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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옹기 및 기와 문화 계승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 편집부
  • 등록 2023-09-27 10:48:26
  • 수정 2024-07-03 0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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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옹기 및 기와 문화 계승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 월산시의회)

 

울산시의회 공진혁 의원은 8월 17일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옹기협회, 울주문화재단, 시·울주군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옹기 및 기와 문화 계승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옹기협회는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이상 한국전통옹기를 제작하는 옹기장(甕器匠)들이 모인 기능 보유단체로서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를 생산하고 있다.


서종태 옹기협회 회장은 “매년 개최되는 외고산 옹기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고 울산 옹기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옹기장들이 손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것과 비교해서 가격이 비싸고 양도 많지 않다”고 판매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기와 공장을 운영했던 오세필 대표는 “울산은 전국 최고 품질의 기와를 대량으로 생산하던 곳이었으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주거문화와 산업구조 변화 등의 이유로 기와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금은 기와를 생산하지 않는다. 만약 청와대 기와에 손상이 생기면 똑같은 기와를 만들어서 수리하기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울산 기와에 스며있는 문화와 역사가 잊혀지지 않도록 박물관에 전시해서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시 관광과에서는 “어떤 예술품이라도 보는 사람이 있어야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다”며 “옹기마을을 중심으로 현존하는 옹기 및 기와 산업을 보존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옹기 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공 의원은 “청와대를 덮고 있는 청기와를 비롯하여 석남사 등 유명 사찰에 사용된 기와가 울산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기와나 옹기는 모두 흙으로 빚어서 구워낸 예술품들이며 조상의 얼과 혼이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이므로 잘 보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시는 울주군, 울주문화재단 등 옹기문화, 옹기축제 등과 관련된 기관들과 협의해서 울산 옹기와 기와를 홍보하고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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