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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식기 시장 1강 체제 되나
  • 편집부
  • 등록 2007-12-13 17:12:05
  • 수정 2008-12-24 15: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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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식기 시장 1강 체제 되나

두산 생활용품사업부 정리 후 삼광유리 독점적 지위 올라, ‘글라스락’으로 쾌속 행진
두산 공장 인수한 대승프론티어·락앤락·중소 유리식기 업체들 유리식기 시장 경쟁 ‘치열’

대표적인 유리식기 생산업체였던 (주)두산테크팩BG가 최근 유리식기 생활용품사업부를 완전히 정리했다. 삼광유리(주)와 함께 1000억 규모 유리식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했던 두산이 경쟁에서 손을 떼면서 일단 국내 유리식기 생산업체로서는 삼광유리가 독점적인 지위에 올랐다.
두산이 유리식기 사업을 정리한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테크팩의 관계자는 “‘락앤락’의 등장 이후 유리식기 시장이 어려워졌다”며 “금형 가공온도의 차이로 인한 높은 제품개발비가 제품의 다양성을 저해하고 재래시장에서조차 유명 수입브랜드가 우위를 차지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혼재해 유리식기 시장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삼광유리 ‘글라스락’의 인기몰이로 유리식기 시장에서 두산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광유리는 2005년 출시한 ‘글라스락’의 인기로 지난해 3개였던 생산라인을 6개까지 증설했고, 연 240억 정도의 매출도 곧 500억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삼광유리의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환경호르몬 관련 방송이 전파를 탄 후 유리물병이나 식기류 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매출 증가 원인을 말하면서도 “올 초 두산이 유리식기 사업을 정리한 것에 따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처음 4종이었던 ‘글라스락’이 현재 18종까지 나왔으며 올해 안으로 40종까지 출시할 계획”이라며 “서브 브랜드 ‘글라스락 키즈’도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서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광유리는 ‘글라스락’이 강화유리로 만들어 깨지지 않고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기능성을 내세우며 미국 등으로의 수출 물량까지 늘렸다.

중소 업체들의 춘추전국시대
막강한 생산력과 인기상품에 힘입은 삼광유리를 제외하면 유리식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성리빙테크·미림유리·문화크리스탈·우성크리스탈·대림그라스 등 중소 유리식기 업체들이 삼광유리의 뒤를 이어 포진하고 있고, 플라스틱 밀폐용기 업체인 (주)락앤락은 올 초 내열 유리로 만든 ‘락앤락글라스’를 선보이며 삼광유리 ‘글라스락’에 도전했다.
또한 두산의 유리식기 생산공장을 인수한 (주)대승프론티어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지만 유리식기 부문에서 락앤락이나 대승프론티어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락앤락 측은 “올 초 ‘락앤락글라스’를 출시해 아직은 시장조사 단계”라며 유리식기 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대승프론티어는 그동안 유리병 및 컵류를 생산해 오던 업체로 유리식기 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평이다.
삼광유리 또 다른 관계자도 “두산의 공장을 인수한 업체는 생산라인이 하나밖에 없고 용해로도 상대적으로 작아서 유리식기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Parka’ 브랜드를 계속 유지하지만 크리스탈 제품만 외주를 통해 공급하고, 대승프론티어는 1년 동안 ‘Parkaglass’ 브랜드로 유리식기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전남주 기자

삼광·락앤락·두산의 유기식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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