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일류소재(WPM; World Premier Materials) 성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10대 핵심소재는 ①스마트 강판소재, ②초경량 마그네슘소재, ③나노카본 복합소재, ④지능형 멤브레인소재, ⑤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소재, ⑥고성능 이차전지소재, ⑦바이오 메디칼소재, ⑧초고순도 SiC소재, ⑨슈퍼사파이어 단결정소재, ⑩프리미엄 케톤소재이다.
2010년 9월부터 시작된 세계일류소재 사업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창출을 위해 미래 유망 10대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10개 사업단을 중심으로 164개의 수요·개발기업 및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핵심기술개발과 응용기술개발 과정을 거쳐 현재 사업화 단계에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까지 10개 소재개발에 약 5000억 원을 지원해 현재 620건의 특허등록과 약 5조원 규모의 순수 민간투자가 이뤄져 직접 매출 1조1874억 원, 신규 고용창출 6,232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동안 164개 중소기업과 대학 등이 참여해 10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중소·중견기업이 전체 매출 중 74%(약 8800억 원 규모)를 차지하는 등 소재전문 중소기업의 성장에도 이바지했다.
실제 개발 및 적용사례를 살펴보면,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의 경우 무게가 강철의 25%에 불과하나 더 단단한 자동차용 내외장재와 노트북 커버 개발해 르노삼성 SM7 노바(Nova)모델 내장재, 포르쉐 최신형 911 GT3 RS 외장재, 국내 S 및 L사 노트북 커버에 적용됐다.
프리미엄 케톤소재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인 나일론 대비 230% 이상 우수한 충격강도를 가져 자동차용 커넥터, 라디에이터 탱크, 자동차용 냉각팬, 로프, 호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나노카본 복합소재는 세계 최초로 기존 알루미늄 금속 대비 50%이상 가볍고 가공성이 우수하며, 일반 플라스틱 보다 100배 높은 열전도성을 갖는 나노카본이 적용된 자동차 사각지역감지(BSD, Blind Spot Detection) 레이더 흡수 소재 및 부품을 개발해 기아 K5 등 국내외 20여종의 차량에 적용 중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일류소재(WPM) 사업의 주요성과 홍보를 위한 전시회 외에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재부품산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컨퍼런스 및 토크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 일반 국민과 청소년이 다소 생소한 소재부품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존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산업지형 자체를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재부품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세계일류소재(WPM) 사업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부가가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WPM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내년 3월 종료함에 따라 올해 안으로 세계일류소재 후속사업을 기획하는 등 고부가·첨단·융복합 신소재와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세라믹코리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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