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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1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생긴 일...
  • 편집부
  • 등록 2010-02-01 16:57:14
  • 수정 2010-02-01 1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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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희 의원 : “세라믹이 신성장동력의 핵심소재인걸 알고 있지요?”
최경환 장관 :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지식경제부 소관 2010년 정부예산안 심사를 위해 마련된 제284회 국회(정기회) 제11차 지식경제위원회 회의. 보조석에서 이날의 회의를 참관하고 있던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두 손을 잡은 채 “백골난망(白骨難忘)”을 소리 없이 되내이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뼈에 사무칠 만큼 고마웠는지... 또 이날 지식경제위원회 회의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IT강국 대한민국의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w3.assembly.go.kr)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국회 영상회의록으로 들어가거나 인터넷 주소창에 직접 w3.assembly.go.kr를 입력해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에 접속해 보자. 하단의 그림1과 같은  초기화면이 보일 것이다.


다음은 화면 상단의 ▲상임위 글씨를 클릭하면 상임위별 리스트가 화면 왼쪽에 나타나고(그림2), 다시 ▲지식경제위원회를 클릭하면 날짜별로 회의록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제 ▲2009년 11월16일자 제284회 국회(정기회) 제11차 지식경제위원회를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팝업창이 뜨게 된다(그림3). 이제 마지막으로 오른쪽의 목록 3개 중 첫 번째 전체보기의 (10시 00분 개의~12시 29분 정회) ▲상세보기 버튼을 클릭(그림4)하고 맨 아래쪽 ▲최연희 위원(무소속) 질의 / 최경환 장관(지식경제부) 답변이라는 글씨를 누르면 원하는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

 

IT강국의 국회 영상회의록 시스템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상당히 복잡할 수도 있는 이 과정을 굳이 지면을 통해서 까지 나열하는 이유는 바로 고마움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회, 그중에서도 지식경제위원회가, 그리고 최연희(무소속, 강원도 동해삼척)의원이 대한민국 부품소재산업 특히 세라믹산업의 육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힘을 보태고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연희 의원은 강릉의 KFCC가 탄생할 수 있었던 숨은 주역이자, 지난해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이 주최한 첨단세라믹산업 간담회 이후 세라믹산업의 홍보대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국책연구기관의 관계자가 “저 정도 열정이라면 특별법도 문제없겠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니 세라믹기술원 관계자가 그토록 백골난망을 연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더욱이 무언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세라믹산업의 가능성 하나만을 믿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그이기에 고마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세라믹기술원 관계자가 다음날인 17일 세라믹계 인사들과의 회의에 앞서 안건과는 관계없는 영상회의록을 틀어가며 “최연희 의원께 감사편지라도 보내야 한다”며 “동해시 북평공단에 유치할 만한 기업 좀 없겠느냐?”고 시키지도 않은 기업유치에 두 팔을 걷고 나서는 이유는 다 이 고마움 때문이다.

10분48초 질의응답 중 4분25초가 세라믹
취임한지 채 100일도 안된 최경환 장관이 아무리 열심히 보고를 받았다고 한들 짧은 시간 세라믹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4선의 선배 의원의 “세라믹이 17개 신성장동력산업에서 10개 이상의 핵심소재인 것을 알고 있지요?”라는 질문에 최경환 장관이 “네 잘 알고 있습니다”로 답변하는 것은 어찌보면 선배의원에 대한 배려차원의 답변일수도 있다. 하지만 질문을 하는 최연희 의원도, 답변을 하는 최경환 장관도 그 질문과 답변의 요지를 너무도 잘 아는 그야말로 선수들. 이날 최경환 장관의 답변은 곧 그를 보좌하는 차관이하 실, 국장의 정책 입안시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공직사회의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더욱이 LED, 압전소자,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대일수입 핵심소재를 일일이 나열하며 대일무역적조 개선을 위해 어느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최 장관의 답변은 무엇이었을까? 또 전통도자산업의 강점을 현대기술과 접목시키기 위한 방안 등은 무엇이었을까? 지경부의 2010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최연희 의원에게 주어진 10분48초 중 절반에 육박하는 4분25초 동안 최연희 의원과 최경환 장관은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 녹취록 보다는 직접 최연희 의원의 애정 어린 그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세라믹에 대한 편견은 국회가,
국회에 대한 편견은 세라믹이 깨트려야...
대한민국 국회.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실상 국회의원 면면을 들여다 보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들이 상당수다. 세라믹에 대한 편견과 오해 못지않게 국회에 대한 편견과 오해 또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할 숙제일지도 모른다. 비단 최연희 의원만이 아니다. 지식경제위원회 정장선 위원장은 로봇, 자동차, 조선 등 내노라하는 국가대표 산업을 뒤로하고 세라믹기업들을 제일 먼저 국회로 초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에 종합적인 발전대책을 주문했고, 당초 지경위원장이 유력했던 현 정무위원회 김영선 위원장 역시 세라믹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굳이 이들이 아니더라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고 있는 이들을 누군가는 알아주어야 하고 또 성원해야 하지 않을까?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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