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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볼로냐세라믹박람회를 다녀와서
  • 편집부
  • 등록 2007-12-13 16:19:04
  • 수정 2008-12-24 15: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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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스 전시회

2007 볼로냐세라믹박람회를 다녀와서

조원자 대동산업(주) 디자인실장

2007 볼로냐세라믹박람회(Cersaie 2007)가 25주년을 기념하면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Italy  Bologna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Bologna Fair에는 1,071업체가 참가하여 32개국의 나라로부터 10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세라믹 산업분야에 있어서 기술·연구·기계설비·에너지 절약 등 기술과 경제를 포함한 세미나, 다양한 만남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spotlight는 단연코
Enrico Manelli 교수(Director of the Academy of Fine Arts in Ravenna)가 주도한 ‘Creativtiles’라는 특별전시라 할 수 있겠다. ‘Creativitiles’라는 명제 아래 미지의 환경을 개척해나가는 다양한 제안과 타일산업의 다각적인 형태에 접근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이미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세라믹 타일 제품들을 Klimt, Modigliani, Renoir, Vincent Van Gogh 등 16명 유명한 화가들의 original 작품과 접목하여 재창조하였다. 이는 예술과 세라믹 산업의 새로운 관계로서 앞으로 1/4세기 동안 지속될 bologna fair의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No trend, one trend or a hundred thousand trends…’
이번 Bologna fair의 타일 디자인 트렌드를 말하라 하면, ‘이것이 트렌드다’라는 트렌드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탈리아의 원료 공급업자들과 타일 디자인 회사(tossi, newton, technographica)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은 이구동성으로 2007년 fair에서는 트렌드가 어떠한 것이라고 딱히 말 할 수 없다고 한다. 즉, 트렌드가 없거나 수많은 트렌드로 나누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타일 회사들이 각 사의 컨셉트에 맞추어 제각기 자신들만의 트렌드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한 가지의 트렌드로 묶여지기보다는 여러 개의 트렌드로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지면에서는 Bologna fair에 전시된 제품들을 표현 분야별로 나누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Bologna fair에서는 타일 유면을 표현할 때 마감처리로 사용하는 원료(finishing material)에 대한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탈피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즉, 표현의 자유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1. Stone 효과
Natural stone을 타일로 재현한 것은 가장 성공적인 트렌드의 하나로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다. 천연대리석이나 스톤에 있는 섬세한 결이라든가 자연스런 컬러, 규칙적이지 않으며 반복되지 않는 완벽한 자연스러움을 고도의 기술(물리적, 기계적 특성)을 통하여 타일을 표현하였다.
2. 도시적 스타일(Metropolitan spirit)
도시적인 스타일은 gray라는 느낌의 전체범주를 갖고 있으며, 시멘트의 효과를 재현해 준 타일이다. 거대한 크기의 타일이 출현하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을 연출해 준다. 거대한 주거공간의 형상이 커뮤니케이션의 장르로 이어지는 공간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3. 재료에서 느끼는 감촉성(촉지성) 효과
natural 하다고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상태는 흙이라 할 수 있겠다. 흙이라는 물질의 감촉,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거친 질감을 natural gray-brown 컬러로 표현한 것이 terracotta 타일이다. 그 외에 자연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소재로 나무나 가죽을 들 수 있다. 다양한 목재에서 실제 나무(realistic effect)와 같은 표현 또는 Metal과 같은 상반된 원료를 적용함으로써, natural 하거나 도회적인 스타일로 제품화하기도 했다. 동물을 테마로 한 제품도 많이 보였는데, 가죽의 컨셉트로 악어나 비단뱀 또는 한층 섬세한 소가죽을 표현한 제품들은 부드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주었다. 반면 얼룩말을 소재로 한 것은 동적이고 리듬감 있었다.
4. 유행
세계의 유행 경향은 natural에 그 기본을 두고 있다 할 수 있으며, 수년 동안 타일 분야는 직물·가구 등에 유행하는 장식적인 스타일을 따라가고 있다.
그 소재 중 하나는 꽃이나 나뭇잎들을 섬세하고 로맨틱하게 표현한 섬유(clothe)이다. 고급스러운 골드와 실버의 장식품들이 실내에 옮겨졌는데(그것이 직물이든 가구이든), 이와 더불어 다마스크, 실버나 골드로 화려하게 짜인 브로케이드 등의 직물을 타일에 옮겨 표현하였다.
빛에 의하여 더 많은 효과가 창출되는 진주(peal)나 메탈릭 등의 효과를 많은 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인종적·이국적 테마의 디자인이 탐구되고 있는데, 그 좋은 예가 Marazzi사에서 시도하고 있는 오리엔탈풍의 ‘lacquer(칠기)’이다.
5. 유면의  texture 효과
타일 유면에 굴곡이 생기도록 파거나(몰드처리) 스크래치·조각·폴리싱·부식 등의 방법으로 texture의 효과를 주고 있다. 섬세하게 표현된 제품들은 빛이 유면의 최고점과 최저점에 부딪쳐 분산되었을 때 컴퓨터의 미세한 칩과 같이 정교한 느낌을 준다. 첨단 건축마감재로서 냉정하면서 화려하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유면을 레이저로 파거나 몰드화해서 가는 굴곡을 만들고 그 안에 금속 가루를 넣은 새로운 기법의 타일이 선보여졌고, 만졌을 때 아주 특별한 감촉(벨벳의 부드러움, 직조의 미세한 반복, mesh(씨줄과 날실의 교차점)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texture의 타일도 있었다.
Bologna fair는 타일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디자인에 감성을 불어넣은 타일 업계의 능력에 다시 한 번 주목하고, 타일 생산자들에게는 다가올 시즌에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을, 방문객들에게는 유면의 효과라든가 컬러·데코 등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또 다시 새롭게 다가올 다음해의 Bologna Fair를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Internationa Cer magazine, Ceramic world, Tile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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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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