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도예연구소

산소를 이용한 자동제어 가스버너 개발!

산소와 가스 주입으로 높은 화력 발생, 연료 50% 절감 효과
자동제어기능 갖춘 반도체칩 내장으로 자동화·무인화 가능

예인도예연구소(대표 조용구, www.yeoinart.com)는 산소를 이용해 가마 스스로 화력을 높이고 낮출 수 있는 자동제어기능이 겸비된 가스버너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가스가마의 버너는 가스를 주입해 열을 올리는 반면 이 제품은 가스와 산소가 함께 주입돼 높은 화력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산소와 가스 배관을 따로 설치해 산소압과 가스압을 각각 조절할 수 있게 설치했다. 무엇보다 소성에 필요한 온도를 알아서 조절해주고, 제어하는 반도체칩이 내장되어 있어 자동화와 무인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높은 화력으로 연료감소, 강도 높은 제품 생산
예인도예연구소 조용구 대표는 “일반 가스가마에서 사용하는 가스양만으로 더 높은 화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무엇보다 에너지절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또한 “가스연료는 50% 절감의 효과가 있으며, 제품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예인도예연구소는 황토를 이용해 기존 도예를 삼각 또는 그 이상의 각을 가진 평면과 반원 등 입체적 도자기로 제조하여 ‘토예’라는 건축도예미술장식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조대표는 “건축도예장식품 생산업체가 기계류를 개발한 것에 신기한 눈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도예를 생산하려면 설비기기를 다뤄야하기 때문에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고민하다가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대표는 “일반 가마를 사용하면 소성온도 1000℃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으나 최고 온도인 1250℃의 온도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연료와 시간이 소비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것이 자동제어기능을 갖춘 가스버너이다”라고 덧붙였다.

자동제어기능 반도체칩 내장, 자동화와 무인화 실현
특히 가마 내의 불온도와 세기 그리고 제어까지 할 수 있는 반도체칩이 내장돼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2년이 넘는 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한 조대표는 “이러한 장비를 통해 자동화와 무인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된 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통되는 산소 가격은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비용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일반 공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공기를 이용해 산소 공급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같은 가스버너는 실용실안에 등록되었으며, 이밖에 타일 상감 장치, 타일 성형시스템, 파일 시유장치 등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조대표는 “도예업계도 시대에 맞게 현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에 이같은 특허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며 “도예업계에서도 효과적인 도예제품 생산을 위해 설비기기에 대한 연구와 발명이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인산업기계로 가스버너 판매할 계획
이러한 가스버너는 곧 상품화해 판매될 예정이다. 조대표는 “일반 도예업체에 직접 판매하는 방법과 소수의 가마제작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중국 등지에도 수출할 계획이다”며 밝혔다.
한편, 예인도예연구소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스버너를 설치했을 때 가마에 분포되는 열과 세기를 소비자가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가스버너를 설치해 실험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예인도예연구소는 ‘예인산업기계’라는 명칭을 이용해 가스버너를 판매할 계획이다.
조대표는 “앞으로 도예작품을 생산하는 예인도예연구소와 설비기기를 제작·판매하는 예인산업기계로 나뉘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031-977-8287
류호성 기자

<사진설명>

1)조용구 대표
2)예인도예연구소가 생산하는 건축도예미술장식품 ‘토예’
3)가스버너 실험장면(산소주입 전)
4)가스버너 실험장면(산소주입 후)
5)가스버너가 설치된 가마