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주최 4/12-20 서울 예술의 전당 명지대 산업대학원 재학생 졸업생 작가 100여명 참여 현대생활문화정서 연출한 식탁전 화기전 다기전 관객 대중 큰 호응 2000여개 시험편 공개한 유약시험편 도예인들 경탄 지난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도자기, 기술과 디자인의 만남전’이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주최했으며 명지대 도자기기술학과의 재학생과 졸업생 총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이 전시는 전통도자기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일반대중들을 위한 ‘식탁전’, ‘화기전’, ‘다기전’ 등의 기획전과 도예인들을 위한 ‘유약시험편’ 전시와 도예재료와 기법연구 관련 세미나가 마련돼 열려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은 ‘식탁전’, ‘화기전’, ‘다기전’, ‘유약시편전’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식탁전’은 조은정식공간연구소와 12개 전통요장이 연계해 현대 음식문화와 어울리는 그릇을 연구해 선보인 것으로 전통생활식기를 활용한 현대식 상차림 전 형식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화기전’은 생화로 장식된 화기전으로 선보였다. 이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참여작가들은 직접 꽃꽂이를 배운 후 꽃의 종류와 형태에 맞는 화기를 연구, 작품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화기전’은 특히 봄나들이로 전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다기전’은 전통다기세트 10여점과 다례시연회를 함께 열어 관람객들에게 다기작품 감상과 함께 전통차를 제공했다.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 다례시연회는 ‘올물차회’, ‘이천차도회’, ‘다경원’, ‘다도대학원 9기’, ‘선비차회’ 등 한국차인연합회 산하 5개모임이 참여했다. ‘유약시험편’전시는 명지대 도자기기술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2천여 개의 시험편을 공개해 도예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전통유약인 각종 재유약과 결정유약 등 다양한 색의 시험편은 판넬에 부착돼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또 다른 전시의 재미를 주었다. 전시된 유약 시험편의 데이터와 번조조건 등의 자료가 공개돼 많은 도예인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도예재료 기법연구 발표 세미나 큰 관심 도예재료와 기법연구 발표 세미나는 전시기간중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명지대 도자기기술학과 석사학위 수여자 8명과 전통도예인 4명이 발표자로 나서 연구논문과 기법을 발표했다. 13일에는 이호정씨의 ‘황토유약 개발’, 백선영씨의 ‘안료를 이용한 색소지 개발’, 김세용씨의 ‘투각기법’ 14일에는 이재경씨의 ‘석회유의 크롬발색에 관한 연구’, ‘옹기용 화장토와 투명유 개발’, 구성회씨의 ‘다완’ 16일에는 정종혁씨의 ‘천목유약 제조에 관한 연구’, 김은희씨의 ‘아연 결정유약에 관한 연구’, 임향택씨의 ‘전통가마 소성’ 17일에는 황선희씨의 ‘석회-마그네시아를 이용한 유약만들기’, 최건영씨의 ‘저수축 도자기 소지개발’, 이규탁씨의 ‘분청기법’ 등으로 진행됐다. ‘도자기, 기술과 디자인의 만남전’을 기획한 명지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이병하 교수는 “이번 전시는 유약과 소지 시편 등 기술적인 연구결과에 따른 작품이 생활문화 속에 융화되는 새로운 도자전시 모델로 시도됐다. 또한 시편유약과 논문발표 등의 자료공개는 전시장을 찾은 도예가들과 학생들에게 도예정보공유의 중요성에 대한 실질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전시 참여작가명단 강신봉 고상순 고인배 구성회 구천회 권미희 권영남 권원주 김광명 김기연 김도영 김동권 김동섭 김매자 김미영 김민식 김복한 김봉안 김상혁 김세용 김수진 김연수 김영수 김은희 김 정 김창호 김충환 김한준 김혜련 노태익 류선영 마순관 박병호 박용연 박우영 박종환 백선영 변규리 변영민 서영숙 석상현 성정훈 손유순 신경현 신규식 심보경 심인구 안종규 안창희 양분식 엄기환 오기순 우난희 원승상 유미숙 유병연 유승렬 유승우 유영미 윤근숙 윤동섭 윤현주 이광호 이규탁 이기영 이대영 이명균 이명옥 이미정 이석용 이선수 이성남 이양태 이연휴 이은경 이태훈 이호정 인영민 임성호 임창랑 임항택 임현성 장영안 정고은 정종혁 조명호 조병도 조성안 조은정 최성신 최성희 최수녕 피재성 한일상 홍석준 이상 9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