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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도예
  • 편집부
  • 등록 2003-07-11 11:26:27
  • 수정 2016-04-12 04: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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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도예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이윤희·이성남 부부 운영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도자기 개발 판매 수도권 지방 유명백화점서 외국브랜드와 맞서는 제품 물망초문양 식기류 청매화 국화 등 10년 노하우 핸드페인팅 제품 인기 최근엔 순백자보다 질리지 않은 멋이 충만한 유백색 고백자 잘 팔려 공예는 상품이면서 만드는 사람의 의도가 담긴 작품이라는 양면성을 띤다. 때문에 모호한 경계에서 어정쩡한 위치에 놓이기도 한다. 그릇이 가진 용도는 형태와 색을 제한하고 그런 제한들은 자칫 획일적인 경향으로 디자인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런 제약들 가운데서도 자신만의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도예가들의 노력이 끊이지 않는다. 경기도 광주의 죽전도예는 상품으로서 도자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이다. 죽전도예의 운영자 이윤희(46)사장은 아내 이성남(44)씨와 함께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도자기류를 개발한다. 이윤희사장은 운영초기부터 제품생산뿐 아니라 판매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마케팅을 공략하고 있다. 친구가 운영하던 죽전도예를 인수해 8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그 동안 직영매장과 축제판매장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있기도 한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포항, 대전 등의 유명백화점에 죽전도예의 직영매장을 갖고 있다. 이윤희씨는 “백화점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이나 디자인을 까다롭게 선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품의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며 죽전도예의 도자기들의 품질을 과시한다. 제품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아내 이성남씨는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으나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명지대학교 도자기 기술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남편과 함께 적극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직접 매장에 나가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상품을 개발하는 데 반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은 반드시 작품성이 좋다거나 예쁜 그릇들이 아닙니다. 도자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여느 전문가보다도 냉철하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용도와 디자인을 선별해 냅니다." 심미적인 면과 실용성, 견고성 등 어느 한 부분이라도 미흡하면 상품으로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소비자들의 냉철한 안목은 실용성과 견고함은 물론이고 아름답고 독특한 것도 분별해 낸다. 죽전도예는 100여평의 작업장에 성형과 장식, 소성, 핸드페인팅 파트로 나뉘어져있다. 죽전도예의 인기품목인 물망초문양 식기류를 비롯해 청매화, 국화문, 모란문 등 다양한 문양을 붓으로 하나씩 그려 넣는다. 죽전도예의 자랑이기도 한 핸드페인팅 제품들은 10여년간 죽전도예에서 함께 일해온 숙련된 문양사들의 솜씨에서 나온다. 현재 10여명의 직원이 함께 도자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전에는 순백의 바탕에 코발트로 그려낸 매화나 국화문 반상기가 인기가 좋았는데 최근 유백색의 고백자가 잘 팔린다. 고백자는 완전히 정제되지 않은 흙을 사용한 조선민요의 그릇처럼 소지 속에서 검고 붉은 점이 피어나기도 한다. 그 빛이 순백자보다 담담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멋이 있다. 죽전도예의 고백자에는 보라색 물망초가 피어있어 화사함을 더해준다. 흰 화장토로 나비를 그려 넣은 무광택 분청사기도 젊은 층에 좋은 반응이다. 죽전도예의 2루베 가스가마와 1.5루베 가스가마가 거의 쉬는 날 없다하니 생산량을 짐작케 한다. 가격대는 두 개가 한세트인 머그가 3만원선, 다기세트가 5∼10만원선, 예단주발세트가 18만원선, 고백자 반상기 50피스 세트가 55∼60만원 선이다. 죽전도예는 성형기로 성형한 반상기 찻잔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병, 뚜껑이 있는 단지, 과반 등을 수공으로 만들어 정형화된 반상기와 찻잔에 변화를 가미한 아이템들도 구비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쓰지 않는 품목들까지 포함돼 있는 풀셋트를 구입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품목을 때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콜렉션 하듯 하나하나 구입합니다." 이곳에서 개발된 디자인의 상품으로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와 전국공예품경진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이윤희씨와 이성남씨는 틈틈이 직접 물레를 돌리고 흙을 빚어 도자기축제나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만들기도 한다. 작품들은 백화점 매장에 전시판매 되기도 한다. 죽전도예는 외국브랜드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백화점 매장에서 뒤지지 않는 도자기를 생산하기 위해 고가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량생산이면서도 본래 우리도자기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죽전의 도자기들에 묻어있다. 서희영기자 rikkii@hotmail.com 주소: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쌍동리 259-1 전화:031-766-0305 나비문 무광택 반상기 물망초문 고백자 시리즈 청화백자 단지 수자문 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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