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중소기업 홍경산업, 확장 신축이전
지난달 16일 필터프레스 전문 제조업체 홍경산업(대표 김홍식)의 신축공장 이전식이 열렸다.
기존 부지였던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올해 초 준공이 완료된 인천 서구 오류동 검단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했다. 사측은 “공장 규모는 400평에서 600평으로 신축면적이 늘어났으며 ,현재 기존 공장은 창고로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됨으로써 교통과 주변 환경 등 업무 효율도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거래 업체 관계자들과 회사 임직원, 가족들 모두가 참석해 고사를 지내고, 회사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김홍식 대표는 “불경기 속에서도 틈새시장을 찾아,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바쁘신 일정에도 축하하러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1990년 출발한 홍경산업은 화학, 식품, 제약, 세라믹, 환경 등의 모든 산업에서 액체, 고체 등을 생산 하는 공정 중 여과에 필요한 필터프레스를 제작하는 곳이다. 국내 산업현장과 더불어 90년대 초부터 미국,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도 수출하며 탄탄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물・황금・혈액부터, 수동에서 전자동까지 수요기업의 요구에 최적화한 주문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로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꾸준한 주문량을 확보하고 있는 내실 있는 업체다.
홍경산업이 현재 공급, 제작하는 제품으로는 필터프레스와 그 부속품인 여과판(Filter Plate), 여과포(Filter Cloth), 다이어프램 기체펌프(AIR Diaphragm Pump), 엘파이탱크(Elpai Tank) 등이 있다. 자체 기술로 따낸 필터프레스용 멤브레인(여과막)특허들과 각종 제조설비, 실험 테스트 기기 등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여과된 CAKE을 사용하는 세라믹 분야에서는 도자기 원료(소지)생산에서부터 신소재 개발 및 생산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원료의 입도분포, 비중, 점도 등의 조건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여과 후엔 공정에 따라 적정 CAKE의 함수율 선정과 기계운영방법이 달라지는데, 보통 CAKE 함수율이 낮아야 좋은 공정이지만 필요한 함수율을 유지해야 하는 공정도 많다. 이 때문에 수요처 입장에서는 필터업체의 여과 기술,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홍경산업이 자부하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여과공정・기계제작 경험으로 이러한 수요업체의 요구에 대응할 기술을 지녔다는 점이다. ‘최적화 맞춤’의 틈새시장 공략은 경기악화 상황에서 대기업에서도 선주문을 받는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특히 업체별로 생산품목이 다르기 때문에 전자동 필터프레스 제품(특히 수입품)을 설치하고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사의 특성에 맞게 충분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재료에 맞는 여과판과 운전 조절, 현장에 맞는 조작 인터페이스 등 홍경산업이 여과 필터부터 펌프, 볼밀 등 기타 부속품까지 자체제작 하기 때문에 수요 업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경산업 관계자는 “언제나 고객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임직원 모두가 일하고 있다”며 “고객의 생산성에 기여함은 물론 생산 공정 중 여과공정의 어려운 점이나 애로사항을 완벽하게 해결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캡션>
새로 지어진 공장과 사옥 앞에 모인 홍경산업의 김홍식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직원들
작은 연구소, 실험실에 납품되는 홍경산업의 실험용 소형 필터프레스
새로 입주한 공장 내에도 이제 막 생산을 끝낸 대형 여과기들이 출고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사의 멤브레인 특허기술이 적용된 여과판으로 만들어진 대형 필터프레스 제품. 글로벌 건자재기업에 납품될 예정으로 주문형 맞춤제작 했다.
공장 내부에 차려진 고사상에 술을 올리는 임직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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