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코리아 2022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 개최
-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투자설명회’ 온라인 진행

세미콘 코리아 2022(이하 세미콘)이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세미콘 주최 측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 개최를 결정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감염 위협을 막고 안전한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 방역에 힘쓴 모습이었다. 이번 전시회엔 전 세계 500여 개 반도체 기업이 2,000개 부스로 참여했다. 주로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과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자동화, 검사 계측, 공급망 등 최신 반도체 기술과 시장 동향 등이 전시됐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부터 극자외선(EUV) 공정 장비로 슈퍼 을이라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세계 4위 반도체 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TEL)´, 통합 소재 솔루션 제공업체 ´머크´ 등 글로벌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다.

세미콘 코리아 2022엔 다양한 반도체 관련 제품과 기술들이 전시됐다

  전시 외에도 오프라인과 함께 진행된 온라인 콘퍼런스에서는 김형섭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소장(부사장)과 피터 위닝크(Peter Wennink) ASML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김형섭 부사장은 이날 ‘데이터 중심 시대에 실리콘 혁신을 주도하다’란 주제를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 혁신의 방법으로 협력을 강조했다. 김형섭 부사장은 “혁신을 위해 반도체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 칩메이커와 설비사, 소재사, 학계, 정부 기관 등이 함께 노력하면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건설적인 협력으로 반도체 미래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닝크 최고경영자도 “협업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를 이끌어 가야 하며 동종 기업과도 마찬가지다. 핵심 인프라 중 증착이나 식각 부문 등과 협업을 고려할 수 있다”며 “지난 5년간 반도체 산업 성장률은 연간 10% 이상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혁신 여력은 충분하다. 반도체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ASML 사업 분야는 애플리케이션과 심자외선(DUV), 극자외선 등 세 가지로 나뉜다”면서 “올해부터 향후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심자외선 장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행사 기간엔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내 소부장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구매상담회´(SSP)에는 해외 소자업체인 인텔, 마이크론, 키옥시아, 소니가 참여해 국내 소부장 기업과 약 50회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또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투자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투자설명회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상무부 간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 후속 조치로 양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와 공동의 생태계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SEMI 관계자는 “3년 만에 돌아온 세미콘 코리아 2022의 전시회를 통해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건강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SEMI는 앞으로도 세미콘 코리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격변하는 반도체 산업 환경 속에서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여현진 기자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22년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