에 출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추진 중인 행사가 있긴 합니다. 특히 호주와의 심포지엄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심포지엄 개최에 대해 호주 학회 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50주년을 기념해 2007년에 개최하려고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2007년 학회장이신 강원호 교수님이 주축이 되어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50주년 행사계획이 수립될 것입니다.  
 
해외 학회와의 교류 지속적 추진, AOCF·ICF 학술대회 개최 예정
학회 회원 증원과 50년 동안 출판한 학회지의 영구보존 작업 계획

- 2005년도 학회선거는 직선제를 처음 도입해 치러졌습니다. 지켜보신 소감과 개선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바뀌어 치러진 선거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뤄졌던 간선제에 대해 여러 문제제기가 나오면서 직선제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져 이번에 처음 시도하게 되었는데 대부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뀌면서 가장 큰 수확은 무엇보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간선제에서는 학회 회원의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개선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007년 학회장인 강원호 교수 주축으로 50주년 계획, 상반기 중 구체적 안 수립
직선제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 의미있는 일

- 현재 세라믹학회가 처한 과제는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세라믹학회가 처한 첫 번째 과제는 바로 학회지의 SCI 등재입니다. 오래전부터 SCI 등재와 관련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으며, 해결책이 논의됐지만 실질적인 진척은 미미했습니다. SCI에 등재되지 않은 학회지에 실리는 논문이 그 학술적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좋은 학회지를 만들자’라는 회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SCI 등재에 적극적인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회원수 증가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요즘 세부전공 별로 학회가 많이 생기다보니 우리학회처럼 종합적인 학회로의 참여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세라믹 세부 분야의 연관성과 넓은 범위성을 강조해 많은 회원들이 우리학회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젊은 세라미스트들이 학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젊은 세라미스트의 흡수가 적어 신구의 조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연구와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라미스트의 활동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점점 젊어지는 학회가 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 세라믹스 연구개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근 세라믹 소재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기는 하지만 아직도 원천기술의 국산화에 대한 연구와 방안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 부품의 개발에는 많은 연구비가 들지만 실제로 생산할 때는 다품종 소량 제품인 경우가 많아서 대기업에서 하기는 힘듭니다. 중소기업에서 정부의 도움을 받아 개발을 한다고 해도 대기업의 조립 회사가 사용해 주어야하는데 조립회사에서는 이미 인증을 받은 일본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실험실적 개발을 해도 대기업 조립 생산 라인에서 적용 실험을 해야 하는데 이 실험이 힘듭니다. 정부에서는 연구비를 주는 것보다 개발된 부품의 현장 적응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대기업을 설득해주고 그러한 기업에는 사회 공헌도를 인정해 그에 대한 intensive를 주는 방안을 생각해 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도 세라믹 부품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서 연구비는 많이 지급하고 있는 편이나, 그 결과들이 산업 발전과 연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세라믹소재는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기 때문에 실제 국가경제력 제고에도 많은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회지의 SCI 등재·회원 증원·젊은 세라미스트의 참여 유도가 앞으로의 과제
한국세라믹학회가 세계 세라믹학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터


- 전통세라믹에 대한 젊은 공학도의 관심이 줄고 있는 실정인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공과계열의 대학이나 연구소에서의 연구결과는 궁극적으로 산업과 연결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연구는 멋있는 것, 논문이 쉽게 만들어지는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 연구결과가 교수 평가나 연구원 평가에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이들 교수나 연구원은 평가방법에 따라 연구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평가방법에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생산과 연결된 연구 결과에 많은 점수를 주는 제도가 생겼으면 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전통 세라믹 분야에 대한 특별 연구비를 책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생산되고 있는 전통 세라믹 분야의 연구도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학생들한테 자기 전공분야를 선택하는데 강제로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기업에서 전통 세라믹 분야를 택하는 학생이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을 주고 필요한 연구를 시켜 대학원 졸업 후 채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파인세라믹보다 전통세라믹 분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점점 전통세라믹이 자리를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부와 기업이 나설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세라믹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대학의 연구 활성화와 기업의 인력확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다짐을 부탁드립니다.
50년 역사를 갖는 학회로서 지금까지 쌓아온 전통을 기반, 젊은 세라미스트들이 학회를 중심으로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는 그러한 학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 우리학회가 세계 세라믹 학회들 사이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1년 동안 세라믹 학회 회장직을 성의껏 수행하도록 할 것이며 여러 회원들의 많은 지도를 다시 부탁드립니다.
<류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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