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민관합동 ‘양자전략위원회’ 출범
- 양자 추진전략(퀀텀 이니셔티브) 본격 추진 산업화 초석 마련
제1차 양자전략위원회 모습. (자료제공: 기재부)
정부는 3월 1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개발을 넘어 산업화로, 양자 추진전략(퀀텀 이니셔티브) 본격 추진’이라는 구호 아래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양자 분야 최고위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을 국민들께 알리고,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을 위한 양자 추진전략(퀀텀 이니셔티브)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전략위원회는 11명의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하며, 부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을 포함하여 관계부처의 장관 7명을 당연직 정부위원(기재부·외교부·과기정통부·국방부·산업부·교육부 장관, 국정원장)으로 구성한다.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양자과학기술이 가진 잠재력과 기술안보적 중요성, 세계 기술 패권 경쟁 심화에 대해 언급하고, 그간 우리나라가 양자기술산업법 제정 및 국가전략기술 지정, 꾸준한 투자 확대(‘25, 양자전용 연구개발 사업 2천억 원) 등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범부처 차원의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여, 전략적 연구개발·인력양성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기반 확충·신생기업 육성 등 양자산업화 기반 확장, 국제 협력과 국가 안보 강화 등 「양자 추진전략(퀀텀 이니셔티브 추진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양자과학기술 분야 대표 연구성과로서 양자컴퓨팅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시연 및 양자통신 전송 시연이 이어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준비한 이번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국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분야 최신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최고수준 기술 확보를 위한 우리의 도전 의지를 다졌다.
본 회의에서는 고등과학원 김재완 교수가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이 나아갈 길」 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서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심의안건인 「양자 추진전략(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자과학기술은 국가의 미래 경제, 사회,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면 전환요소(게임체인저) 기술이다. 대표적인 예로 암호체계 무력화(양자컴퓨팅), 정보탈취 원천 차단(양자통신), 스텔스 탐지(양자감지기<센서>) 등이 국가 안보를 좌우할 것으로 평가되며, 현재의 시장규모는 약 23.4억 달러(3.3조원) 수준이나 2033년까지 약 246억 달러(약34조 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Precedence Research(‘24))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양자과학기술 분야를 지원, 그간 정책 수립과 법 제정 등 양자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중력감지기(센서) 등 우수 성과를 창출하는 결실도 맺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인력 부족과 산업화 미흡 등이 아직까지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양자 추진전략(퀀텀이니셔티브, ’24.4)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신속한 성과를 창출하고, 연구개발을 넘어 산업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① 핵심역량 확보 ② 양자산업화 기반 마련 ③ 국제 협력과 기술안보 측면에서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하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소프트웨어, 소부장, 신생기업 육성 등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과제 ▲양자인력양성 현황 및 인접학문 유입 방안 ▲국제협력 및 기술안보 확보 방안 등 「양자 추진전략(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과 연계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주요 내빈들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터 연구실 투어 모습. (자료제공: 기재부)
회의 종료 후 권한대행과 참석자들은 대전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 연구실 및 원자시계 시설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5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연구 현황, 대표성과 및 향후 계획을 청취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Ceramic Korea (세라믹뉴스)=이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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