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강국 진입을 위해
세라믹으로 결집을...
황 호 연
월간세라믹스ㆍ월간도예 발행인/회장
경인년(庚寅年)을 맞이하여 독자 제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애독자와 광고주 및 집필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월간세라믹스는 2008년 20주년을 계기로 스피드와 넘쳐나는 온라인정보시대에 맞춰 정책제안, 여론선도, 업계대변, 희소정보 및 심층기술제공 등 선택과 집중의 편집방향으로 전환해 왔습니다. 때론 이해관계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지만 독자들의 격려와 성원으로 그 호응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 가시화 될 때 업계 대변지로서 보람을 느끼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돌이켜 보건데 지난해 우리 세라믹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세라믹업계 뿐 아니라 타 분야 산업에서도 세라믹소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정, 관 또한 세라믹소재 육성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는데 대하여 의의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5월 한국세라믹기술원 발족과 더불어 첨단세라믹스 발전전략을 발표했으며, 또 11월 세계 4대 부품소재 강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통해 세라믹산업의 육성의지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2010년에는 이 같은 발전전략이 실질적인 예산으로 반영되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는 다른 소재에 없는 카멜레온 같은 세라믹만의 특별한 특성 때문에 모든 산업의 필수 핵심소재이기도 하지만 세라믹학회 춘계총회에서 세라믹산업육성법 추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백성기 법안추진위원장과 위원 여러분의 노고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을 비롯하여 학회, 협회단체조합, 그리고 강릉, 대구, 전남의 세라믹지원센터의 합치된 목소리로 노력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또한 어려운 세라믹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하여 묵묵히 연구개발과 산업전선에서 노력해 오신 수많은 연구원 및 기업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지원이 생명수가 되어 자원대국의 중국과 소재기술대국의 일본 등 선진국들의 외풍을 이겨내고 거목으로 자라느냐, 아니면 외풍에 휘둘리는 온실 속의 화초로 자라느냐는 우리 세라미스트들의 역할이 더욱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백성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추진위에서는 달라진 세라믹계의 위상에 맞추어 보다 진전된 정책협의기구를 출범해 세라믹계의 역량을 결집할 예정입니다. 이 기구는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방식보다는 정부와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어 보다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포럼’의 형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모처럼 세라믹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시대가 왔습니다. 당장 수입이 중단되면 세계 1위를 달리는 전자산업 등의 공장이 가동을 멈춰야 하는 세라믹소재도 있습니다. 녹색산업과 16개 신성장동력산업의 성공적 육성에는 세라믹소재개발이 전제되어야 가능합니다. 소재강국의 진입을 위하여 이제 세라믹을 높이 들고 결집할 때입니다.
월간세라믹스는 새해를 맞이하여 보다 변화된 모습으로 독자께 다가서려 합니다. 세라믹산업 발전을 위하여 더욱 알찬 대변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월간세라믹스를 애독해 주시고 신기술, 신제품개발과 귀사이미지 홍보 매체로 적극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인년 새해를 맞아 독자여러분 모두 비호처럼 도약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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