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국세라믹기술협의회와 한국도자문화협회는 오부근 한국세라믹기술협의회장, 신재수 한국세라믹연합회장, 최충근 전 쌍용양회 대표이사 등 회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5월 월례회와 더불어 강원도 동해의 쌍용양회 강원지사를 견학했다. 이 자리엔 3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대표 시멘트 기업인 쌍용양회의 현황과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유의미한 시간을 가졌다.
업계를 선도하는 쌍용양회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용력(연간 1150만 톤)을 자랑하는 강원 동해공장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시멘트 업계를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쌍용양회는 1962년 5월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시멘트 제조회사로서 동해, 영월, 문경, 광양 4개의 생산공장에서 연간 1,500만 톤의 시멘트와 클링커를 생산하고 있다. 시멘트 품질에 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쌍용양회는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수출량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이러한 고품질 시멘트를 바탕으로 고강도, 초고내구성, 저발열 콘크리트 등 다양한 특수콘크리트용 시멘트를 개발하여 공급함으로써 국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건설 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쌍용양회는 자원 절약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폐타이어, 농촌 폐비닐, 하수오니, 폐부동액, 탈황석고 등 산업 폐기물을 적절히 재처리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시멘트 생산공정에 활용함으로써 자원 순환형 사회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포틀랜드 시멘트의 역사는 이미 2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신규 시멘트 생산설비를 도입하거나 구형 설비를 개조하는 등 여전히 전 세계 시멘트 시장의 양적 팽창이 진행되고 있다. 그 이유는 시멘트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내구성을 갖춘 일반화된 기본 건설자재로 그 위치를 공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현재 시멘트 생산기술과 품질은 이미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보호 측면을 감안해 보다 친환경적인 시멘트를 개발하는 것이 쌍용양회의 목표이다.
이에 쌍용양회는 미래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정, 생산, 품질 및 신제품 개발 등 각 부분에서 효율적인 제조기술 및 생산시스템을 확립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혁신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생산 시스템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호기자 skykong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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