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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와 도예교육
  • 편집부
  • 등록 2005-05-31 05: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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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헌자 _ 단국대학교 도예연구소 연구원 고령화 사회란 친 인간적인 생활환경의 개발과 첨단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간 수명의 연장은 인류사의 오랜 꿈을 충족시켜주는 긍정적인 발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명 연장으로 인하여 인구의 고령화 문제가 새로운 화두話頭로 등장하게 되었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전 국민의 7%를 차지할 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지어서 논의한다. 우리나라도 2000년을 기준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7%를 넘어서면서 UN이 정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런데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는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고령화 시대’에서 ‘고령시대’로 변하는 기간이 프랑스는 115년, 스웨덴은 82년, 미국은 69년, 영국은 46년이 걸렸으나 우리나라는 단 22년 만에 급격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에 속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고령화 사회에서는 다음 단계인 고령사회를 대비한 사회적 노인 공동부양체계와 관련된 서비스를 확보하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앞서 살펴 본 선진국에서는 고령화 사회의 변화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노인문제를 해결할 자원조달, 서비스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시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급격한 사회 변동과 인구 고령화로 인하여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유가 별로 없었다. 증가하고 있는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나 복지법인, 종교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노인 복지회관 건립이 전국적으로 증가 일로에 있다. 노인 교육프로그램의 제고 노인 복지회관은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전문 분야별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서 활기차고 보람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을 가지고 있다. 노인복지 회관의 건립과 운영은 우리나라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노인 복지회관의 사회교육프로그램의 교과목을 조사해본 결과 대부분의 교육 프로그램은 한글교실, 노래교실, 컴퓨터, 헬스 스포츠, 서예, 인터넷 등 초보적인 자기개발 교육프로그램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해방 이후 우리사회는 일반 교육과 사회교육 제도의 발달로 인하여 국민 전체적으로 지적 수준이 높은 사회로 발전하여 왔다. 즉 노인들의 지적 수준과 능력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초보적인 자기개발 수준에 머물고 있는 노인 교육프로그램의 질적인 제고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필자는 이 시점에서 고령화시대에 가장 적합한 노인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노인을 위한 도자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을 제안하고자 한다. 사회에서 정년 및 은퇴 후 가장 희망하는 삶의 방법 중 전원생활을 즐기며 도자기를 빚으며 평화롭게 살아보고자 하는 소망을 갖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으며, 그 소망을 이루어 도자 작업을 하며 노후를 정서적 안정을 갖고 보내는 분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도예가는 정년이 따로 없다. 현재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70세 이상의 원로 도예가들을 뵐 때면 고령화시대에 도자 작업은 직업으로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은 과도하지 않을 정도의 근력을 사용하여 노인들의 운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은 창작자의 손과 두뇌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게 되는데 이는 노인들의 집중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간단한 공정의 수공예 작업 방법을 익히고 그 작업의 결과물인 도자 창작물의 전시 및 판매를 통하여 취미생활 이상의 제2의 직업의 개념으로도 삼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창작과 생산에 대한 즐거움은 정서적 안정, 성취감, 자신감을 저절로 얻을 수 있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일이라 생각한다. 즉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은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기개발 및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확대시키는 최고의 노인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세분화된 맞춤교육 프로그램 개발 현재 사회교육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도예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대상별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현재의 도예교육방법을 세분화하여 교육 할 수 있는 교과운영 방안 및 교수법, 교육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예로 든다면, 노인 또는 중장년 별 대상에 따른 차별화가 되는 교과내용으로서 재활목적으로서의 도예교육, 직업으로서의 도예교육, 취미로서의 도예교육 등 도예교육을 연령대 별 또는 목적에 따른 교육내용으로 편성하여 세분화된 맞춤교육이 되어져야 실효성 있는 교육이 된다고 본다. 또한 이러한 교육내용과 함께 구입이 편리하도록 개발된 패키지화 된 도자재료들,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고안된 기자재의 실용성과 작업실의 동선動線 및 구조등도 지금 현재의 작업 환경보다 인간공학적 측면의 과학이 도입 된 환경 또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발전 되어져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상으로 노인문제와 도자교육프로그램의 관련성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지금부터라도 전국에 많은 노인 복지회관의 사회교육프로그램 중 도예교육프로그램 개설을 유도하여, 도예교육 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로 연결 될 수 있도록 복지정책과 상호보완적 협력으로 진행되어진다면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한다. 필자약력 단국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3회 및 단체전 다수 출품 현, 화경도예회 및 현대도예가회회원 단국대학교 도예연구소 연구원 및 사회교육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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