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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 및 성장을 위한 대학의 기업지원 현황 및 전망
  • 편집부
  • 등록 2016-08-24 10:10:06
  • 수정 2016-08-24 14: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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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ecial 창업진흥(보육) 및 기업지원 현황과 방향

벤처창업 및 성장을 위한 대학의 기업지원 현황 및 전망

박 상 엽_ 강릉원주대학교 세라믹공학과 교수


1. 서론

최근 제 4차 산업혁명이 독일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제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ICT) 기술을 융복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는 그동안 기업이 생산활동을 하는데 필수적인 자본, 노동력, 기술력 중에서 노동력을 최소화 시키고 기술력을 극대화한 산업혁명 모델이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숫자에 비해 사라져가는 기존의 일자리가 더욱 많아진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며,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까지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200만개 인 반면 사라지는 일자리는 700만개로 총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며, 특히 제조생산업종은 160만 9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기반의 융복합화된 산업계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창업모델과 기업성장 모델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중심에는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혁신모델과 생산성 혁신이 자리 잡고 있다.
국내의 벤처창업(BI) 러시는 정보통신기반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기인하며, 이후에는 제조업으로 까지 확대되었다. 한편, 수도권 기업지원 규제에 따른 지역균형정책으로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기반시설인 건물, 장비, 전문인력 등과 같은 벤처창업과 성장지원을 위한 지역적 인프라가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다양하게 구축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도 다양한 산학연계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도되었으며, 각 대학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하여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기업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인력양성(NURI사업)과 기업지원사업(산학협력중심대학)을 진행하는 한편 교수 벤처창업을 활성화하였다. 그 결과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한 창업보육센터가 각각 설립되었으며, 벤처창업 이후 기업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 각 지역의 전략사업에 따른 특화센터를 유치하여 POST-BI 중심으로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진행되어 각 지역마다 특화기업의 집적화에 따른 지역적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어온 창업보육과 기업성장 지원과정을 강릉권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학중심의 창업보육과 기업지원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2.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한 창업보육 및 기업성장 지원시스템 사례

국내 최초로 시도된 강원권 세라믹 신소재산업의 창업 및 기업성장지원 시스템 구축은 강릉대학교에 지역 R&D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사업(2001년)과 창업보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강릉시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사업(2002년)으로 부터 출발하였다.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는 기업지원용 장비구축을 기반으로 장비지원, 기술개발지원, 창업보육지원, 교육지원, 정보유통지원 등 5개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지역특화센터사업이었다.
2001년도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 설립 초기에는 강릉지역에 지원대상인 세라믹소재 기업이 적었기 때문에, 타 지역의 기술혁신센터와는 달리 창업보육을 중심으로 기업성장에 집중하여 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대학의 여건상 세라믹산업과 같은 특화산업 분야의 창업보육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려웠고, 창업지원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문제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강릉시에 별도의 창업보육을 위한 공간과 행,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여 강릉시 세라믹창업보육센터가 2002년에 설립되고 파인세라믹 기술혁신센터가 위탁운영을 하게 되었다.
강릉시 파인세라믹 창업보육센터 개설 초기에는 지역대학내에 중소기업청에서 지원된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중심으로 입주시켰으며, 기업성장에 필요한 60여종의 시험생산 설비 및 시제품 제작공간과 전시전 참가 및 브로슈어 지원등 다양한 기업지원 지원을 통해 설립 초기 6개 기업으로 출발된 창업기업들은 강릉과학단지에 세라믹신소재지원센터가 건립되는 2008년도 까지 20개 이상으로 증가되었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지원한 강릉대학교 파인세라믹 TIC가 지닌 기술혁신역량을 기반으로 강원도 신소재 산업육성을 위한 창업지원과 기업성장지원 인프라를 결합시켜 강원도 주요 전략산업으로 강릉과학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술혁신기반과 산업화지원기반 조성을 빠르게 추진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본격적인 세라믹기업 지원시설과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세라믹 신소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2005년부터 지식경제부의 지역혁신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2005년~2008년까지 3년간 진행된 1단계 사업으로 세라믹 신소재 지원센터, 신소재 벤처 1, 2공장 등의 지원시설 및 200여종의 기업지원 장비인프라를 구축을 완료하였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활발한 기업유치가 이루어져 신소재산업 지원시설과 산업단지 내 54개의 관련기업이 집적하여 성공적으로 세라믹 신소재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였다.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2단계 사업은 2012년까지 세라믹 전자부품 패키지용 세라믹 부품·소재산업으로 특화하여 산업화 지원을 위한 연구 및 시험생산 공간을 확보하여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사업의 추진을 통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실현을 위한 생산기술혁신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세라믹 신소재기업의 육성과 유치활동을 병행하여 추진하였다.


3. 강릉원주대학교의 창업보육 및 기업성장 지원 프로그램

기업이 창업을 해서 건실한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까지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 한다. 여기서 ‘죽음의 계곡’이란 기술개발 이후의 사업화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험생산과 관련된 상용화 단계에 연구자금 또는 투자자금 확보가 어려운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기초연구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중간 영역을 뜻하기도 한다.
기업이 창업해서 성장하기 까지는 이러한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야 하기 때문에 원천 또는 기초기술 위주로 창업을 해서는 죽음의 계곡을 건너기기 매우 힘들다. 한편, 어느 정도 상용화 근접한 시험생산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된 창업기업들은 창업성장 지원에 필요한 인프라와 행, 재정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기업성장확률은 매우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의 창업과 성장단계에 있어서 대학의 역할이란 연구개발을 통한 원천 또는 기초기술 제공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기업의 죽음의 계곡을 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용화 연구개발에 대한 대학의 참여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기존의 인력양성 기능의 누리사업과 기업성장지원 프로그램인 산학협력 중심대학 모델을 합친 LINC 사업을 2012년부터 2016년 까지 5차년도 계획으로 출범시켰다.
LINC 사업이란 산학협력선도대학(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rperation)의 약자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비전으로 하여 다양한 산학선도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가족회사에 대한 다양한 산업지원 모델을 공급하여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사업으로는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공동연구지원과 시제품제작지원 사업, 기술지도 및 장비활용 지원, 그리고 산업체 맞춤인력양성과 산업체 재직자 교육 등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LINC 사업단의 경우 85개의 다양한 산학협력Cell을 구축하여 가족회사를 지원하고 가족회사의 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취업을 연계시키는 전략을 진행하여 산학연계를 통한 기업지원이 활성화되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창업활성화를 위한 지원방법으로 산학협력단내에 창업지원본부 조직으로 2012년도에 창업교육센터를 설립하여 대학생 창업교육을 담당하고, 창업지원본부에서는 창업후속 지원을 연계하여 담당하고 있다. 현재 대학생 창업 시에는 예비 대학생 창업자 멘토 POOL이 구축되어 있으며, 창업강좌 지원 및 창업동아리 지원 등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제공과 창업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그림 7과 같이 대학생들의 창업수요를 바탕으로 창업역량을 강화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창업동아리를 중심의 학생 창업기업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교외의 창업지원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도입하여 그림 8과 같이 강원도청, 강원중기청,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유기적으로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맺음말

강릉원주대학교를 중심으로 시작된 강릉과학산업단지의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세라믹기업이 전무한 강릉지역에 강릉원주대 파인세라믹지역혁신센터의 성공적인 창업 및 기업성장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대표적인 세라믹 신소재산업 클러스터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한편, 강릉원주대학교 LINC 사업은 기업의 지속적인 창업과 성장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학인력과 기업을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대학의 창업 및 기업지원 시스템은 향후 국내 세라믹산업의 글로벌 산업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8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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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eraz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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