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산업도자기 업체의 현황과 발전방향 국내 메이저 산업도자기 업체의 현황 국내 도자식기 산업은 과거 전통적인 산업에서 탈바꿈하기 시작하여 1970년대 중반부터 정부의 고도성장 정책에 힘입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또한 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식기문화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으며 품질면에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배양하고 국민경제에 일익을 담당했다. 또한 고유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하여 세계적인 도자기 월간지에 광고를 시작했으며 다양한 소재 개발, 본차이나가 생산의 주를 이루며 수출시장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해외 플랜트 수출과 도자식기 제품이 고급화되었지만 제품의 디자인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다품종 소량생산, 생산공정에 필요한 많은 인력과 고임금에서 오는 채산성 상실 등으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는 과거 무분별 경쟁 수출로 인해 현재 “한국산은 저가품이다”라는 해외 시장의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의 저가 제품으로 인한 국내 업계의 수출 부진과 특히,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로 인해 국내 업계의 수출이 대폭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내수시장까지 위협받고 있다. 국내 메이저 산업도자기 업체의 문제점 지난해 도자기·타일조합의 도자식기류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02년 10월까지 2000년 수출액에 비해 약 40% 감소한 7백21만1천달러로 나타나는 등 국내 업계의 세계시장 경쟁력 약화로 인해 수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수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내수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일부에서는 국내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백화점, 직영매장에서 홈세트 등 소매단위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잠재력이 큰 영업용 식기시장으로 점차 공급이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업계관계자는 “외형 중심의 경영, 재무 구조조정과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보다는 제품의 고급화, 디자인 개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추진,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국내외 시장성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며 “국내 산업 구조의 특성상 수출에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하고 세계시장에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통해서만이 지속적으로 도자식기 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는 설명이다. 국내 메이저 산업도자기 업체의 자구노력 국내 메이저 산업도자기 업계에서는 90년대 중반 이후 시작된 도자식기 산업의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의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수공의 비중이 높은 도자식기의 특성상 생산직 근로자의 기술력이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고 있어 직원의 근로복지와 근로여건 조성 등 조직 및 인력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 행남자기에서는 내수시장 과잉공급과 OEM 수출방식에 한계성이 드러남에 따라 국내 업체간의 과잉경쟁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경영전략과 해외 플랜트 수출, 업계간의 상호 교류,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도자기 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 www.hankook.com)에서는 국내 도자기 시장의 개발에 대비하여 우리 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거의 OEM 수출방식에서 탈피해 고유브랜드의 독자적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신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생산 및 영업전략 회의까지 디자이너와 디자인실 책임자를 참여시키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에 대해 해외 연수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5차례에 걸쳐 열리고 있는 국제 도자기쇼와 유명 패션쇼, 해외 도자기 공장방문 등에 디자이너를 참가시켜 제품디자인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고객 TREND 정보의 수집을 위해 전사적인 고객정보 수집 및 분석 처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객의 디자인정보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고객 불만, 경영전반에 대한 고객의 제안까지 접수 분석하여 반영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파악된 정보는 디자인 개발회의를 통해 분석, 적극 반영하여 브랜드파워 향상과 국제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김해윤 부사장에 따르면 “국내 도자식기 업계 제품의 품질이나 디자인에 있어서는 세계 유명 업체와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수백 년 전통을 이어온 그들의 고유 브랜드 이미지와 경쟁하기에는 우리 도자식기 산업의 역사나 전통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한국도자기에서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세계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디자인 경영전략과 중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행남자기 행남자기(대표 김용주 www.haengnam.co.kr)는 디자인 부문의 시장우위 선점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세계시장이 점점 좁아지고 기술력 또한 비슷해지기 때문에 디자인도 국제화, 현지화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디자인 분야에 대한 최고 경영진의 인식 변화를 바탕으로 디자인 분야를 총체적인 경영전략 차원에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소비자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경로를 염두에 두지 않았던 점을 개선하여 보다 공격적으로 인터넷 마케팅과 저비용 고효율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수출 전략에서도 과거 30% 정도였던 OEM 위주의 수출정책도 이젠 10%대로 낮추고 자사 브랜드를 직접 수출할 계획이며 본차이나의 종주국이라는 영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스페인 및 이태리를 중심으로 유럽, 멕시코 등 세계권역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아주사업부를 신설하여 13억의 거대시장인 중국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박계혁 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준공한 본차이나 전문 생산 공장인 모디(Modih)를 중심으로 제품의 차별화를 실시하고 있다” 며 “해외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모디 공장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제품을 고급화하는 등 점차 수출 시장을 확대할 것이다”는 설명이다. 李大秀 기자 도자식기류 수출실적 2000년 2001년 2002년 22,397 14,495 8,500(추정) (단위:천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