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현 세라믹신소재산업클러스터사업단 기획조정팀 과장

강원도는 세라믹 신소재산업에 있어서 수도권, 대경권에 비해 후발주자로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릉광역권을 중심으로 세라믹산업의 한축을 담당하고자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의 시발점은 2002년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FCTIC),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를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하여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는 2006년에 본 사업을 시작한 (재)강원TP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을 중심으로 인프라지원, 기술지원, 인력양성, 기술개발, 네트워크 형성 등의 종합적인 기업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그물형 공조체제 구축을 통하여 창업에서 성장까지의 지속적인 지원과 이전 기업의 지역 내 정착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유기적인 One-Stop 서비스 체계를 완성하여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현재 강원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업지원 사업에 대해 분야별로 소개하고자 한다.(지원규모는 해당년도 사업계획에 의해 수시 변경되므로 구체적 제시를 제외함)

인프라(공간, 장비) 지원 사업
현재 강원도에는 세라믹 산업을 위한 제조기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간적 지원시설뿐만 아니라 제조를 위해 필수적인 고가의 장비도 부족한 상황으로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원하는 기관은 신소재사업단이 유일한 상태이다. 이러한 산업적 측면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에서는 창업 및 기술개발을 위한 공간과 시험생산공간, 이전기업을 위한 임대공장, 차후 기업성장에 따른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산업부지 확보를 완료하였으며, 기술형 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의 시험생산, 양산화에 따른 맞춤형 장비를 구축하여 기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세라믹산업 관련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이면 창업단계에서 성장단계까지 동일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기업의 규모에 맞추어 안정적인 생산 및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지원방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에서는 공간적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강원세라믹신소재 지원센터(지하1층, 지상5층, 7,053m2 규모)를 건립하여 20개의 창업보육실(평균 60m/1실)과 2개의 기초 실험실(평균 120m2/1실), 6개의 전문 분석·평가실(평균 120m2/1실)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행정지원을 위한 행정지원실과 국제세미나 및 대규모 기업회의가 가능한 회의실(100석)을 갖추고 기업의 수요에 의해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술개발의 성과로 제품의 시험생산을 원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험생산동(약 1,700m2)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대형구조물을 생산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전문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공장동(954m2)을 추가로 구축하여 장비를 설치하였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도약단계의 기업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형 공장을 구축하여 지원하고 있다.
제1벤처 임대공장(8개기업 입주가능 - 360m2/1실)은 파우더제조 및 구조세라믹, 산업용 부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제2벤처 임대공장(10개기업 입주가능 - 220m2/1실)은 부품소재, 에너지 및 바이오세라믹을 제조하는 기업 중심으로 유틸리티를 구성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시설은 세라믹 관련 업종만이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여 클러스터화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사업단에서는 실험에서부터 분석·평가, 시험생산, 대형구조물의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집적화된 공간에 각 단계별 장비를 구축함으로서 근거리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하였다. 또한 지원기관의 구축장비와 기업에서 요구하는 장비의 갭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비구축 전 사용기업의 수요조사를 통하여 맞춤형 장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기업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추가로 구축하여 기업의 자금부담을 해소하는 방안도 동시에 마련하였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장비로는 기초실험장비(Planetary Mill 등 34종)와 분석·평가장비(레이저 3D 주사현미경 등 10종), 일반 생산장비(대형진공소결로 등 60종), 맞춤형 고가 생산지원장비(1,100φ CIP 등 49종)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고정밀 평가분석을 위해 파인세라믹 RIC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원센터내에 FE-SEM을 비롯하여 56종의 고정밀 분석·평가 장비를 설치하여 기업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의 활용에 있어 기업의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직접상담을 통해 공간의 배정과 활용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장비는 사전 신청에 의해 기업의 일정을 최대한 배려하여 기업간 겹침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분석장비의 경우는 기업이 직접운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전문연구원을 활용하여 분석대행을 실시하고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입주기업, 회원사와 외부 기업간의 차이가 다소 있기는 하지만 사용료 산정기준을 완화하여 저렴한 비용에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었다.

기업일반지원
사업단에서는 하드웨어적 인프라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소프트웨어적 일반지원사업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원자금의 제약으로 인해 강릉광역권과 연계하고 있는 회원사, 창업보육기업,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주로 시행하고 있으나 차후 전국단위의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시도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의 방법론적으로는 기업으로부터 지원사업에 대한 기업별 해당 서비스의 수요를 창출하여 사업단에서 사업신청을 접수 후 분야별 사업의 적합성을 검토하여 사업시행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전문 기술지원사업의 경우에는 강릉대 파인세라믹 RIC,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 또는 JFCC, NIMS, RIKEN, IPRI 등 해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체 사업진행과 병행하여 유관기관 협력사업을 도출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기술개발, 기술지도, 기술정보제공을 위한 세미나개최 등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지원으로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는 해외전시전 참가지원(평균 연 2회-직접사업비 전액), 지식재산권 취득지원(국내외 특허, 실용신안, 상표등록 등), 각종 인증취득지원(기업인증, 시스템인증, 기술인증, 제품인증 등), 홍보물 제작지원(기업통합방식), 시험분석지원(유해성평가, 안정성평가, 신뢰성평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중 역점을 두어 시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은 시험생산지원 사업으로 사업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사업, 시험분석지원 사업을 통해 시장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대하여 시험생산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기 개발된 제품에 대해서 장비의 부족과 자금의 부족으로 사업화하지 못하는 아이템에 대해서 실시하고 있으며, 장비 구축사업과 연계하여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여 지원 사업을 통해 시험생산이 완료된 제품에 대해서는 양산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인 기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위 사업들은 기업의 사업추진 시기를 고려하여 일정한 기간 동안의 공고를 거쳐 일괄 지원하는 방식을 벗어나 연중사업으로 시행하여 기업의 수요발생시 적시에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
지원사업의 성패는 단순한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이를 분석하고 차후 사업에 반영하는 것 또한 중요한 사항이므로 각 지원사업은 타당성을 평가하여 시행하게 되며, 시행 후에는 철저한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성과의 극대화와 확산을 유도하며, 궁극적으로 지원기업의 성장과 세라믹산업의 클러스터 구축 및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인력양성지원사업
사업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력양성지원사업은 기존의 교육기관이나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률적인 교육방식을 벗어나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이 가능한 기술을 보급하고 인력을 양성하며, 기존 근무인력의 능력배양에 중점을 두어 시행하고 있다.
교육분야 공백에 대한 대안으로는 지역 내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과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대체하여 보완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육지원 사업의 유형으로는 산업현장 기반기술 교육지원, 기업연계 고용예약 교육지원, 지식서비스 교육 지원, 국내외 우수기술인력 활용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기업의 단계별 규모에 의해 수요가 창출되어 지원되고 있다.

산업현장 기반기술 교육은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지역내의 실험장비, 분석·평가장비, 시생산지원장비, 특수목적용 장비 등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동원하여 전문가를 통한 기술교육을 실시함으로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에 대해 기술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작업조건에 의해 시급한 운용 경우가 발생할 경우 일정한 수준의 교육이수자들이 사업단의 지원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되므로 기업에 있어서는 상당한 기회비용을 발생시키는 교육사업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교육지원 사업이다. 또한 기업의 인원이 직접 운용함으로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사의 결과물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게 되며, 이는 장비의 활용률을 높이는 등 부수적인 성과도 뒤따르게 되는 사업이다.
기업연계 고용예약 교육지원 사업은 지역에서 배출되고 있는 전문 예비 인력에 대해 기업과의 고용예약을 통해 양자협의 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맞춤형으로 실시하며, 인원에 대한 기본적인 자금지원을 실시하여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킴으로서 잠재적인 인력수요를 창출하는 지원사업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에서 배출되는 우수 연구, 기술인력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외 우수기술인력 활용지원 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직 또는 은퇴자를 활용하여 기업의 기술개발과 공정개발, 애로기술 해소 등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중소, 벤처기업에서 자금적인 부담으로 인해 신기술개발, 신제품개발 시 자문을 받지 못해 성장의 기회를 무산시키는 경우를 방지하고자 하고 있다.
위 사업은 1회성 사업으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 3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기술적인 요소를 장기적 계획에 의해 해소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부여함으로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시행하고 있다.

결언
상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모든 유형의 기업지원 사업(강원권 기업지원사업)은 유형만을 논한다면 다른 지원사업과 차별이 되지 않는 평이한 지원사업으로 판단될 수도 있으나 세부적인 시행면에서는 기존의 사업 보다는 기업에 밀착되어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지원의 획득에서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론적인 수월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계획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시행자가 기업의 입장에서 적극성을 갖지 못하면 모래성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계획의 치밀함 못지않게 시행의 수월성과 긍정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강원도의 신소재산업은 모든 면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갖고 있으나 선행 사업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시행에 역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차세대 핵심 부품소재 산업으로서 세라믹 산업이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일부 지역의 특화센터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므로 세라믹산업에 관련된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세라믹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원기관의 부단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를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기업도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상호상생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되리라 본다.

김왕현
강릉대학교 재료공학과 학사
강릉대학교 재료공학과 석사
(주)쎄라스택 생산팀
강릉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현재 (재)강원TP 세라믹신소재산업클러스터사업단 기획조정팀 과장

육성 목표와 인프라 확장 개념도

센터 및 시제품 생산동, 대형 구조물 생산동

제1, 2벤처 임대공장

기업지원용 분야별 장비

기업일반지원 체계도

시험생산 지원사업의 목표

결과활용 촉진방안

인력양성지원사sas목표

< 더 자세한 내용은 월간세라믹스를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