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연대순으로 보는 로얄 코펜하겐의 역사와 ..
  • 편집부
  • 등록 2003-02-17 11:30:52
  • 수정 2016-04-17 17:23:02
기사수정
북유럽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로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그룹의 산업도자 디자인과 예술유리⒂ 연대순으로 보는 로얄 코펜하겐의 역사와 덴마크 산업도자디자인 양식 변천사 - 제 1기 1700년대, 로얄 코펜하겐의 ‘청화 자기’⑵ 글/김정아 스웨덴리포터 사진/로얄 코펜하겐 제공 1.푸른 꽃 (Blue flower) 유럽의 정원 꽃들과 야생화들을 장식하여 현대 유럽 문양양식의 기본 문양으로 불리는 로얄 코펜하겐의 ‘푸른 꽃’ 제품은 유럽의 꽃 문양들이 거의 전적으로 문양장식가들의 자유로운 붓 놀림에 의해 그려진다. 이러한 과정은 같은 청화자기 제품인 ‘블루 훌루티드(Blue fluted)’가 중국의 문양에서 유래했으며 대부분 대칭적으로 문양들이 배치되므로 문양장식가들에게 그다지 폭넓은 자유로움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청화자기 제품들은 로얄 코펜하겐의 척추를 이루는 라인들로서, 덴마크의 다른 어떤 자기제품들보다 가장 덴마크 적인 제품으로 덴마크인 들의 마음에 새겨져있다. 로얄 코펜하겐의 ‘푸른 꽃’ 제품은 도자기 수집가들의 애호 품목중의 하나인데, 이중 가장 유명한 수집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상영되었던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의 작가인 카린 블릭센(Karen Blixen)으로 케냐에 있는 그녀의 아프리카 농장 저택에서 사용했던 식기의 전 제품은 로얄 코펜하겐의 ‘푸른 꽃’이었다. 현재 그녀의 케냐 농장과 저택은 케냐 국립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녀가 사용하고 수집했던 ‘푸른 꽃’ 제품들은 이곳에 영구 전시되고 있다. 유럽에서 유럽만의 꽃 문양들을 도자제품에 장식하기 시작한 것은 1600년경부터이며, 자기제품에 도입한 것은 1700년대부터였고 로얄 코펜하겐에서는 회사를 설립한 당시부터 시작되었다. 독자적인 유럽의 꽃 문양들의 개발은 중국식 모델에서 이탈하여 유럽 각 국의 독특한 자연의 인상을 문화에 도입한 중요한 계기로 보고있다. 이러한 꽃 문양들은 각각의 제품마다 다양한 문양들이 서로 다르게 장식되었으며, 한 예를 든다면 뚜껑이 있는 제품인 경우에는 뚜껑의 손잡이를 꽃봉오리로 만들고 잎사귀와 줄기를 붙여 장식한 뒤 뚜껑의 표면에는 여러 개의 꽃들과 꽃에 날아온 나비, 벌, 또는 여러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그려 넣었다. 꽃 문양들은 마치 목판화에 그려지는 그림 같은 방식으로 깊이 있고 진한 채색으로 묘사되었고, 각각의 꽃 문양들은 보는 사람이 제품에 그려진 꽃 모양이 어떤 꽃인지를 보는 즉시 인식할 수 있을 만큼 빈틈없이 정확하고 세밀하게 장식하였는데 주로 장미나 카네이션, 백합 등 유럽전역에 가장 널리 퍼진 꽃들을 사용하였다. 1775년 로얄 코펜하겐은 ‘푸른 꽃’ 제품의 이러한 꽃 문양들을 보다 자유로운 느낌이 나도록 표현방식을 변경하고 각각의 장식가들에게 문양장식 표현을 함에 있어 예술적인 자유를 부여하였는데, 우선적으로 소규모의 만찬용 세트제품들에 시도하였다. 이 당시 초창기 얼마간은 개인적인 예술적 표현의 자유로움에 익숙하지 않았던 많은 장식가들이 독일의 ‘섹슨 꽃(Saxon flower)’ 제품들을 모방하여 장식하였다. 처음에는 ‘푸른 꽃’ 제품의 이러한 꽃 문양들은 화려한 상회채색자기와 코발트 블루로 하회 장식된 청화백자 등 두 종류로 생산되었다. 이 당시에 생산된 제품들을 부분 확대하여 보면 청화로 하회 장식된 꽃 문양들은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여 상회 채색된 문양들에 비교하여 볼 때 문양의 윤곽선들이 덜 뚜렷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안료의 흡수율이 높아 빠른 속도로 초벌구이된 자기 기물 위에 채색을 해야하는 장식기술이 당시로서는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의 가장 뛰어난 청화백자장식가들은 대부분 독일의 자기공장들에서 픽업된 사람들로서 이들이 특별히 담당한 제품들의 장식은 ‘내추럴(Natural)’과 ‘데니쉬(Danish)’로 불리었다. 현재, ‘푸른 꽃’ 제품의 문양은 완전히 장식가의 예술적인 자유에 맡겨져 하나하나 손에 의해 채색 장식되고 있으므로 완전히 동일한 문양 장식을 한 두 개의 제품은 찾을 수가 없다. ‘푸른 꽃’의 각 제품은 ‘블루 훌루티드’처럼 바닥에는 문양을 그려 넣은 장식가의 사인과 제품의 일련번호가 적혀져있다. ‘푸른 꽃’의 각 제품에서 유사점을 찾아본다면, 장식가들이 그리는 꽃들은 약 20여종의 꽃들 중에서 종종 선택되어지며 접시의 경우 한 개 또는 두 개의 큰 꽃들과 여러 개의 작은 꽃들로 구성되어지고있다. 주역이 되는 큰 꽃은 튤립, 서양 양귀비꽃, 카네이션, 데이지 꽃들이며, 작은 꽃들은 흔히 장미과의 양지꽃이나 종 모양의 푸른 꽃이 피는 백합과의 작은 꽃, 꽃봉오리와 잎사귀들이 달린 모습의 담황색의 앵초꽃 들이다. ‘조각 장식기법 (Curved)’의 제품들은 다른 두 장식기법들과 약간 다른데, 주로 구부러지거나 축 늘어진 줄기들로 꽃들을 감싸고 있다. ‘푸른 꽃’ 장식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제품디자인에 응용되고있으며, 1700년대와 현재의 ‘푸른 꽃’ 장식기법에 있어 차이점들은 다음과 같다. 용도와 디자인에 있어서, 초기의 제품들은 주로 소규모 만찬용 서비스세트나 가장자리에 레이스장식을 한 후식용 접시들, 필기와 각종 문방용 세트, 화병들로 디자인되어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용도가 보다 다양해졌으며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장식기법으로 분리하여 각각의 독특한 성격에 맞는 형태와 용도디자인을 하고 있다. 채색에 있어서, 현재는 하회 채색하는 청화의 색감이 매우 밝아졌으며 다양한 농도로 장식의 폭이 넓어졌다. 2.푸른 꽃 제품의 세 가지 형태와 그 장식기법 ‘푸른 꽃’ 제품은 형태와 그 장식기법을 달리하는 세 가지의 라인으로 분리할 수 있다. 첫째는, 1779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조각 장식기법 (Curved)’으로 전형적인 로코코양식의 디자인이며 조각 적인 장식의 덧붙임, 형태와 선, 꽃들의 배치가 비대칭적으로 자유롭게 배열되어있다. 이 조각장식기법으로 제작된 제품들의 예를 들어보면, 뚜껑 손잡이를 르네상스기의 그림이나 조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큐피드처럼 토실토실하고 예쁜 나체의 어린아이들이 트럼펫이나 악기들을 연주하는 조각들로 만든 뚜껑이 있는 소스 냄비, 또는 꽃바구니를 배달하는 귀여운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뚜껑 손잡이 용도로 조각하여 덧붙인 주전자나 설탕용기들이 있다. 두 번째는, 거의 동일한 연대에 개발된 ‘바구니 짜임장식 기법(Braided, 또는 Osier with basket weave 라고 부른다)’으로 이 기법은 제품의 테두리 부분을 마치 바구니를 짠 듯한 부조장식을 하고 뚜껑의 손잡이들은 종종 큼지막한 튤립 꽃봉오리 조각을 따로 만들어 덧붙이고 있다. 세 번째는, ‘각형 장식기법(Angular)’으로 덴마크의 산업미술사에서 가장 큰 이름들로 남아있는 헤치와 아놀드 크로그의 공동 작품이다. 헤치(G.H.Hetsch)는 건축가이자 1828년부터 1864년까지 로얄 코펜하겐의 최고 예술 책임자였으며, 1835년에 프랑스의 후기 나폴레옹 풍의 ‘각형 장식기법’을 창조하고 커피 세트 제품에 응용하였다. 역시 건축가였던 아놀드 크로그(Arnold Krog)는 헤치의 다음 계승자로 1885년부터 1916년까지 로얄 코펜하겐의 최고 예술 책임자였으며, 1913년에 헤치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발전시켜 디너서비스 전 제품에 응용시켰다. (다음 호에 계속) 필자약력 이화여대 및 동 대학원 도예과 졸업 스웨덴 국립 욧데보리대학교 대학원 석사(MFA) 핀란드 헬싱키산업미술대학교 대학원 박사(Doctor of Art) 개인전 2회(스웨덴) 국제학술대회 논문발표 3회 핀란드 UIAH 도자연구소 전임연구원 및 도예과 전임강사 역임 현재, 스웨덴 욧데보리대학교 전임강사(공예학부) 및 전임연구원(디자인학부) ‘파란 꽃’ 조각장식(Curved) 제품 1 ‘파란 꽃’ 제품에 문양을 그리는 과정 2 ‘파란 꽃’ 접시에 문양을 그리는 과정 3 ‘파란 꽃’ 제품에 문양을 그린 후 완성된 제품과 비교 검사를 하는 과정 4 ‘파란 꽃(Blue flower)’ 조각장식(Curved) 제품 5 ‘파란 꽃’ 바구니 짜임장식(Braided) 제품 ‘파란 꽃’ 조각장식 커피 세트 ‘파란 꽃’ 크림기와 계란 컵 제품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monthly_cera
세로형 미코
03미코하이테크 large
02이삭이앤씨 large
오리엔트
미노
삼원종합기계
진산아이티
케이텍
해륭
대호CC_240905
01지난호보기
월간도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