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2015 국제신소재 및 응용기술전(이하 INTRA 2015)’이 코엑스 B홀에서 열렸다. ‘INTRA 2015’는 세라믹, 금속, 섬유, 화학, 희토류, 탄소소재, 복합재료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비즈니스 중심의 전시회다. 올해는 8개국과 국내외 주요 소재 관련 120개사가 참여했다.
소재 산업 활성화 위한 유망 소재 및 응용 기술 선보여
이번 ‘INTRA 2015’는 참여 업체 및 기관들의 유망 소재들과 응용 기술들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세라믹 분야 기업 부스도 눈에 띄었다. 플라즈마 환경에서 사용되어지는 두껍고 길이가 긴 대형 세라믹을 제조하는 기술로 유명한 ‘(주)미래세라텍’은 LCD 공정장비용 파인 세라믹 부품과 전자부품 소성에 사용하는 세터, 세가, 금속 메쉬 같은 소성 도구들을 선보였다. 희토류 전문기업 ‘(주)그린리소스’는 수요처에 맞는 희토류 산화물 합성 기술과 희토류를 합성한 세라믹 분말들을 전시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소재정보를 수집·생성하고 가공한 DB를 구축·제공해 소재의 개발·사업화를 촉진시키는 정보인프라인 ‘소재정보은행’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전남테크노파크’, ‘강원테크노파크’ 등 여러 기관들이 지원하는 소재업체들의 기술과 소재가 전시돼 참여한 관람객, 바이어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참가업체들의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수출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초청한 해외바이어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 및 숙박을 무료로 제공해 참가업체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소재 관련 세미나
전시 3일간, ‘2016년 유망 소재 및 응용 기술 대전망’을 비롯해 다양한 세미나와 기술교류회, 워크숍 등이 열렸다. 특히, 강원도에 풍부하게 매장된 마그네슘, 텅스텐, 고령토, 석회석 활용에 대한 ‘강원도 부존자원 활용 신소재 발전 세미나’가 큰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에선 ‘무기물을 활용한 자동차 경량 복합소재 개발(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 재료 R&D센터 윤여성 박사)’, ‘기능성 석회제품의 제조와 신수요개발(세명대학교 류필조 교수)’, ‘국내 부존 텅스텐 자원의 업사이클링(한국세라믹기술원 피재환 박사)’, ‘자동차 마그네슘 부품적용 동향 및 시장이슈(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김현식 박사)’가 발표됐다. 또한, 강릉시에 있는 첨단소재융복합산업지구를 중심으로 있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EFEZ) 관계자는 “EFEZ는 동계항, 옥계항이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고속철도, 도로, 숙박 등의 인프라가 형성 중에 있어 좋은 기업 환경이다”면서 “EFEZ는 신소재 관련 기업들의 좋은 개발 환경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재산업 발전의 중요성
이번 전시회는 경제 불황의 여파로 참가국과 참여 기업의 수가 작년에 비해 많이 늘지 못했다. 특히, 올해 소재산업은 중국의 소재 수출 급증으로 완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 부품, 장비 등 중간재 부분에서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는 현상인 ‘차이나 인사이드(China Inside)’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소재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핵심이자 기반이 되는 소재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INTRA 2015’ 관계자는 “국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소재산업의 세계4대소재부품 강국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특허전략을 통한 첨단 신소재 개발만이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인지해 신소재 관련 업체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여현진기자 smyczang@naver.com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