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꿈의 신소재인 탄소소재·탄소산업의 최근 경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4 국제탄소페스티벌’이 지난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북도청 일원에서 열렸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와 한국탄소학회(학회장 박종래) 공동주최로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탄소소재분야 세계적인 석학 12명과 탄소관련 기업·연구소·대학의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가해 탄소분야 기술개발 및 산업화 동향 등 글로벌 연계 협력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탄소시장 파이 키우고 경쟁력 키우는 것이 급선무
올해 탄소페스티벌은 ‘탄소의 유비쿼터스 공간 창조’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금속을 대체할 필수 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탄소소재가 이제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어디에서든지 만나볼 수 있고, 응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개회식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 중에서 먼저 터를 닦아온 탄소산업이 그 중심에 있으며, 탄소기업들이 전북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에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KIST전북분원, 로스알라모스연구소, 전북인쇄전자센터 등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됐고, (주)효성이 국내 최초로 탠섬(T-700급) 섬유를 연간 2000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는 등 국내 탄소산업의 허브역할을 맡고 있다. 이미 전북 내에 구축된 탄소산업 연구개발 인프라와 탄소섬유 양산체계를 바탕으로 자동차와 스포츠레저 선박, 풍력, 농·건설기계 부품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융·복합재 개발을 통한 상용화를 촉진시키는 등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해 전북을 탄소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탄소산업의 성과 전시를 위한
‘부품소재 산업전 및 체험전시관’운영
탄소산업의 성과를 전시하는 부품소재 산업전 및 체험전시관은 18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밸리관과 연구기관관, 부품소재기업관 및 대학관 등 4개 섹션으로 총 26개 부스가 운영됐다. 실내전시관에서는 탄소밸리 구축사업에 참여한 (주)효성과 GS칼텍스 등이 공동 연구개발한 자동차부품, 스포츠·레저장비, 풍력블레이드, 커패시터 및 기타 생활용품 등이, 야외전시장에서는 해양레저장비인 요트와 보트 등 탄소섬유기반 해양스포츠레저장비 개발사업 주요 성과물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올해는 일반인들이 탄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알기 쉬운 탄소학교’를 이틀간 열었다.
전북 탄소섬유산업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내 R&D 인프라를 활용한 탄소섬유 양산체계 구축에 대해 홍보, 학계와 업계의 협력・네트워크를 도모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 전라북도가 동북아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백진기자 baekjin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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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동안 열렸던 한국탄소학회 추계학술대회와 국제탄소컨퍼런스에서는 탄소분야 기술개발 및 산업화 동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강연이 진행됐다.
그래핀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미국 루드니푸오프 교수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신탄소 지평’이란 주제로 앞으로 어떠한 새로운 탄소 및 관련 재료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과 탄소재료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나노탄소응용분야에서는 4명의 외국인 전문가가 주제 강연을 펼쳤는데, 미국 아모드오갈례 교수는 ‘다재다능 탄소: 구조 복합재 응용 탄소섬유’란 주제로 직접적으로 생산경비에 의존하는 여러 가지 응용에 대한 탄소섬유 연구의 세계적 동향을 전했다.
카본인더스트리포럼에서는 국내 200여개 탄소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외 탄소산업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됐다. 4명의 국내 기업, 연구소 및 대학교 교수 등이 탄소산업 관련 산업 현황과 앞으로의 탄소산업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한편에서는 전북도와 전주시·완주군이 공동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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