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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료기업의 자존심, 국내 유일 고순도 수산화알루미늄 생산기업 KC㈜
  • 편집부
  • 등록 2015-10-13 18:31:48
  • 수정 2016-03-15 09: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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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료기업의 자존심,
국내 유일 고순도 수산화알루미늄 생산기업 KC㈜


원천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첨단소재 기술 개발·생산만이 살길이다. 그러나 소재산업은 투자에 비해 성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비용 문제로 기술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재 국산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 전남 대불공단에 위치한 ‘KC㈜’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유일 친환경 수산화알루미늄 생산기업인 ‘KC㈜’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슈퍼파인 알루미늄, 보헤마이트 등 고품질 소재를 개발·생산해내고 있다.

위기를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기업
“KC㈜는 2001년, 한국종합화학공업㈜의 공장을 박주봉 대주·KC 회장이 인수하면서 설립되었습니다. 전신인 한국종합화학공업㈜은 정부가 국내 수산화알루미늄 소재 개발·생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립한 공기업이었습니다. 주요 정부과제로 수산화알루미늄 국산화를 채택할 만큼 이 소재의 중요성이 높았던 겁니다.”
전남 대불공단 내 KC㈜ 공장에서 만난 기술연구소 김대웅 소장은 수산화알루미늄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중요한 소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산화알루미늄은 무기계 난연재로서 첨단산업은 물론 하수 처리 등 물산업과 일반 소비재(세재, 비누)에도 사용된다.
수산화알루미늄 소재 사업은 국가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기술개발과 시설투자 비용이 높아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이다. 한국종합화학공업㈜도 박주봉 회장이 인수 당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소재의 가능성을 믿은 박주봉 회장은 인수한 공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공장 대정비를 45일 만에 마치고 그간 갈등이 깊었던 노사관계도 개선했다. 박회장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공장은 정상화 되었고 제품 생산·공급도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복병은 따로 있었다. 일본 수산화알루미늄 기업들이 KC㈜를 견제하기 위해 덤핑공세를 해 온 것이다.
김대웅 소장은 이 위기를 통해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KC㈜는 일본의 덤핑행위를 반덤핑 제소로 대응하는 한편, KC㈜만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2003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경쟁사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KC㈜’는 빠르게 성장했다. 고품질 수산화알루미늄은 물론 경쟁력이 놓은 슈퍼파인알루미늄, 보헤마이트 등을 개발·생산하기 시작했고 2006년 이후부터는 제품 및 가겨 경쟁력에서 경쟁 상대였던 일본을 앞질렀다.
수산화알루미늄 이외의 고부가 소재에 대한 연구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2010년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합작 투자한 특수 알루미나 생산 기업인 ‘한국알루미나㈜’를 설립했고, 2013년엔 삼성, 포스코와 함께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 기업인 ‘포스하이알’을 설립하며 대표적인 소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아이템 생산
KC㈜의 주력상품으로는 ‘슈퍼파인 알루미늄(Super fine ATH)’과 ‘보헤마이트(Boehmite)’가 있다. 두 제품 모두 KC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삼성, 두산 등 대기업에 납품될 정도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슈퍼파인 알루미늄(Super fine ATH)’은 수산화알루미늄 미분 제품으로 점도가 낮고 200℃까지 견디는 내열성이 있어 충진재나 고무, 플라스틱의 난연재로 사용된다. 특히 난연재로 사용할 경우 온도가 상승하면서 물분자만 방출해 유독성 가스나 매연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내아킹성과 내트래킹성도 우수해 주로 전기 절연재로 사용된다. KC㈜의 ‘슈퍼파인 알루미늄’ 생산량은 세계 5위 규모로, 작년에 생산시설을 2배 증설했다.
“유럽의 경우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야 된다는 규제가 있어서, 전선케이블 등에 들어가는 소재로 슈퍼파인알루미늄을 선호합니다. 이에 맞춰 저희 제품 수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대웅 소장은 현재 ‘슈퍼파인 알루미늄’생산량 30~35% 정도를 일본과 유럽에 수출 중이라 밝혔다.
‘보헤마이트(Boehmite)’는 초미분제픔을 특수한 공정으로 가공한 제품으로, 열적특성이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 또한 유독성 가스나 매연이 발생하지 않고 내아킹성과 내트래킹성이 우수하다. 주로 할로겐 프리난연제로 사용되며, 인쇄 회로기판에도 적용가능하다.
“보헤마이트는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되었으며 현재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은 독일 기업과 저희 KC㈜가 유일합니다. 열적 특성이 좋아 전자제품 소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최근엔 2차 전지 분리막 코팅제에 적용, 상용화 준비 중입니다.” 김소장은 이차전지에서 보헤마이트가 가격이 비싼 알루미나를 대체하게 된다면 그 수요가 더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제품품질 향상과 신소재 개발에 집중
은탑산업훈장 및 3,000만불 수출의 탑(2004년 11월), 영암수출대상(2004년 12월), 목포상공대상(2005년 6월) 수상 등, KC㈜는 지난 10여 년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소재산업의 길을 걸어 오고 있다. 지난해엔 1,19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40여개 국가에 수산화알루미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KC㈜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국가사업인 ‘월드클래스300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월드클래스300사업’에 선정되면 향후 10년간 핵심 및 응용기술 개발 R&D 지원, 글로벌 진출 전략 및 인력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유관 기관 연계 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아직까지 세계 소재 산업 전반을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소재산업 기반은 매우 약합니다. 정부와 산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없이는 저희 같은 중소기업이 생존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김대웅 소장은 기업의 자체 노력으로만은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막대한 원료를 보유한 중국과 뛰어난 소재 기술력을 가진 일본 사이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하 생략-------- 자세한 내용은 세라믹코리아 2015년 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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