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도시바와 반도체 전제품 특허공유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가 오는 2009년 3월까지 6년반 동안 반도체 전제품의 특허를 공유하기로 ‘크로스 라이선싱’계약에 전격 합의했다. 양사는 특히 반도체 부문의 떠오르는 시장으로 두 회사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NAND(데이터저장용)’형 플래시메모리의 특허를 공유하기로해 반도체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특허공유는 지난 5월 도시바가 삼성전자를 반도체 특허침해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뉴저지법원에 제소한 뒤 양사가 타협을 위해 장기간 협상을 벌여온 화해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은 특히 NAND형 플래시메모리를 포함 시켰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도시바는 D램에서 철수하고 플래시로 주력 부문을 돌리면서 시장 독식을 위해 지난해 말 끝난 특허계약의 연장을 거부, 삼성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삼성이 나노기술을 적용, 2기가급 NAND형 플래시메모리의 시생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이 급성장하면서 계약 재체결에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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