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
점토벽돌 내장재 시장 ‘주목’
친환경성 널리 알려 트렌드 창출
공간 활용성 높이고 시공 편리한 제품 개발 필요
조적재와 바닥재 이어 내장재 시장이 점토벽돌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규모가 미미하여 트렌드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나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는 Hollow brick이나 Tavella 등의 내장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롯데캐슬 등 일부 아파트의 거실 등 한정된 장소에만 시공되고 있다. 이에 관계자들은 국내 내장재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벽돌의 친환경성을 널리 알려 트렌드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홍보를 강화하여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점토벽돌공업조합의 정찬옥 전무는 “점토벽돌을 내장재로 사용하면 습도조절과 탈취효과가 우수하여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친환경 내장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활용 측면과 시공 인건비 면에서 소비자들을 설득하려면 공간을 잠식하지 않는 두께의 벽돌과 시공이 편리한 패널 벽돌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우성세라믹스공업(주)의 이정환 상무는 “현재 홍보부족 등으로 내장재 시장의 접근이 어렵긴 하지만 인조석 업체들이 내장재 시장을 키워놓은 만큼 내구성을 강화한 시공법과 다양한 제품의 내장재용 점토벽돌을 개발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 상무는 “점토벽돌을 내장재로 사용하면 자연미를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흡취효과와 방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한C1의 배동삼 지사장은 “점토벽돌을 내장재로 사용하면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흡음 기능도 우수해 주거공간의 고급화 전략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동삼 지사장은 “내장재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홍보 강화 등의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외장재 시장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뉴타운 조성 붐으로 인한 아파트 건축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홍보가 강화되어 소비자들이 친환경 건자재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식한다면 내장재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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