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송청소년수련원 도예교실 대전광역시 서구 위치 삼동청소년회 운영 청소년 아동 성인 대상 문화 스포츠 등 지역주민 배움터 아동 대상 진흙놀이반 인기 50여 명이 수강 성격 교정이 필요한 아이 도예교실 통해 치유효과 이루어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는 도예장비를 갖추고 저렴한 수강료의 도예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평송청소년 수련원은 평송 이남용선생의 사비로 지어졌다. 지난 2002년부터는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청소년 단체인 삼동청소년회에서 인수해 시의 지원을 받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 아동,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스포츠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대전지역 주민에게 배움터를 제공한다. 생활도예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김용섭(34)강사와 도자조형의 이수연강사, 아동대상 찰흙놀이반을 맡고 있는 이효순 강사가 도예교실을 이끌어간다.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찰흙놀이반은 현재 금요일반과 토요일반으로 운영되며 50여명의 어린이가 수강하고 있다. 성인 도예교실은 기초반과 고급반, 물레성형반으로 나뉘며 20여명의 수강생이 있다. 도자조형과정은 일일체험교실 형태로 운영된다. 이곳에는 지난해 들여온 1루베 가스가마와 전기물레 7대, 토련기 등의 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특히 어린이 수강생이 많은 이곳 도예교실에서는 수련원내에 상담실과 연계해 아동적성심리검사를 실시해 교정이 필요한 심리상태의 아이들을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용섭 강사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실시되고 있는 아동심리적성검사는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그림을 통해 아이의 성격적인 장애를 파악해 낸다. 김용섭 강사는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냅니다. 부모로부터 억압받는 아이들은 거칠고 사나운 그림을 그리기 마련입니다. 흙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표현력을 키워줍니다.”라고 말한다. 하루에 50분 수업시간동안 아이들은 흙으로 동물이나 사물을 표현한다. 기자가 도예교실을 방문한 날 5세~7세 가량의 아이들이 모여 앉아 선생님의 지도 아래 무당벌레를 만들고 있었다. 아이들이 만든 여러 무당벌레중 한 마리는 소성해 돌려준다. 초등학생들은 과도한 학원수업 등으로 부모와 단절되기 쉽고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만들 수 있어 어떤 학원을 갈 때보다 즐거워한다. 아이들에겐 흙으로 원하는 것 만드는 흙놀이 천국 김용섭 강사는 “우리나라 부모들은 이웃의 일본이나 유럽의 부모들에 비해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윽박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흙놀이 시간에도 엄마가 함께 있으면 아이는 자신이 만드는 것을 엄마가 좋아할까 하는 걱정에 자유롭게 수업에 임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수업시간은 철저히 부모님들이 간섭 못하도록 교실 밖에서 기다리시게 합니다.”부모의 시야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저희끼리 떠들며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고 선생님에게 자신있게 자기 작품을 들어 보이기도 한다. 분기에 한번 2박3일 ‘청소년 전통 문화학교’도 열어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는 분기에 한번씩 ‘청소년전통문화학교’를 연다. 2박 3일동안 열리는 ‘청소년전통문화학교’에서는 우리 전통 놀이와 무술, 음악, 미술,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중 도예시간에는 도자기의 역사와 분류에 대한 강의를 듣고 두점정도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에 있는 아이들과 다르게 이곳의 청소년들은 박물관을 가본 아이들이 드물어요. 중앙박물관 사이트를 가르쳐 주고 우리 도자 문화재의 이름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도자기의 이름에는 시대와 기법, 형태가 다 들어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됩니다.” 평송청소년 수련원의 찰흙놀이반은 과학나라반에 이어 두 번째로 수강생이 많다. 자녀들의 감성을 키워주는 수업의 필요성을 느낀 부모들이 수강을 유도한다. 수강료는 찰흙놀이반이 3개월에 5만원, 성인대상 도예교실이 기초반, 고급반 각 3개월과정에 10만원, 물레성형반이 3개월에 13만원이다. 소성비는 별도이고 재료비는 포함돼 있다. <평송청소년수련원>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 042-480-1622~3(안내) 042-480-1620(도예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