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스 건자재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ㆍ요업기술원
‘타일 제조기술’ 현지교육 실시
‘타일시공 후 결함’ 등 총 5개 강의ㆍ견학 이뤄져, 유익성ㆍ실용성 높아
공장사례 보충, 분야별ㆍ수준별 강좌 마련 등 세분화 필요성 제기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과 요업(세라믹)기술원이 공동 주최하는 ‘2007 인력구조고도화사업 현지교육 타일 제조기술 과정’이 지난 7월4일 태영세라믹(주) 당진공장에서 관련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의를 진행한 요업기술원 구조세라믹부장 김형태 책임연구원은 “기술능력 향상이라는 교육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타일 산업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6년전 인력양성사업으로 시작된 산업자원부 지원 프로그램이 3월말 끝났다. 그 동안 축적된 기술과 교육시스템이 아까워 자체 조달금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원받은 자금으로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나타냈다.
이번 현지교육에서는 △(주)대림요업 타일생산부 김종성 부장의 ‘타일유약의 제조기술개론 및 유약의 결함’ △(주)DC-FERRO 기술연구소 개발팀 최현구 차장의 ‘타일용 frit 및 그 응용’ △태영세라믹(주) 연구실 이용욱 실장의 ‘Single firing에서의 유약적용기술’ △(주)삼현 허남석 부사장의 ‘시유공정기술’ △(주)동서산업 요업사업총괄/기술개발실 이승현 부장의 ‘타일시공 후 결함’ 등 5개 강의와 태영세라믹 당진 공장에 대한 현장견학이 이뤄졌다.
특히 타일 결함의 원인을 시공법과 결부한 동서산업 이승현 부장의 강의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부장은 타일 시공법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시공 후 일어나는 여러 결함의 원인과 대책을 분석했다. 콘크리트나 시멘트 모르타르 수축력에 의한 유면 금 및 옆면파손 측정 시험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부장은 “타일의 결함은 타일 자체에 대한 분석뿐만 아니라 시공상 개선해야 할 점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현장과 학계가 지속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업기술원의 한 자문위원은 이에 대해 “조합 차원에서 또는 어떤 경로에서든 타일·위생도기 깨짐 현상을 통합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국산과 외산을 비교하고, 인장강도·수화팽창·흡수율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Single firing 방식’으로 타일을 생산하고 있는 태영세라믹 이용욱 실장의 강의와 공장견학도 관심을 모았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에 대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론적인 내용과 실용적인 부분을 함께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년간 관련업에 종사한 한 참가자는 “각 공장별 사례를 들어 강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분야별 강좌, 신입사원과 경력자에 차이를 둔 수준별 강좌도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번째 참석한 것이라는 한 참가자는 “강의가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이뤄지는 면이 없지 않다”며 “보다 세분화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룰 필요성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요업기술원 김형태 연구원은 이에 대해 “관련 기술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여건상 수준별 강의를 진행할 수 없지만, 분야별로 강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요업(세라믹)기술원 도자기술교육센터 홈페이지(http://dojagi.kicet.re.kr)에서는 위생도기 성형기술·벽돌제조기술·타일제조기술 등 현지교육 강좌를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남주 기자
7월 4일 태영세라믹(주) 당진 공장에서 열린 타일제조 기술 강의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