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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중금속 민·관 합동조사 실시
  • 편집부
  • 등록 2008-03-03 17:13:48
  • 수정 2008-12-24 14: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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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스 건자재

시멘트 중금속 민·관 합동조사 실시

유해성 논란 빚은 시멘트 중금속 정밀조사, 객관적인 결과 도출 위한 합동조사반 구성
요업기술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분석기관 복수 선정, 내년 2월말 종합결과 발표예정


환경부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시멘트의 중금속 유해성 관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시멘트 제품, 콘크리트 구조물 및 시멘트 소성로에 투입하는 폐기물에 대한 중금속 정밀 조사를 지난 11월 15일부터 실시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8일 제2차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민·관 추진협의회’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대표, 업계가 제시한 의견을 반영하여 실시하는 것이다. 시멘트·콘크리트의 중금속 함유 여부 및 용출량 시험법은 우리나라의 경우 공인된 방법이 없어 분석기관마다 각기 다른 결과와 해석을 내놓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의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이 10월 17~30일 실시한 시멘트 용출실험 결과 6가크롬을 비롯한 구리, 납, 안티몬, 바륨 등이 용출된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업계는 실험결과의 신뢰도에 의구심을 보이며 검사시점이나 검사기관에 따라 용출량이 상이하게 나온다고 지적했다.
양회공업협회는 “지금까지 시멘트에 대한 용출실험은 국립환경과학연구원 및 한국사회정책연구소가 각2차례, 요업기술원이 1차례 실시한 적이 있는데 각 조사기관에서 채택한 시료에 따라 분석결과가 상이하게 나왔다”라며 “중금속 용출과 시멘트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동일 조건하의 시료를 가지고 여러차례 실험을 한 후 모두가 납득할만한 분석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멘트 내 중금속 실험기관, 실험시점 달라지면 용출시험 결과도 달라 논란 증폭
시료채취 과정에서도 투명성 확보 논란
  
이처럼 실험기관이나 실험시점이 달라질 때마다 용출량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은 시멘트제품에서의 중금속 용출 실험 방법과 시료, 샘플 등에 따라 결과가 민감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현재 시멘트의 중금속 용출실험 방법으로는 일본시멘트협회분석법, EU의 6가크롬 분석 시험법, 폐기물공정시험법, 토양오염공정시험법, 요업기술원시험법, 미국음용수시험법 등이 있다.
군산대 이승헌 교수는 “이들 시험법은 각각 다른 용도로 고안되었으며 시험방법 역시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헌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2005년부터 시멘트 6가크롬측정법에 대한 시험방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명확하게 중금속 용출량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 있는 환경기준 값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와 시멘트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기관마다 결과가 달라 빚어지는 논란을 해소하려면 유해성에 맞는 시험방법 및 평가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양회공업협회 관계자는 “폐기물 용출 실험 방법을 사용하면서 음용수 평가 기준에 맞춰 중금속 용출량을 평가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11월 15일부터 진행되는 민·관 합동조사에서는 먹는 물 관련 콘크리트 관리 기준으로 용출실험을 평가할 것이라고 들었다”라며 “내년 2월에 조사결과가 나오면 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시멘트 구조물 및 콘크리트 공시체에 대한 중금속 용출조사 병행
콘크리트 공시체 용출시험은 미국의 먹는물 관련 콘크리트 관리 기준 ANSI 적용

환경부의 민·관 합동조사계획에 의하면 시멘트 제품의 중금속 함량 및 용출 조사 대상은 국내에 시판중인 시멘트 제품으로 국내산 10종, 중국산 3종, 일본산 4종 등 17종이다. 환경부는 현실적으로 일반 시민이 사용하게 되는 것은 콘크리트 구조물임을 감안, 콘크리트 공시체와 함께 기존의 사용 중인 건물에서 콘크리트 코어(core)를 채취하여 용출시험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크리트 공시체에 대한 용출시험법은 미국의 먹는 물 관련 콘크리트 관리 기준 시험법인 ANSI법을 준용하여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시멘트 크롬 함유 기준 적정성 검토를 위하여 연료(유연탄)을 포함한 부원료, 크링커를 포함한 최종 산출물 시멘트 제품에 대한 크롬의 함유량을 조사한다. 합동조사반은 3개 팀으로 구성하되 각 팀마다 지역주민, 시민단체,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각 팀은 합동으로 시료를 채취하여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석기관은 용출시험과 함량시험을 모두 실시할 수 있는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인정기관인 요업기술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을 복수 선정하여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로 하였다.
분석항목은 납(Pb), 구리(Cu), 카드뮴(Cd), 비소(As), 수은(Hg), 총크롬(T-Cr) 등이고, 용출시험은 6가크롬(Cr6+)을 추가하여 조사한다. 조사기관은 민·관 합동 시료 채취, 콘크리트 공시체 제막 및 양생기간(28일), 분석기간 등 2~3개월 가량이 소요됨에 따라 2월 말에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민·관 합동 조사시 시료채취부터 결과 공개까지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시행함으로써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진 기자

 

국내산시멘트 6가크롬 용출시험 결과
분석기관                 시기            결과(mg/ℓ)     기준치(mg/ℓ)     시험방법
한국화학시험연구원  2005년 7월    미용출                                  폐기물공정시험법
국립환경과학원        2005년 6월    0.51~1.70                              폐기물공정시험법
요업기술원              2006년 5월    2.17~0.51       20                    일본시멘트협회시험법
요업기술원              2006년 5월    28.~36.3        1.5                   폐기물공정시험법
국립환경과학원        2007년 10월   0.52~1.71                             폐기물공정시험법


시멘트 소성로 관리개선 민·관 협의회 명단

소   속                                    직 책             성 명
                   환경부                 과 장            김형섭
정   부          국립환경과학원     과 장            권오상
                   국립환경과학원     과 장            오길종
                   서울대학교           교 수            조희찬
                   연세대학교           교 수            서용칠
                   이화여자대학교     교 수            하은희
전문가          군산대학교           교 수            이승헌
                   수원대학교           교 수            최우진
                   화학시험연구원     과 장           서보석
                   환경사회연구소     국 장           신예섭
업   계          쌍용양회              상 무           차춘수
지역주민       제천시                 주 민           박광호
시민단체       환경정의              부 장           고정근
                  자원순환연대         처 장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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