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명지대학교 이학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실험실에서 ‘2003년도 도자기제조기술 전문교육 - 제1기 유약 단기과정’이 실시됐다. 이 교육과정은 유약 실험 경험이 부족한 도예인, 학생, 취미생 등을 대상으로 유약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명지대 도자기기술학과에서 개설했다. 이번 1기 과정에는 전업작가를 비롯해 학생, 주부, 도예교실강사, 도예관련업체 직원 등 29명의 교육생이 참가했다. 교육내용은 기초이론인 ‘유약에서 원료의 역할’을 비롯해 ‘기본유약제조방법’, ‘색유약 실험’, ‘동유약 실험’, ‘결정유 개괄 및 실험’, ‘결정유의 색상 변화’, ‘종합토론’ 등으로 도자기기술학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11만개의 시험편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당일 실험 제작한 유약을 시편에 시유 번조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단기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은 “소장 데이터를 활용한 강의는 유약이 얇거나 두꺼운 경우 온도차, 재료량 등의 세밀한 부분까지 설명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단기교육과정 담당교수인 이병하 명지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교수는 “앞으로는 전업작가들만을 위해 진사, 결정, 청자 등으로 유약을 구분한 집중연구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지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는 오는 12월경 ‘제2기 유약 단기과정’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