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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2
  • 편집부
  • 등록 2018-03-06 17:32:32
  • 수정 2018-03-14 1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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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연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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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시장의 글로벌화로 우리 세라믹기업도 점점 수출입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환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렵게 성사시킨 수출입계약들이 뜻하지 않게 환리스크로 손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세라믹코리아는 세라믹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관리에 도움을 드리고자 20181월호부터 환율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전문가의 기고를 연재한다. 게재 순서는 환율, 외환시장, 선물환거래에 관해 이론적으로 살펴보고 수입기업이 실제 당면하게 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환리스크관리 과정을 소개한다.

<세라믹코리아 편집부>

 

 

Contents

1 환율, 환리스크 관리 개관

2 환율의 표시법

3 환율의 상승/하락

 

4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5 환율변동이 수출입 등에 미치는 영향

 

6 외국환은행의 대고객환율 구조

7 시장평균 환율

8 교차환율

9 국내외환시장

10 NDF

11 선물환거래

12 선물환율의 산정

13 선물환 프리미엄/디스카운트

14 환변동 보험

15 self-made Forward

16 외환스왑(FX Swap)

17 환리스크 관리 실무

원화 판매 (원화 판매가격을 특정기간동안 유지)

환율에 연동하여 원화 판매가격 결정

외화 판매 (원화 환산액 수령, 외화 수령)

입찰, Usance L/C + Forward

 

 

 

4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1) USD/Won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1) 수출입

수출대금을 수령하면 이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외화(미달러, 일본엔화 등)의 매도가 발생하므로 환율이 하락하고,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외화를 매입하면 외화의 가격인 환율이 상승한다.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여 외화의 공급이 많아지면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뜻하며, 이로 인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어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상품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져 수입이 증가함으로써 무역수지가 조정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등과 관련한 대규모 외화 수령은 USD/Won 환율의 하락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다.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게 되면 기업들의 외화매도가 외화매입을 상회하게 되며, 외국환은행들은 대고객거래에서 초과 매입된 외화를 국내 외환시장에서 매도하는 구조를 갖게 되므로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는 환율하락(=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2) 외국인 주식투자

USD/Won 환율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가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자금 유출입 이다. 외국인이 국내주식에 투자하려면 외화를 가지고 들어와서 외화를 팔아 원화로 환전하게 되는데 이는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 한다. 반대로, 외국인들이 보유중인 국내주식을 팔고 매각대금을 자신들의 본국으로 가져가려면 주식 판매대금인 원화를 팔고 USD를 매입하게 되므로 환율이 상승하게 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함과 동시에 USD/Won 환율이 크게 상승하거나,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며 환율이 하락하는 패턴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는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출입에 의해 비롯되는 움직임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올렸더라도 투자자금을 회수하여 본국으로 송금할 때의 USD/Won 환율이 투자당시의 환율보다 상승해 버리면 환율 상승폭만큼 수익률이 낮아지게 되고, 반대로 투자당시의 환율보다 낮아지게 되면 주식에서도 수익을 올리고 환율에서도 이득을 보게 되어 투자수익률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국내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져서 수출이 잘되고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하게 되면 주식과 환율 양쪽에서 수익을 노리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자금이 증가하게 된다.

외국인들이 외화를 들여와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국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나 성장가능성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며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기 위함이다. 그러나 투자자금을 회수해 갈 때 환율이 투자 당시의 환율보다 상승해 버리면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올렸더라도 종합적으로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환율변동에 의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식투자를 위해 원화로 환전하는 시점에서 추후 투자금을 회수해 갈 시점의 환율을 선물환거래 등을 이용하여 미리 확정시키는 환 헤지(Hedge)거래를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 모든 외국환거래를 자유롭게 인정하되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부분만 예외적으로 규제하는 외국환거래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외국 투기자금 (Hot Money)들의 유출입 규모와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나라 주가는 물론 환율의 변동도 이들에 의해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주식투자가 국내외환시장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3) 이자율

특정통화의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면 국제적인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이자율이 높은 통화로 표시된 금융자산(채권 등)에 투자하고자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투자가 지속되면 해당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이자율도 높고 환율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띠는 통화가 있다면 해당 통화 표시 금융자산에 투자한 국제적 투자자들은 금리차익 뿐 아니라 추후 투자자금을 회수하여 본국 통화로 환전해 갈 때 환차익까지 취할 수 있게 된다.

‘Carry Trade’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투자자가 이자율이 낮은 통화를 매각하여 높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통화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처럼 이자율이 낮은 통화를 매각하고 이자율이 높은 통화표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매각되는 통화는 가격이 떨어지고 투자되는 통화의 가격은 상승하는 등 관련된 통화들의 환율이 영향을 받게 된다.

 

4)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어느 나라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중앙은행들은 자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을 관리한다. 특히나 수익을 노리고 전 세계를 넘나드는 헤지펀드 등에 의해 외환시장에 큰 교란이 있을 때는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위한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Intervention)이 자주 관측되곤 한다.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이나 수입물가 관리 등을 위한 개입(이러한 경우를 Fine Tuning 또는 Smoothing Operation 이라 부르기도 함)도 여기에 해당된다.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은 개입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개입 그 자체로 시장에 던지는 Message 가 무척 강해서 환율의 변동방향을 바꿔놓곤 합니다만, 시장의 힘에 맞선 중앙은행의 환율 개입이 엄청난 대가만 치른 채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5) 정책적 요인

최근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Quantitative Easing) 정책이라든가 아베 노믹스라 불리는 일본의 공격적인 엔화 약세정책 등은 경제적인 요인(수출입, GDP, 금리, 실업률 등)들 보다 더 강력하게 환율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특히 헤지펀드 및 포지션 트레이더)에 의해 이러한 정책들이 간파되면 시장의 일방적 추세를 이용한 대규모 거래가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Band Wagon Effect)이 발생하면서 환율변동을 가속시키기도 한다.

 

(2) Market Psychology

: 환율변동에 영향을 끼치는 심리적 요인

환율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들이 다양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의 태도나 심리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대표적인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1) Flight to Quality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 국제 투자자들은 그들의 투자자산을 안전하게 피신시키고자 안정적인 통화로 표시된 안전 자산(Safe Haven)’으로 옮기는 자본이동(Capital Flight)이 발생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면 미국 달러나 스위스 프랑 또는 금 등이 대표적인 Safe Haven 역할을 하곤 한다.

 

2) Long-term trends

외환시장은 종종 Price Chart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장기적 추세를 유지하곤 한다. 이러한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함으로써 지엽적인 가격변화보다는 경제력이나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 추세에 비중을 두어 거래하기도 한다.

 

3) “Buy the rumor, sell the fact“

주식시장에도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말이 있듯이 외환시장에서의 거래에서도 경험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예상되는 사건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이 과도하게 반응한 결과 막상 사실이 발표 되었을 때는 과도하게 Bulid-up된 포지션을 Re-winding하는 과정에서 종종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를 경험한 결과 형성된 거래행태라 할 수 있다.

 

4) Technical Considerations

주식시장 등 다른 시장에서도 그러하듯이 딜러들에 의한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이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Fundamental과는 무관하게 챠트 상에서 강력한 저항선이나 지지선 등이 파악되면 그러한 기술적 패턴들이 완성되는 걸 보려고나 하는 듯이 Formation이 이루어질 방향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Head & Shoulder와 같은 패턴이 나왔을 경우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는 가격흐름을 볼 수 있으며, 많은 딜러들은 추세분석을 위한 기술적분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추세 분석)

 

5) Economic numbers

수시로 발표되는 주요국의 경제지표들은(특히, 미국)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특정 경제지표가 항상 똑같은 의미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수치의 지표라도 시점에 따라서 소화되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실업률이 줄었다고 발표되었다면 단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청신호가 되어 통화강세로 이어지겠지만 이것이 경제과열을 우려한 금리인상으로 연결되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다고 해석되면 전혀 다른 환율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점을 더 비중 있게 봐야(What to watch)할 것인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5 환율변동이 수출입 등에 미치는 영향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환율의 변동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을 받게 되고, 환율이 내리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수출에 타격을 받는 것을 우려하게 된다.

환율이 오르는 경우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수출하는 물건의 국내 생산원가가 1,000 원이라면, 환율이 1,000원일 때는 외국에서 해당 물건의 판매가격으로 최소한 1달러를 받아야 한다. (생산원가 이외의 비용이 없다고 가정) 그런데 환율이 1,100 원으로 오르면 외국에서 0.91(91센트)만 받아도 이를 원화로 환가하면 국내 생산원가인 1,000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외국시장에서 1달러 하던 가격을 91센트로 내리면 물건 값이 싸지는 결과가 되어 해당 물건은 가격경쟁력을 갖게 되고, 해당상품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그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의 수출은 증가하게 된다.

환율이 오르는 경우 수입은 어떻게 될까? 환율이 1,000원일 때는 외국에서 1달러에 수입한 물건을 1,000원만 받고 팔아도 수입 원가를 충당할 수 있지만, 환율이 1,100원으로 오르면 종전에 1,000원만 받아도 되던 수입품의 가격이 1,100원을 받아야 손해를 면하게 된다.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게 되니 자연스럽게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입이 억제되게 된다.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게 되면(예컨데, 1,000 원에서 900원으로)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가격경쟁력이 악화되어 수출이 감소하게 되므로, 수출기업들은 환율이 너무 떨어져 사업을 못할 지경이라고 하소연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는 경우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환율은 수출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며 각국은 불리한 환율변동에 의해 자국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적절한 시장개입(Intervention/ Smoothing Operation/ Fine Tuning)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입기업 외에도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는 시장참여자들은 많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해외에 자녀들을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그리고 외화대출을 받아서 원화로 투자한 기업들은 환율이 오르면 부담해야 할 원화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명을 지르게 된다. 반면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환율이 상승하여 외화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여행비용이 줄어들게 되므로 한국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된다. 엔화가 강세일 때는 일본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지만 반대로 원화가 강세일 경우에는 한국에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환율변동에 따라 여행에 소요되는 경비가 증가하거나 감소하기 때문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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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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