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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하 공학박사·명지대학교 도자기기술학과 주임교수
  • 편집부
  • 등록 2003-08-28 22:02:08
  • 수정 2016-04-13 13: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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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는 지난 97년 설립되어 그 동안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국내 도자기산업의 기술 발전과 도자기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최근 국내 도자기산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명지대 도자기기술학과에 대한 도자기관련업체들의 기대와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산업대학원에 도자기기술학과를 설립하고 이끌어가고 있는 이병하 교수를 만나 도자기기술학과의 현황과 발전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병하 교수는 일본 동경공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명지대학교 세라믹공학과 교수와 도자기기술학과 주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전문적 지식과 기술 겸비한 전문인력 양성위해 도자기기술학과 설립 공학과 예술의 괴리 경험으로 극복해 가고 있어 설립 5년만에 졸업생 120여명 배출, 도자기업계에서 일정역할 담당 11만가지 유약에 대한 분석 끝마친 것 가장 자랑스런 실적 ‘자부’ 국내 최고 설비 갖춘 도자기센터도 운영중, 기술·디자인·마케팅개발 주력 도자기가 지닌 신비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규명해 나가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명지대학교 도자기기술학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설립목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로 문화의 산업화, 과학의 예술화를 이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보다 높은 차원의 전문화된 고급기술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따라 문화의 세기를 이끌어 나갈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국가발전에 공헌케 하기 위해 설립된 명지대 도자기기술학과는 도자기 제조에 필요한 기술적인 전 과정을 이론을 겸비한 실습위주로 이해하기 쉽게 지도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도자기 소지와 유약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과 도자기제조 공정상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도자기기술학과의 설립목적은 우리나라 전승도자기의 국제경쟁력 육성과 강화, 도자기기술의 과학화와 체계화, 이천, 여주, 광주 등 전통도자기의 주생산지를 잇는 산학연계를 통한 재교육으로 되어있습니다. - 공학을 전공한 교수님께서 도자기기술학과를 설립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개인적으로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많고 도자기를 좋아합니다. 전통도자기에서는 시대성과 문화성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통도자기산업계에 인력부족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관련 기술 또한 정립되어 있지 않아 전문교육기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세라믹관련 유수 공장들에 비해 전통도자기 분야에는 전문적으로 연구를 하는 연구인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제가 공대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도자기기술학과를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전문 연구라기 보다는 기술지도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공대교수로서 도예를 하시는 예술인들과 만남을 갖는 것이 수월치 않은 면도 있었으나 지금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공학과 예술의 괴리를 경험으로 극복한 것이지요. - 현재 도자기기술학과의 현황은 어떤가요? 도자기기술학과는 석사과정과 최고기술자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석사과정은 소지전공과 유약전공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4년제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 제한이 있으며 수업은 평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이론과 실험을 위주로 진행됩니다. 최고기술자 과정은 1년과정으로 도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도자기 경력으로 입학자격을 갖습니다. 현재 최고 기술자과정에 6명, 석사과정에 34명이 재학중입니다. 교과목은 유약개발, 가마와 연소, 도자기원료, 색유약, 도자기물성, 도자기사, 연구지도, 도자기장식, 도자기제조, 도자기마케팅, 도자기소지, 도자기유약1, 2, 도자기공정, 도자기디자인, 분석기기, 세미나, 도자기디스플레이 등입니다. 설립초기에 학생들은 주변 지역의 요장업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전국에서 학생들이 오고 있습니다. - 도자기기술학과의 주요 사업내용과 그 동안의 실적을 말씀해주십시오. 학과 설립이후 가장 중요하고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실적은 11만가지의 유약과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원료에 대한 모든 분석을 끝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학과의 가장 큰 재산입니다. 또한 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이미 12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도자기기술학과의 주요 사업내용은 도자기기술학과 졸업전이 98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현재 총 6회가 열렸습니다. 또한 도자기기술학과 2년마다 개회되는 총동문전은 지난 2001년과 2003년 2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또한 매학기 각 분야의 도자기 전문가를 초청하여 전문 세미나를 수시로 열고 있습니다. 특히 도자기기술학과 겸임교수인 심수관 교수의 특강을 연 2회 개최했습니다. 이밖에 국내 각 도자기산업체의 생산현장 견학과 일본, 중국 도자기업체의 생산현장과 연구기관에 대한 견학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자기기술학과를 통한 도예인들의 유대관계 발전을 위한 사업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 도자기기술학과가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으로 보십니까? 일단 국내 도자기산업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 120여명의 졸업생들과 30여명의 재학생들이 발전이 가장 큰 동력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도자기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선배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격려, 학문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수들의 가르침 등이 현재 도자기기술학과의 발전을 일구어 내었다고 봅니다. 이밖에 명지대학교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도자기기술학과와 더불어 도자기센터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도자기센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도자기센터도 도자기기술학과와 함께 우리나라 전승도자기의 국제경쟁력 육성과 강화를 위해 기술, 디자인, 마케팅을 개발하고 이천, 여주, 광주 지역 전승도자기업체의 발전을 위해 효율적인 연구지원을 한다는 목적으로 97년 설립되었습니다. 도자기센터는 도자기제조업체의 부족한 기술력을 지원하고 새로운 용도에 맞는 제품과 국제 경쟁력을 가진 신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자기센터에는 도자기제조업체와 유약, 소지업체들 10여개의 업체가 제품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고의 설비를 갖춘 도자기분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자기분석센터는 입도분석기, 곡강도 측정기, Dilatometer, SEM, BET, U/V Spectrometer, DT-TGA, XRF 등의 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도자기센터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해 주십시오. 우선 세계적인 도자기 관광상품지역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도예산업관광벨트를 조성, 연계하여 사업의 극대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또한 전통문화를 지닌 다양한 양질의 도자기상품을 개발하고 컨소시엄 구성으로 전문성 확보와 역할 분담을 통한 사업의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도자기제조업체 종사자에 대한 전문교육으로 스스로 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고 분석시설의 활용으로 원료의 안정화를 이룰 것입니다. - 교수님께서 그리는 도자기기술학과의 모습과 발전방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도자기는 조형과 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공예품입니다. 이것은 도자기를 만드는 원료 대부분이 천연원료로서 그 종류가 다양하고 각 원료마다 여러 가지 성분 산화물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용하는 원료의 입도변화에 따라 다양한 소지와 유약이 만들어지며 소성 조건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도자기가 지니고 있는 신비입니다. 이와같은 도자기가 지닌 신비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규명함으로써 표현과 과학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도자기기술학과의 역할이며 나아갈 방향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들을 활용하여 좀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싶고 유약에 관련하여 도자기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내고 싶습니다. 朴美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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