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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방향
  • 편집부
  • 등록 2006-08-10 18:05:58
  • 수정 2009-09-08 1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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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방향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방향

                         박 상 엽  공학박사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의 현황과 발전방향강원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장

1. 서 론

  최근 들어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기존 산업단지를 혁신클러스터화 하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클러스터는 산업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 산업지구(industrial district), 혁신클러스터(innovation cluster)등 다양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산업클러스터란 생산과 물류의 전후방 효과의 효율성에 따라 기업들이 단순히 집적화 된 것을 의미하며, 산업지구는 전문화된 중소기업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룬 유기적인 집적지이며, 혁신클러스터는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혁신주체들 간에 네트워킹을 중시하는 클러스터 모형이다. 국내 대부분의 산업단지는 단순집적지이므로 최근에 이들 산업단지들의 혁신클러스터화를 위한 노력이 표 1과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릉권역에 세라믹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한 동기는 강릉과학산업단지의 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강릉과학산업단지를 이끌어갈 기업군을 집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세라믹산업군의 집적화를 시도하게 된 것이다. 국내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물류를 중심으로 하거나 국가의 기간산업군과 맞물려서 발달해온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 지향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클러스터와는 별개로 단순한 기업집적지를 이루고 있고, 또한 기술혁신에 필요한 혁신요소들의 유기적인 결합에 있어서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세라믹산업의 경우도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걸쳐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클러스터 유형 중에서 향후 경쟁력을 지닌 산업군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혁신형 클러스터에 기반을 둔 클러스터 모형이 필요하다. 따라서 강릉의 경우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다양한 혁신요소들의 집합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에 필요한 요소들을 공급함으로써 효율적인 혁신클러스터 모형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술혁신 요소는 크게 나누어 하드웨어적 요소인 기업지원 시설과 소프트웨어적인 기술개발 시스템 및 산학연관 네트웍으로 구분된다. 국내의 경우 세라믹분야와 관련된 하드웨어적 요소와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결합되어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강릉 세라믹 클러스터의 경우 이러한 점에 주안점을 두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하여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웍을 통한 하드웨어적 요소와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하였다.
 
2.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의 범위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는 그림 1에서와 같이 강릉광역권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삼각테크노밸리 계획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강원도의 경우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여 지식기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2001년부터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하여 1단계로 춘천권에는 바이오, 에니메이션을 특화하였으며, 원주권은 의료기기, 강릉권은 해양바이오과 신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하여 지역 특화전략산업군을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그림 2에 나타낸 삼각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는 삼각테크노밸리 광역화전략으로 춘천,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하여 각각의 전략사업 대상영역을 넓히고자 하는 계획이 수립되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 4대 전략산업인 신소재 산업의 경우 강릉으로부터 삼척을 포함하는 강릉광역권을 설정하여 강릉권은 환동해 R&D 혁신지원센터 등 R&D 중심형 산업단지 육성과 함께 동해, 삼척권은 생산중심형 산업단지 육성으로 설정하여 세라믹 클러스터를 구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강릉권역은 R&D 특구 지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이 전개 중이며, 북평산업단지의 경우는 생산중심형으로 가기위해 2006년도에 자유무역지역으로 선정되어 신소재산업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사업을 산업자원부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강릉권은 벤쳐기업의 창업보육과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유치를 통해 산업화 R&D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양산화 기술을 접목하여 해상 물류기반을 지니고 있는 물류이동이 용이한 북평국가산업단지로의 기업 확산 및 확장을 유도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3.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의 현황

  강릉권에 세라믹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 배경으로는 강원권에 집적된 산업군인 주로 광공업에 기초한 석탄과 시멘트 산업군을 첨단산업으로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우선적인 이유이다. 강릉권역에 세라믹산업을 시작할 초기단계에는 변변한 세라믹기업이 없었지만, 새로운 기업의 창출을 통한 전략산업군을 조성하고자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사업인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를 2001년도에 유치하였다. 한편 대학중심사업인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 사업과 2002년도부터 강릉시의 지원을 통한 강릉시 파인세라믹창업보육센터를 연계한 창업보육 활성화를 통해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초기 사업화 모델로 선택하였다.
  강릉시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는 강릉대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의 창업보육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기존 창업보육센터의 문제점인 시험생산 공간과 장비지원이 어려운 점을 해결하였다는데 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표 2에 그동안 입주한 세라믹관련 창업보육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적 요소와 장비규모에 대해 정리하였다.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에는 기업의 연구개발과 시험 생산된 시제품의 평가를 위한 연구분석 장비 위주로 구축을 하였으며.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의 경우는 기업의 시험생산에 필요한 공간적 부분과 시험생산 장비를 위주로 구축하여 창업초기 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전방위적인 지원인프라를 구축하였다. 표 3에 5년간에 걸친 강릉대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 사업결과를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창업보육 기업수의 증가를 들 수 있으며, 이는 창업보육센터 단일 규모로 볼 때 입주업체와 관련해서 국내 최대의 세라믹관련 창업보육기관이다.
  이처럼 창업보육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경우 2단계로 확장을 위한 사업공간이 필요하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산업부지 확보를 통해 양산화 형태로 자립화에 필요한 규모 확장이 필연적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입주할 세라믹 신소재 업체들의 부지규모는 그림 3에 나타낸 것과 같이 5만평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차후 기업의 입주여건에 따라 추가로 확장할 부지확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기업의 단지입주를 위해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는 강원테크노파크내 강릉분소 사업으로 세라믹신소재 임대공장 공사가 200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시작되고 있으며 공장의 규모는 1,500평으로 입주기업의 요구에 따라 120평에서 240평까지의 공간분할이 가능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세라믹클러스터 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는 2,200평 규모로 하여 2007년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여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세라믹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설립될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내에는 기존 사업인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와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가 입주할 계획으로 있으며, 본 센터에서는 기업들의 산업화 연구개발과 시험생산에 필요한 공간과 설비를 구축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된 지원체제는 크게 나누어 하드웨어적 인프라(공간, 시설)과 소프트웨어적 인프라(연구지원, 인력양성, 마케팅 지원)으로 구분된다. 하드웨어적 인프라 요소의 경우 기 구축된 창업 및 연구개발 시스템에 추가적으로 부족한 인프라인 시험생산지원 장비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으로 있다. 산업화 연구지원의 경우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요업기술원분원, 화학연구원 분원 건립의 전단계로 추진되는 산학공동연구센터를 지원센터 내에 위치하여 기업의 산업화 연구를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국제공동연구와 관련해서는 현재 나고야공대의 COE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한 공동연구 및 연구자 교환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으로 있으며, JFCC와는 물성평가 분야에 상호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라믹분야 인력양성의 경우에는 현재 교육부를 통해 지원되는 신소재관련 누리사업(대형)과 파인세라믹스 전문인력 양성사업인 BK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학부와 대학원간의 상호 유기적인 지원체제 속에서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실무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4.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의 발전 방향

  강릉권 세라믹 클러스터는 표 4와 같이 현재 1단계 사업이 강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 사업은 2005년부터 2010까지로 사업기간이 설정되어져 있으며, 전체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구분되어져 있다. 1단계 사업의 경우는 주로 클러스터의 기반 인프라 조성이 목표로서 강릉과학산업단지내에 산업화지원센터 건립과 시험생산 지원 인프라 구축이 주요사업 내용이며, 2단계의 사업의 경우는 강릉의 경우는 세라믹 신소재 산업화 연구집적지 및 벤쳐단지 조성을 위주로 구축되고, 북평권의 경우 자유무역지역과 연계하여 세라믹 신소재 생산 집적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따라서 본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산업화 연구와 창업보육 및 양산화에 이르는 기업의 성장에 맟춘 종합형 지원체계가 구축되어 혁신클러스터형 산업단지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이는 국내 대부분의 혁신클러스터가 기존 산업단지 중심형 클러스터인 점을 고려한다면, 초기부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술혁신형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존에 선정되어 활동 중인 국내 7대 혁신클러스터와는 그 차별성이 있다. 
  한편 본 세라믹 클러스터의 비젼으로는 CERA 2010이라는 클러스터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젼이 제시되어져 있다. CERA 2010이란 청정환경(Clean Enviroment) 유지 및 에너지 절감형(Energy Saving) 세라믹소재를 개발하는 산학연 네트웍형 R&D 시스템(Research Platform)을 구축하여 세계적인 세라믹 신소재 혁신클러스터(Advanced & Innovative Ceramic Cluster)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본 비젼에 맞추어 표 5와 같이 세부적인 세라믹 클러스터 사업의 로드맵이 구성되어져 있으며, 이중에서 계획 중인 환동해권 R&D혁신 지원센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본 로드맵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강릉광역권의 경우 기술집약형 벤쳐기업의 집적과 육성을 통한 스타기업의 발굴과 함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세라믹 신소재 클러스터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본 세라믹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은 향후 환동해권 시대의 도래와 함께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을 포함하여 세라믹관련 원료와 기술과 인력을 공급하고 육성하는 핵심거점지역으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있어서 환동해권 시대를 주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 맺음말

  강원도에 대한 이미지는 그동안 산업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만 생각되어져 왔으며, 수도권과의 물류이동 거리가 길다는 단점으로 개발이 지연되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화 및 원주-강릉간 복선전철화가 실시 설계되는 등 물류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강릉권은 물류이동시간이 대전권과 같이 수도권에서 2시간대로 진입하였다. 한편, 강원도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삼각 테크노밸리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지식전략산업을 기반으로 한 혁신클러스터화가 급속히 추진 중이다. 따라서 강릉권은 향후 러시아, 일본, 북한을 포함한 새로운 환동해권 시대의 거점지역으로서 산업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환동해권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추진 중인 세라믹 클러스터 사업은 강원도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국내외적으로 대표적인 혁신클러스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기대한다.                

 


그림 1. 강릉권 세라믹 신소재 클러스터 범위


그림 2. 강원도 삼각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추진 계획도


그림 3. 강릉과학산업단지내 세라믹 신소재 사업부지 및 지원시설

표 1. 국내 산업단지형 혁신클러스터 현황

표 2. 강릉권 세라믹 창업보육업체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내용
표 3. 강릉대 파인세라믹 TIC 사업추진 내용
표 4. 강릉권 세라믹클러스터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
표 5. 강릉권 세라믹 신소재 인프라 구축 로드맵표


<본 사이트에는 표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 2006년 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필자약력

서울대 요업공학과 학사

KAIST 재료공학과 석사. 박사

독일 우주항공연구소 Post-doc

강릉대 세라믹공학과 교수

강릉대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 소장

 

 

기사를 사용하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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