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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도예 창간10주년 기념사
  • 편집부
  • 등록 2006-05-12 11: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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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 주년 기념사

새로 창간하는 각오로…

황호연
월간도예·월간세라믹스 회장

「월간도예」는 우리나라 대표문화인 도자예술분야에서 우리도예문화 발전과 도예문화 대중화 그리고 우리도예문화 세계화의 창간이념을 바탕으로 1996년 4월 1일 창간하여 이번 4월호로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96년 창간이래 10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주신 애독자와 광고주 그리고 우리나라 도자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집필해 주신 많은 집필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생명체는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말을 모르신 분은 없을 줄 압니다. 흙은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탄생시키고 그 생명이 다하여 쓸모가 없어지면 흙으로 다시 환원시켜 줍니다. 우리 인류는 흙과 함께 생활해 왔고 이에 다양한 흙문화가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날 최첨단 산업사회의 근원도 역시 흙이라는 소재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의식주생활 역사의 시초인 토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민족은 우수한 손재주와 장인정신으로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 등 현대과학으로도 재현하기 힘든 세계적인 예술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이토록 찬란한 도예문화가 계승 발전되지 못하고 단절되었던 것은 역사적으로는 일제강점기의 침탈의 이유와 현대에 와서는 도예문화의 예술적, 경제적가치에 대한 인식부족과 체계적인 교육적 뒷받침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이천, 광주, 여주, 강진, 문경 등 옛 가마터를 중심으로 선인들의 기법을 계승하려는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전국 50여개의 대학 도예 관련학과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되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또한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크고 작은 도예행사와 전시 각종 도예학술대회는 우리 도예문화 계승발전과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관광부의 문화콘텐츠 진흥개발정책과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예관련 행사 주최 및 후원 또한 우리 도예문화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편, 매년 500여건 씩 열리는 단체전과 개인전, 공모전 등 각종 관련 행사가 양적으로 팽창된 것도 고무적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더욱 다양한 도예문화콘텐츠가 기획 개발돼 보고 만지고 느끼며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도예문화가 창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도예문화는 더 이상 특수계층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대중이 외면하는 문화는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예문화는 예술작품과 생활식기문화 뿐 아니라 주거문화의 건축도자와 환경도예, 첨단기술과 접목한 작품 등으로 발전해 우리생활 전 분야에 걸친 새로운 예술문화로 깊숙이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10년 전 창간 당시, 우리 도예분야는 찬란한 5천년 도자문화의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정보교류의 역할자가 없어 나침반 없는 항해와 같았습니다. 월간도예는 그동안 매월 수십여 건씩 휴·폐간이 반복되는 우리나라 잡지계의 어려운 상황에서 단 1회도 결호없이 발행돼 이제 우리 도예분야의 확고한 나침반과 대변지로서 성장하였습니다. 창간 10주년 기념호를 발행하면서 어느 때 보다 사명과 책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앞으로 월간도예는 새로 창간하는 각오로 창간이념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우리 도예문화 발전을 위해 축사를 보내주신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요업(세라믹)기술원 원장님, 재단법인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원장님, 월간도예 편집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창간 10주년 기념 축하를 위해 차례색인집에 참여해주신 도예가 32인과 광고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애독자 여러분 앞으로도 우리도예문화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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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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