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의 관점에서 고민해본
내화물산업의 미래
한국세라믹학회와 대한내화물공업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하는 제22회 내화물 심포지움이 지난달 7일, 8일 양일간 내화물의 최대수요처인 포스코의 심장, 포항공대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됐다.
포항제철대학원 이해건 원장의 특별강연(Effect of ladle refractories with ladle glaze on steel cleanliness)으로 막을 연 이번 심포지움은 말 그대로 내화물업계가 고객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로 작용했다. 내화물의 주 수요처인 철강산업의 심장, 포항공대에서 개최되었다는 지리적인 면을 떠나, 청정강 생산을 위한 내화물 개발 등 철강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내화물제조 기술은 무엇이며 또 이를 위해 내화물 업계에서는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행사였다. 수준 높은 강연과 내실 있는 진행 속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는 마치 용광로처럼 철강산업과 내화물산업을 하나로 녹여내고 있었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은 교류의 장으로서 철강산업과 내화물산업의 교류 못지않게 중요한 성과를 도출했다. 한일 철강산업의 교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화물협회 회장단이 참가해 한일간 내화물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진전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 내화물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 심포지움에서는 이같은 교류가 더욱 확대되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심포지움의 첫째날인 7일에는 ▲日本耐火物業界의 現況과 展望 / 日本耐火物協會 (古野英樹 會長, *木ノ 村保之 專務) ▲Review and Prospect of Refractory in Steel Making Process / (주)조선내화(나용한)의 특별강연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구조에 따른 상변환 거동 및 열응력 평가 / 연세대 세라믹공학과 (*변대섭, 김병근, 배준현, 이홍림) ▲FEA를 이용한 쉬라우드 노즐의 특성 연구 / RIST 기능소재연구실 (이승석) ▲전로 MHP 보수용 통기성 내화물 개발 / (주)포스렉 연구개발그룹(김재원) ▲래들 열간 보수 System (HIM공법)개발 / (주)조선내화 기술연구소(*김원건, 최광철, 김규창, 선우식) ▲Nano-Scaled TiC, MgAl2O4 and AlON Composite Powder using Chemical Furnace / 경남대 나노공학과(전병세) ▲Development of the Cr2O3 System Refractories for Melting Furnace Application / (주)원진월드와이드(*탁진성, 이효원, 허재녕)의 연구발표가 진행됐다. 또 둘째날인 8일에는 ▲Whisker-
shaped mullite derived from kaolin / 부산대(*박흥채, 김병문, 최용기, 윤석영, Ron Stevens) ▲Round Slit형 Purging Plug의 개발 및 적용결과 / (주)동국R&S 기술연구소(*배성범, 권선환, 노영욱, 문명욱) ▲유사모델 장치 및 프로그램을 이용한 제품 개발 개선 사례 / (주)조선내화 기술연구소(*정환철, 이의명, 김규창, 선우식) ▲전융 원료 첨가에 따른 내화물 특성과 합금 철과의 반응연구 / (주)포스렉 연구개발그룹(이강용) ▲카본 원료 결합제와 내산화 특성 / 경상대 나노신소재공학부(*황규홍, 양정훈), 서울대 재료공학부(김 환) ▲환경 친화적인 Binder 적용에 따른 카본 함유 내화물의 특성 평가 / 한국내화(주) 기술연구소(*백동주, 오세관, 고진석, 임봉성) ▲New Diesel Particulate Filter Applications based on Al2TiO5 Ceramics / 한서대 신소재공학과(*김익진, Ludwig Gauskler) ▲턴디쉬 폐유입재 재활용 / (주)포항세라믹(*지명천, 김익순)의 연구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은 포항제철의 자회사로 내화물 제조업체인 포스렉 공장 견학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안전등의 문제로 공장 내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버스투어와 중앙통제실에서의 브리핑에 만족해야 했던 점은 참가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심포지움 후 간친회에서는 철강산업과 내화물산업,
한일 내화물산업의 교류와 발전을 위한 건배제의가 이루어졌다.
포스렉은 석회석과 바닷물을 반응시켜 얻은 마그네시아를
소성해 고순도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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