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CC 신소재를 생산하는 (주)써모텍(대표 김인태)이 지난달 16일 강릉과학산업단지 세라믹신소재지원센터 부지 내에 위치한 본사 및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부지 4,958㎡에 1,096㎡ 규모의 공장을 신축한 써모택은 기존의 전기로, 진공로 사업과 더불어 이번 공장 준공으로 LTCC(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s 저온동시소성 세라믹) 파우더를 핵심사업으로 추가하게 됐다.
요업기술원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배출된 써모텍은 KIST와 서울대 재료공학부가 국가과제로 수행한 LTCC 기술을 이전받아 신소재사업에 진출, 강원도와 강릉시의 전폭적인 기업유치사업의 혜택도 얻게 됐다.
또 생산된 LTCC 파우더를 납품하기로 한 수요기업 중 한곳도 같은 부지 내에 자리하고 있어 기업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 그야말로 정부의 신소재지원사업이 창업에서 연구개발, 양산에 이르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기여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인태 대표는 “그동안의 도움과 격려에 감사하는 마음과 앞으로의 각오를 공포하는 의미로 오늘 준공식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 세계 파인세라믹스 시장의 70~80%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이지만 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또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대기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강원도는 고위 공직자가 지역 기업의 판로개척, 마케팅, 인허가 등을 지원하는 기업스폰서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써모텍의 후원인이 바로 본인”이라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통해 써모텍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유근 요업(세라믹)기술원장은 “요업기술원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써모텍이 이처럼 자랑스러운 준공식을 갖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적 애로 해소에 노력하겠다”며 축하인사를 남겼다.
한편 써모텍은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 인근부지에 제2공장을 증설할 예정으로 2011년 매출 500억, 직원 140여명 수준의 코스닥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TCC는 (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 전기 전도도가 우수한 은(Ag), 구리(Cu) 등의 전극 회로를 이용하여 다수의 수동 소자(L,R,C)와 배선 회로(Interconnection Circuit)를 그린 쉬트 (Green-Sheet)라 부르는 소성되지 않은 유전체 세라믹 상에 구현하고, 이를 3차원적으로 적층한 후, 전극과 세라믹을 회로 전극의 융점을 넘지 않은 900℃이하에서 동시에 소성함으로써 다수의 수동 소자를 한 개의 칩(Chip)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세라믹 소재 또는 기술을 의미한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