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전담 사무관, 세기원 정책기능 강화
만족스럽진 않지만 큰 진전. 대한민국 세라믹산업이 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009년 세라믹특별법 추진위(위원장 백성기), 2010년 세라믹신성장포럼(공동대표 박장석, 이홍림, 김경회)의 대정부(국회) 활동에 힘입어 지식경제부가 세라믹산업육성을 위한 전담 사무관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융합·동반성장 촉진을 위한 지식경제부 조직개편 내용
지경부 나노융합팀 신설, 세라믹전담 사무관 배정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일 융합시대 선도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산업정책국 산하의 소프트웨어 부문이 하드웨어를 담당하던 정보통신정책국 산하로 일원화됐으며, 반대로 정보통신정책국의 의료기기부문이 신산업정책국으로 이관됐다. 이로 인해 세라믹산업이 속해있던 바이오나노과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부분이 통합되어 바이오헬스과로 재편됐으며, 나노와 세라믹은 나노융합팀으로 분리됐다. 지식경제부는 핵심기반 기술인 나노·세라믹 산업을 전담하고, 산업융합촉진법 본격 시행에 대비하여 융합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 하기 위해 『나노융합팀』 신설했다고 밝혔다.
나노세라믹융합팀이 아닌 것은 아쉬움
융합기술 확산이라는 대의에는 공감하면서도 신설조직의 명칭이 나노세라믹융합팀이 아닌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 하지만 과장 포함 10명의 인력 중 나노전담 사무관 1명, 세라믹전담 사무관 0.5명(지역바이오사업과 병행)이었던 바이오나노과 시절에 비해 이번 개편을 통해 세라믹산업은 그토록 고대하던 전담사무관을 얻게 됐다는 점은 아쉬움보다 더 큰 기대감을 낳고 있다.
물론 전임 사무관들은 0.5명이 아닌 1.5명 이상의 역할과 열정을 세라믹산업의 발전을 위해 쏟아왔던 것이 사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기획재정부 FTA 산업지원팀으로 발탁된 이봉호 사무관의 경우 헌신적인 정책서비스로 한국세라믹학회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세라믹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바 있다. 그러나 국가가 오로지 세라믹산업육성 하나의 사명을 부여했을 때와 그렇지 않고 복수의 업무영역 중 하나로써 세라믹산업을 대하였을 때 공직의 자세는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전임 이봉호 사무관에게 갈채를…
더욱이 팀장(25일 현재 공석)과 나노전담 사무관(정대환) 1명, 세라믹전담 사무관(박수진)1명, 나노산업 및 예산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주무관(염명환) 1명을 포함 총 4명의 정원으로 구성된 나노융합팀에 세라믹산업 정책지원을 위한 전문위원(류동수)이 한명 추가됐다.
바로 한국세라믹기술원의 행정전문가가 업무지원을 위해 파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라믹산업에 대한 지식경제부의 행정서비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 바이오나노과 시절 0.5명의 전담인원이 담당하던 업무를 나노융합팀으로 개편되면서 2명의 전담인원이 맡게 되는 만큼 각종 민원성 업무로 인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 정책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신임 박수진 사무관에게 격려를...
한편 지식경제부의 조직개편에 맞춰 대한민국 세라믹산업의 허브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도 지난달 3일 선임연구본부장(김종희), 기업지원본부장(김병익), 기업지원본부 기업협력센터장(채재홍), 선임연구본부 기술기획팀장(홍태의)에 대한 인사를 시행했다. 이번 인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획 및 정책지원과 기업지원서비스 강화로 풀이된다.
우선 선임연구본부장을 맡게 된 김종희 본부장은 지난해 결성된 KOREA세라믹신성장포럼에서도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만큼 산학연관의 자발적인 결성체인 세라믹포럼과 한국세라믹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한 정책개발 및 지원기능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선임연구본부 기술기획팀을 이끌게 된 홍태의 팀장은 지난 2008년 첨단세라믹산업발전전략의 실무를 총괄한 기획통으로 원활한 대정부 지원은 물론 각 지역조직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라믹기술원, 정책지원과 기업서비스 강화
아울러 기업지원본부장과 선임연구본부장을 겸임해온 김병익 본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한국세라믹기술원의 기업지원서비스를 한층 강화시킬 책무를 부여받았다. 지난 2008년 부품소재기술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김병익 본부장은 기업지원본부 기업협력센터장을 맡은 채재홍 센터장과 함께 중소기업 위주의 세라믹산업의 실태를 잘 이해하고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안광석 기자 dora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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